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를 맞아 다음세대재단에 뉴~~페이스 두 분이 등장했답니다. 바로 재단의 디자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줄 오슬기님과, 재단의 개발업무를 든든하게 지원해줄 김대옹님인데요. 상큼 발랄한 두 분의 소개와 이야기, 아래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IMG_8540.JPG

Q1) 두 분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대옹: 안녕하세요. 다음세대재단의 개발인턴으로 들어온 첫 날부터 개발을 시작하게 된 김대옹입니다. 전공은 컴퓨터공학이고요. 운 좋게 학부시절부터 개발과 관련된 실무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재단의 인턴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슬기: 안녕하세요, 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된 오슬기입니다. 전에는 미디어와 공간 디자인이 통합된 디자인 전문 에이전시에서 일을 하다가 다양한 프로젝트 중에 인터페이스 관련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이쪽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하고자 재단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2) 다음세대재단은 어떻게 아셨나요?
대옹: 평소에 블로그를 자주 보는 편인데요. 관심 있는 어느 한 분의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다가 다음세대재단에서 쿠킷(CookIT)이라는 이름의 IT 프로보노 대외활동을 할 친구들을 뽑더라고요. 그래서 냅다 지원을 했죠. 제가 학부생활하면서 소셜과 봉사를 결합한 SNS를 앱으로 만든적이 있거든요. 물론 지금은 서비스 되고 있지 않지만요^^(웃음) 그런 서비스를 개발하고부터 비영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었고요. 무엇보다 IT를 통해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찾게 된 곳이 바로 다음세대재단이였던 것 같아요.
슬기: 저는 평소 인디음악에 관심이 많은데요. 작년 여름에 음악영화제를 가볼까 마음먹고 한 사이트 방문했다가 다음세대재단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름만 알고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잘 몰랐고요. 마침 이직을 하는 시점에서 웹 인터페이스 관련 디자이너 공고가 나서 자세히 둘러보니 공익적인 활동들을 하는 의미 있는 곳이기에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면접 혹은 첫 출근, 재단 식구들의 첫인상 어땠어요?
대옹: 사실 저는 인턴으로 선발되기 전부터 CookIT 활동을 해선지 재단에 계신 분들이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음, 첫 인상.. 한 명씩 설명해보자면..우선 주원님! 제가 쿠킷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만나고 이야기 했던 아이티캐너스의 차세대 에이스 담당자이신데요.
주원님은 뭔가 꼼꼼하고 부드러운 남자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실제로 와서 느껴보니 주부10단(?). 참 가정적이시더라고요.. 여성들이 좋아하실 스타일의 ‘훈남’이셨습니다. 난실님은 CookIT의 대모와 같은 느낌이었어요. 너무 잘 챙겨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함께 해주시는 CookIT의 참 어머니임을 느꼈습니다. 음 그리고 방대욱 이사님은 면접 때부터 딱 기억이 나네요. 첫인상은 근엄한 아버지의 모습이었고, 무테의 안경테로 나이 드신’차도남’ 같으셨습니다. 함께 지내다 보니 (조금 과장 되어 말씀드리면) 너무 쉬운 분도 너무 어려운 분도 아닌 동네 아저씨 같은 가까운 느낌이셨습니다. 
재단의 모든 개발체계를 맡고 계시면서 동시에 쿠킷의 멘토이기도 했던 장훈님은 정작 쿠킷 활동 때에는 그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 첫 인상은 매우 조용하고 착한 분이실 거라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인턴으로 들어와서 같이 지내다 보니 일에 대해선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하는 것도 좋아하시고, 가끔은 엉뚱한 개그로 재단에 큰 웃음을 주신답니다. 재단의 다른 식구 분들도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너무 잘해주시고 친절하셔서 인턴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슬기: 저는 아직 출근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많은 부분이 낯설고 아직 한 분 한 분 잘 모르지만 보통 다른 회사는 새로 입사한 직원에게 무관심한 분위기도 많은데, 친절히 잘 맞아주시고 기존 직원 분들도 제가 어색 하실텐데 자꾸 말 걸어주시고 궁금한 것 있으면 바로 바로 말하라고 해주신덕분에 굉장히 가족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IMG_8596.JPG
Q4) 재단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사업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대옹: 저는 전공이 IT계열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티캐너스의 사업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 중 2개 정도 꼽아보면 ChangeON.org와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입니다. ChangeON.org는 비영리에게 계신 분들께 유용한  IT 트렌드를 알려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은 행사를 연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활동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비영리에 관심이 있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여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멋져 보입니다.(저도..나중에 참여하려구요!! 쿨럭..)
