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후기는 미디토리 박지선 팀장이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11월 17일, <인공지능(AI)과 활동하는 삶> 이라는 주제로 체인지온@미디토리가 활짝 열렸습니다.

올해는 인 공지능(AI) 앞에 놓여진 지역과 공동체가 마주할 세상과 보이지 않는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인공지능(AI) 기술이 공동체와 사회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는 무엇인지, 기후위기, 돌봄, 노동, 인권 등 다각적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체인지온@미디토리 2023년 사진과 영상으로 돌아보기]

햇살 가득 머금고 참여자분들을 기다리는 포토월과 배너

올해도 지역에서 체인지온@미디토리의 든든한 지지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를 비롯 한 부산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분들이 귀한 시간 내어주셨습니다.

인공지능 도구들이 정말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까? 기획을 하면서 반신반의했는데요. 저희도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도구들을 활용해보니, 생각보다 유용한 툴이 많았고, 이것들을 적절한 시기에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의제에 글로벌하게 대응하거나, 데이터를 취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몇가지 자주 활용하게 될 거같은 툴을 노트북에 띄워보았습니다.

올해 다섯 연사님들이 정성껏 추천해주신 책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모두 고스란히 참가자분들께 돌아 갔지요~^^

행사 시작에 앞서 다음세대재단과 체인지온@미디토리가 어쩌다 10년이 넘게 이 행사를 하게 되었는지 간단히 설명드리고 있어요. ^^

세션1 위기는 인공지능에서 오지 않는다

첫 세션이자 첫번째 강연은 <생성 인공지능의 시대, 확장된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제목으로 김재인 교수님의 강연 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강연에서 기억에 남는 키워드로 #문해력 #확장된인문학 #생각의근력 을 뽑아주셨습니다. 해외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부산으로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교수님. 시차적응 등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강연하실 때는 활동가들을 향한 다정한 열정과 용기를 듬뿍 던져주셨습니다.

[김재인 연사 발표자료]

[김재인 연사 강연영상]

세션2 보이지 않는 노동, 가려지는 데이터들

설문조사 결과,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두 개의 강연이 모두 세션2에서 탄생했습니다. 두번째 강연 <AI가 말하지 않 는 것들> 을 주제로 조경숙 님의 강연이 이어졌는데요. 짧은 시간임에도 폭포수 같은 정보를 귀에 정확히 꽂아주셨어요. 인공지능의 변화흐름과 기업들의 최신 동향, 그리고 이면에 가려져있는 진실을 날카롭게 드러내주셨습니다. 참가자분들께서 #가짜노동 #초미세노동 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해주셨습니다.

[조경숙 연사 발표자료]

[조경숙 연사 강연영상]

세 번째 강연에서는 영도경찰서 권종호 경사님의 <나의 고독사 예방대책에 AI가 없는 이유>를 들어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그야말로 폭죽처럼 빵빵 터졌던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연사님은 연신 인공지능에 대해 전혀 알 지못하는 비전문가인 자신을 왜 불렀냐고 한탄을 하기도 하셨지만, 강연을 듣는 내내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데 인공지능과 사람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고독사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할 과제와 노인과 청년이 가장 힘들어하는 지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력하면서도 재미있게 전해주셨습니다.

[권종호 연사 발표자료]

[권종호 연사 강연영상]

세션3 인공지능의 미로에서 나침반 찾기

네 번째 강연은 언메이크랩의 최빛나 작가님으로부터 <재난, 데이터셋, 그리고 기계의 우화>를 주제로 #비미래 의 개념에 대해 상상과 실천의 영역을 넘나 드는 경험을 맛보았습니다. 인공지능이 가진 오류들을 이용해 비틀어보는 실험을 많이 하시는데요. 특히 환경단체와 함께 했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해주셔서 비미래라는 개념, 데이터셋의 활 용에 대한 사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연사님의 요청으로 발표자료와 영상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 세션이자 마지막 강연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재섭님의 <인공지능이 활동가도 대체하게 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재섭님의 활동영역에서는 많은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감시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인공지능 툴을 다양하게 활용 하고 계신데요. 그 중 성명서쓰기를 쳇GPT를 가지고 시도했던 경험을 알려주셨어요. 특히 참가자들에게 쳇GPT가 쓴 성명서와 진짜 활동가가 쓴 성명서를 구분해보는 워크시트도 준비해 오셔서, 활동가에게 가장 와닿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재섭 연사 발표자료]

[김재섭 연사 강연영상]

휴식과 나눔의 시간들

브레이크 타임에서 빠질 수 없는 달달구리들~ 올해도 정성껏 모셔와봤습니다! 주제가 좀 낯설고 어려워 집중이 많이 필요했을 참가자분들이 더 맛있고 신선한것들로 리프레시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연사님도, 참가자분들도 열정~열정~ 2023년은 유독 참가자분들의 반응과 리액션이 크고 적극적이셔서, 연사분들 도 신기해하시면서도 또 그 호응에 힘입어 신나게 호흡해주신 것 같아요.

 

올해의 최다 참여상으로 연사추천책 꾸러미를 거머쥔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행사장 곳곳에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발에 땀나도록 뒤어다닌 미디토리언들

 

2023년 우리는 인공지능 제대로 알기로 올해를 알차게 매듭지었습니다.2024년에는 우리 지역의 활동가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더욱 잘하기 위해 인공지능 녀석들을 자알~ 활용해볼 일만 남은 것같습니다. ^^ 함께 해주신 여러분 내년에도 인간답게! 아름답게! 연결되어 힘을 내보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