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소개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연세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생화학을 공부하고 독일 본 대학교에서 유기화학을 연구했지만 박사는 아닙니다.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시립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을 지냈다. 대중의 과학화를 위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찬란한 멸종』 『과학이 가르쳐 준 것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 『달력과 권력』 『공생 멸종 진화』 등을 썼습니다.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니은서점 마스터 북텐더
대학교수이지만 사회학자라는 호칭을 더 좋아합니다. 캠퍼스에 갇혀 있는 교수보다는 평범한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대리하는 헤르메스이고 싶어서입니다. 평범한 골목길에 작은 서점을 차렸고 책상도 옮겼습니다. 서점 안에서 저는 사회학자인 동시에 책을 매개로 세상 사람과 만나고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는 북텐더 입니다. 『인생극장』 『세상물정의 사회학』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사회학의 쓸모』 등 두 자릿수의 책을 홀로 쓰고 함께 쓰고 번역했지만, 언제나 대표작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미래의 책이라 생각합니다. 골목길 서점의 작은 책상에서 계속 글을 쓰려고 합니다.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현재 KAIST 전산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KAIST 전산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Harvard 대학교에서 3년, Sun Microsystems 연구소에서 5년 동안 연구한 후, 모교인 KAIST 교수로 돌아왔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근간인 프로그래밍 언어 및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에서, 개발자들이 올바르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 중에 카카오임팩트 사외이사를 거쳐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2015년, 누구나 연구실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연구소인 <모두의연구소> 와 AI 혁신학교 <AIFFEL(아이펠)>을 설립하여, 인공지능 개발자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모두의연구소는 지도교수나 강사 없이 토론식 수업으로 지식을 배워나가는 문화를 지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AI 교육의 기회를 전파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2023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고, 현재 카카오임팩트의 이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이길보라
작가∙영화감독,
비영리스타트업 코다코리아 대표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이야기꾼의 선천적 자질이라고 믿고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듭니다. 농인 부모의 반짝이는 세상을 딸이자 감독의 시선으로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와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을 다룬 영화 〈기억의 전쟁〉(2018)를 연출했습니다. 저서로는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등이 있습니다. 2020년 Young Art support Amsterdam 상과 2022년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Berlinale Talents 펠로우이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브라이언임팩트 펠로우, 미국 다큐멘터리아트센터 Union Docs 펠로우입니다.
은유
르포 작가
독서와 독학으로 글쓰기를 배워 자유기고가로 일하다가 마흔 둘에 첫 책 『올드걸의 시집』 을 펴냈습니다. 글쓰기가 좋은 삶을 위한 방편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고 글쓰기 수업을 시작해 14년 째 진행 중입니다.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한겨레, 경향신문, 시사인 등에 칼럼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서로는 『글쓰기의 최전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해방의 밤』등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