연사소개


이명현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

천문학을 전공했고 외계지적생명체를 탐색하는 세티코리아 대표와 METI International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저술가로 활동하면서 과학책방 갈다 대표를 맡고 있다.

이소영
이소영

제주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독일 튀빙겐대학 등에서 공부하고 가르쳤다. 현재 사범대학에서 예비 선생님들에게 법학 과목들을 강의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법이 사회적 기억을 구성하는 데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가 근래의 주된 연구 관심이며, ‘60-80년대 발전주의 시기의 하위법령을 통한 규제·단속’과 ‘법을 통한 과거청산’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2017년부터 써온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찰나들과 장면들에 대한 작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산문집 <별것 아닌 선의>(어크로스)를 펴냈다.

이혜미
이혜미

한국일보 기자

글 쓰는 것이 항상 겁나는 기자, 내가 쓴 글이 늘 부끄러운 기자. 그럼에도 ‘세상에서 선택받지 못한 많은 말을 되살리기 위해’ 기자로 살고 있다. 2019년 쪽방촌 내 빈곤 비즈니스 생태계를 파헤친 탐사보도를 계기로 첫 단독저서 <착취도시 서울>을 썼고, 최근 MZ세대의 자전적 에세이인 <자본주의 키즈의 반자본주의적 분투기>을 세상에 내놓았다. 2020년, 여성 기자에게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여기자상`과 `최은희 여기자상`을 동시 수상했을 때, 다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과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확성기를 댈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꼭 써야만 하는 일에 있어서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고 싶지 않다.

김지현
김지현

SK mySUNI 부사장/프리랜서 테크라이터

25년간 IT 업계에서 서비스 기획, 모바일 전략, 신규 사업 운영, 디지털 기술 트렌드 연구와 교육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 과정에서 기술이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과 기업의 변화관리, 개인의 대응 방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52여권의 책을 집필하며 기술 혁신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와 AI 등이 우리 미래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이 기술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활용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다.

배윤슬
배윤슬

도배사, <청년 도배사 이야기> 저자

아직 초보와 숙련 사이 어딘가에 있지만, 기술자를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청년 도배사.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노인복지관에 취업했지만 2년 만에 그만두고 도배라는 완전히 새로운 업을 시작했다. 도배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저 새로운 현장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도배하는 게 좋아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고 싶다.

박혜민
박혜민

비영리스타트업 뉴웨이즈 대표

올해 2월, 유권자와 함께 동네 젊치인을 키우는 에이전시 `뉴웨이즈`를 만들었다. 초당파적인 비영리 단체로서 만 39세 이하 젊은 정치인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솔루션을 만들고 메시지를 확산하고 있다. 이전에는 청소년 인권 운동을 하다가 소셜벤처, 소셜벤처 투자사에서 일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 밖에서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비영리 단체의 브랜딩과 펀드레이징을 돕거나 곗돈을 모아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개인`이 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개인들`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김사강
김사강

이주와인권연구소 연구위원

‘연구하는 활동가, 활동하는 연구자’를 지향하는 이주와 인권연구소에서 이주민 인권옹호를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들은 종종 노동력으로서는 필요하지만 사람으로서는 존중할 필요가 없는 존재로 취급당한다. 그런 이주민들의 인권상황을 실태조사와 연구를 통해 알리고,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정책 대안을 모색하며, 그 대안이 실현될 때까지 끈질기게 활동하고 있다. 이주민 중에서도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인 농업·어업 이주노동자, 미등록 이주아동, 장애를 가진 이주민들의 인권 보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정경훈, 서경원, 김서린
정경훈, 서경원, 김서린

오늘의행동 생활학자

정경훈 | 비영리스타트업 오늘의행동 생활학자

나눔을 매개로 시민과 활동가를 잇는 가교가 되겠다는 아름다운재단에서 소중한 17년을 보냈다. 평범한 우리네 이웃의 1% 나눔이나, 어려운 형편 속에 대안을 키우는 비영리를 보며 희망을 배우기도 했고, 시민을 주체가 아닌 참여의 대상으로 보며 단기 성과 위주 프로젝트에 함몰된 비영리를 보며 절망하기도 했다. 문제의 변화보다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의 변화, 거대한 변화보다 스스로의 일상과 관계의 변화를 통해 평범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도록 돕고 싶어 동료활동가들과 오늘의행동을 열었다.

서경원 | 비영리스타트업 오늘의행동 생활학자

사회를 바꾸고 싶으면 생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며 더 나은 생활 속 관계맺기는 무엇인지 고민한다. 각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는 느슨한 커뮤니티를 꿈꾼다. 뭔가 대단한 활동이 아니어도 생각으로 하는 염치 있는 활동을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하며 이룬 게 아니라 이루려고 꿈틀거리는 활동가이고 싶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인데 그 고민의 결과가 적당히 굶지 않을 만큼만 벌 수 있게 해주면서 하고 싶은 일을, 일하기 싫을 때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이 흔들려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서린 | 비영리스타트업 오늘의행동 생활학자

십 년 전, 경쟁사회와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대학거부운동에 참여했고 이후 준비되지 않은 ‘거부 이후의 삶’에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문제의식에 충실한 대안적 삶을 찾고자 두리번거리며 살았다. 불평등에 대한 관심은 환경불평등이라는 구체적인 이슈로 이어져 환경불평등해소를 위한 환경단체에서 활동했다. 이후 사회문제를 성과중심적 제도 개선이나 시민의 부정적 감정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해결코자 하는 대신 좀 더 나은 방식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운 좋게 오늘의행동을 만나 행동을 제안하고 실행하고 나누는 오늘의행동 활동 안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생활학자로 활동하면서는 연결된 존재로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자주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