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09:30 – 10:00

등록

10:00 – 10:30

개막식

10:30 – 11:50

SESSION1.

#기조 #학자의_시선 #공감 #다양성 #진화학자 #예술사회학자 #두근두근

10:30 – 11:50

진화학자의 시선 : 왜 가치는 다양해야 할까? – 생존투쟁 2.0

장대익 ㅣ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찰스 다윈의 말대로 생존 투쟁은 자연계를 지배하는 원리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경쟁이 없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습니다. 다만 그 경쟁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지에 따라 사회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우리 사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경쟁을 통해 최단기 성장을 이룩한 독특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성공을 이끈 우리의 경쟁 방식에 대해서는 재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본 강연에서는 진화론적 시각에서 우리 사회의 경쟁, 협력, 공감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가치의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예술사회학자의 시선 : 일상의 반지성주의와 혐오

이라영ㅣ<타락한 저항> 작가

반지성과 혐오는 공생관계입니다. 오늘날 미디어의 다양성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한편 가짜뉴스와 ‘혐오의 시장화’를 더욱 부추깁니다. 이처럼 정보 과잉이지만 사유는 빈곤해지는 사회에서 ‘생각하는 인간’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각하기보다는 알기를 거부하며 문화가 된 차별에 참여하기가 더 쉽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문화가 된 차별과 싸울 수 있을까요? 사소한 일상 속에서 무심히 참여하는 혐오 발화와 차별적 행동에 대해 인식하고 알아갑시다.

11:50 – 14:00

점심식사

14:00 – 15:00

SESSION2.

#인공지능 #기술의_가능성 #기술의_이면 #두려워하지말자

14:00 – 15:00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어가는 모두의 미래

김승일ㅣ모두의연구소 소장

2013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은 지난 5-6년간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훨씬 더 많은 삶을 빠르게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딥러닝 기술들의 원리를 소개하고,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디지털 혁신을 넘어 디지털 포용으로

민경배ㅣ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디지털 기술은 사회 곳곳에 새로운 혁신의 에너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보다 더 편리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사회를 약속하는 테크노 유토피아 담론이 넘쳐 납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그 이면에는 테크노 디스토피아의 그늘도 짙어갑니다. 디지털 기술에 종속된 플랫폼 노동자, 디지털 기술로부터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디지털 혁신이 아닌 디지털 포용입니다. 디지털 포용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15:00 – 15:20

휴식

15:20 – 16:50

SESSION3.

#비영리사례 #새로운_문제_주체적으로 #내년에_또_만나요

15:20 – 16:50

주체성과 꼰대 사이: 페미니즘 리부트 물결 속에서

서승희ㅣ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

10월 2일 BBC가 오늘의 단어로 ‘꼰대(KKONDAE)’를 선정했습니다. 비영리 섹터에서도 꼰대를 만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을 장렬히 내던졌던 이들이 가장 강력한 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건 바로 내 이야기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비영리조직의 리더로 나는 어린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지속되는 조직활동 속에서 ‘운동적으로 각성하기’와 ‘꼰대 되지 않기’ 간의 줄타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에 대한 고민을 주체성 회복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평화운동으로 영리하게 비영리하기

문아영ㅣ피스모모 대표

인권단체에 인권없고 평화단체에 평화없다는 말들을 가끔 듣습니다. 하지만 피스모모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무엇으로 증명하냐고요? 피스모모에는 우리가 말하는 대로 살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매 순간 서로에게 공을 들이고 마음을 쓰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만들어온 문화는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고유한 자산입니다. 이것을 측정가능한 성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만드는 일은 성과를 측정하기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그 변화의 순간에 함께했던 사람들은 압니다.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서 말로 설명하기 힘든 어떤 변화가 분명히 일어났다는 사실을요. 사람이 변화하는 순간, 생각과 마음이 움직이는 그런 순간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사회변화를 이야기하는 우리는 시간 속에서 천천히 만들어지는 것들,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 하는 그 결과들을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지난 7년 내내 수익모델이 없다는 걱정어린 조언들을 들으며 버텨왔는데요. 피스모모가 만들어낸 평화교육운동의 성과들이 꼭 ‘수익, 자본’으로 환산되어야 할까요? 변함없이 고민하게 하는 이 주제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어떻게 하면 영리하게 비영리할 수 있을까요?

느슨한 연결의 힘 :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김민섭ㅣ도서출판 정미소 대표

우리는 한 자리에 모여서 비슷한 옷을 입고 같은 언어를 외쳐야만 서로 이어져 있다고 믿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존의 연대보다 강력한 ‘느슨한 연결’이 어떻게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어떠한 멋진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를 비롯한 몇몇 사례를 통해 살펴봅니다.

16:50 – 17:00

휴식

17:00 – 18:00

폐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