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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만남의 한 점(Dot)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함께 상상해가는 체인지온닷(ChangeON Dot),

그 네 번째 만남인 한재선 퓨처플레이 CTO와의 만남이 지난 5월 28일(목) 이른 아침 마루180에서 진행 되었답니다. 전 세계가 스타트업 열풍이고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IoT,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생겨나는 이유, 그리고 그들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비영리가 배울 수 있는 점들은 무엇일까요? 변화와 도전을 응원하는 스타트업 투자자, 한재선 CTO와 비영리 참가자들이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를 잠시 엿보시죠^^

 체인지온닷,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을까?          


# 린스타트업은 무엇일까?

스타트업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극심한 불확실성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생존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원하는 것들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개념과 도구들이 제안되고 있는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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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님께서 첫 번째 개념으로 소개해주신 것은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이었는데요. 영어 단어 ‘Lean’은 기름기를 뺀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최소요건 제품(MVP, Minimum Valuable Product)으로 구현하고 출시하여 시장의 반응을 보고, 피드백을 다음 제품에 반영하는 것을 반복해 성공확률을 높이는 일종의 경영방법을 린스타트업이라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결과를 만들고, 피드백을 받아서 다시 아이디어를 내어 다시 최소한의 결과를 만들고 피드백을 통해 다시 아이디어를 내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빠르게 그리고 자주 반복하여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것이 린스타트업의 핵심입니다.  이런 사이클을 계속 돌려면 매우 부지런해야하고, 일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실험과 학습을 반복할 수 있어야하고 조직내에서 실패를 용인할 수 있어야하고 무엇보다 직관이 아닌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할 수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방법이지만, 사람들의 요구사항이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이런 방법들이 오히려 일의 성공 가능률을 높여주는 것이죠.

린스타트업과 땔래야 땔 수 없는 개념이 피봇(Pivot)인데요. 피봇은 제품의 시장 적합도를 맞춰보는 과정 중 특별한 반응이 없는 경우 새로운 고객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서비스나 제품 또는 사업 모델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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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님은 린스타트업과 피봇의 예로 몇가지 사례를 들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골프장 잔디깎기 기계로 만들었지만, 소비자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농장의 잡초 제거 기계로 변신하게 된 Blue River Technology와 지역 가게 예약시스템을 목표로 개발했으나 솔직한 내부 의견들을 끌어내어 결국엔 게임회사를 위한 이용자 분석툴로 전환했던 5Rocks 등의 사례가 인상깊었습니다.

목표로 하는 소비자군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들이 누구인지를 이해하고 학습하며, 빠른 방향 전환을 통해 정확한 소비자를 찾아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들을 들으며 린스타트업, 피봇이라는 두가지 개념 모두 비영리 영역 안에서도 동일하게 고민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것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이란?

두 번째로 배운 것은 바로 그로스 해킹이었습니다. 그로스 해킹은 스타트업들이 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던 성공의 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막연한 예측과 브랜딩을 지양하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타겟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파악하여 온라인 전략을 최적화 하는 과정을 통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유입도 늘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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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형 웹하드인 ‘드롭박스(Dropbox)‘와 ‘오바마의 선거운동’을 일례로 들어주셨는데요.

드롭박스는 비영리분들도 많이 쓰시죠?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친구로부터 드롭박스를 소개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같은 학교에서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점점 더 큰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Space Race’ 마케팅을 통해 드롭박스는 단 기간에 200만 명 이상의 새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구전효과가 어디서 발생하는가를 잘 집어낸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바마 선거캠프는 웹사이트의 AB테스트(각기 다른 실험군 대조로 적합한 것을 찾아내는 마케팅, 비즈니스 기법)를 통해 기부자들의 행동을 유도할만한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고 끝내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지요. 웹사이트에 사진 하나 넣는것, 문장의 표현을 다듬는 것, 버튼의 위치를 바꾸는 소소한 것들도 실제 반응을 확인하면서 최적한 사례입니다. 오바마 선커캠프의 전략은 ChangeON.org에서도 다뤄진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바마 이메일에 숨겨진 과학 / ChangeON.org(2013-01-11)

소개해주신 두 사례를 통해 고객의 특성을 파악함에 있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데이터화하여 의사 결정하는 것이 핵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의사결정이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위한 지표를 결정하고, 지표를 개선할 실험을 설계 및 실행하며, 결과를 측정하고 개선해나가는 일련의 싸이클이 스타트업의 성공을 도왔던 것입니다. 그로스해킹 역시 ‘고객’이라는 말을 비영리조직과 서비스의 ‘대상자’로 바꾸어서 보면 결코 스타트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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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비즈니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델링을 도와주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셨는데요. 우리가 하고 있는 비영리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어 도움이 될 것같았습니다.

아래 링크된 활용을 참고해서,  우리 조직의 모델을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정리해보는 것도 일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해보기 / 이정관 비즈니스연구소(2014-07-03)

# 참가자와의 이야기나눔

체인지온닷은 연사와 참가자들이 가까이서 호흡하는 시간이지요! 그런만큼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이 뒤이어졌는데요. 그 중에서도 “어떤 직장이 좋은 곳인가”라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대한 CTO님의 응답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직장이란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며 그러려면 일을 잘게 쪼개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여기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리더가 이러한 문화를 장려해야 하고 그 취지와 맥락을 이해시키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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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가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직이 개인의 발전을 함께 신경 써줘야 하는 것인데요. 비즈니스 캔버스 모델과 같은 툴을 활용하여 단기&장기 맵을 그려보고 가시화된 내용들을 함께 확인하며 이에 있어 조직이 리딩해야 하는 것이 성공적인 조직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참여자들 모두 과연 우리 조직은 어떤 조직일까?”를 되새겨보는 눈치였답니다. ^^

체인지온닷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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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체인지온닷을 위해 이날 배우고 익혔던 참가자 각자의 키워드와 소감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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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에 종사하는 분들이 힘내실 수 있도록 연사인

한재선 CTO님이 보내주신 응원메시지도 함께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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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인지온닷에도 특별한 단체사진이 빠질 수야 없지요.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배웠으니 ‘스마트’한 포즈를 요청해보았습니다.

 

비영리 조직의 좀 더 유연한 변화를 고민 하는 참가자 분들께 이번 체인지온닷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으며! 앞으로 진행될 체인지온닷도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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