슬기: 유스보이스랩에 갔을 때 청소년들이 각자 촬영한 다큐 영상을 자유롭게 서로 공유하고 서로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인디문화에 관심이 많은데요. 나는 어렸을 때 그 친구들 나이에 뭐했나 하며 반성이 되기도 했어요^^; 유스보이스 사업은 젊은 세대라는 그 이유만으로도 재능이 되고 그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Q5) 앞으로 재단에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슬기: 저는 아직은 출근한지 얼마 안되어 각 사업에서 기획된 작고 부분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재단 분위기를 익히려고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디자인에 관련된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공부하여 워밍업 단계를 거쳐 점차적으로 재단 사이트 개편과 앱 디자인 등에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대옹: 지금은 올리볼리 안드로이드 어플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맡고 있는 것이 저에게는 지금 역경과 고난 이지만(웃음) 이제 곧 테스트 작업을 거쳐 …. 곧 끝나겠지요?(^0^) 사실 인터뷰 중인 오늘은 올리볼리 대신 아이티캐너스의 블로그라운지github라는 온라인 오픈소스 공간에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랍니다^^ 
Q6) 대옹님은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은가요?
대옹: 사실 저는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것을 싫어해요.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여러 경험을 쌓는 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깊게는 모르지만 IT와 관련된 모든 것을 포괄하면서 개발도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미디어 아트 관련된 개발을 하고 싶습니다.
IMG_8582.JPG 
Q7) 슬기님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슬기: 나중에는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동시에, 문화적으로 취약한 지방에서 복합문화공간을 차리는 것이 제 꿈 중에 하나인데요. 그래서 평소 음악을 많이 듣고 공연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앞으로는 그냥 듣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악기도 배우고 싶고 공연 관련 된 디자인도 하고 싶어요~!
Q8) 대옹님은 왜 개발을 공부하게 되었나요?
대옹: 사실 저는 고3까지만 해도 컴퓨터로 한글을 다루거나 음악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정도였습니다. 항상 기계를 함부로 하면 안될 것 같은 강박감까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어쩌다보니 군대에 가서 코딩을 배우게 되었고, 복학해서도 벤처기업에서 밤을 새워 코딩관련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개발쪽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Q9) 슬기님이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슬기: 유아교육과를 다니던 시절, 꿈을 찾는 것이 꿈인 저를 발견 했습니다. 그 당시 친했던 친구가 디자인과 친구였는데, 제 전공보다는 친구 과제가 오히려 너무 재미 있어서 제가 과제를 해주곤 했습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과감히 학교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준비해서 디자인과로 다시 들어가 지금 디자이너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IMG_8572.JPG
 

Q10) 마지막 질문입니다! 개발자는 디자이너에게, 디자이너는 개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옹: 예전에 디자이너 분과 프로젝트를 해본 적은 있는데 디자이너는 개발자들의 하는 일을 알고 있어야 하고, 반대로 개발자는 디자이너의 분야를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책 중에 ‘개발자가 알아야 할 디자인 기초’ ‘디자이너가 알아야할 html’ 처럼 디자이너가  html이나 css개념정도만 알고 있어도 협업하는 것이 수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기: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의 co-work이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는 작가가 아니기에 현실성 없는 디자인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개발을 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현실가능성을 따져 봐야 하겠죠? 평소에도 오픈 된 마인드를 갖고 일 적인 것 외에도 평소 친분을 가지고 지낸다면 서로의 능력을 이끌어내며 좋은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대옹님이랑 저랑 다른 동료 분들이 함께 협력해서 다음세대재단이 더욱! 알려지고 발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다음세대재단의 미래를 더욱 알차게 가꿔 줄 새로운 두 분의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두 분의 멋진 활약, 앞으로두 쭈~~욱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