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온닷] 정재승과 함께 한 비영리 창의성과 의사결정을 위한 뇌과학 이야기

진실된 만남의 한 점(Dot)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함께 상상해가는 체인지온닷(ChangeON Dot),

그 첫 번째 만남인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님과의 만남이 지난 5월 19일(화) 저녁 대전 카이스트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1.4킬로그램에 불과한 우리의 뇌를 통해 ‘창의성’과 ‘의사결정’의 비밀들을 비영리 종사자 분들과 함께 나눠 본 시간, 어떤 나눔들이 있었는지 한 번 만나보실까요?

체인지온닷,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을까?

#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교수님께서는 창의성의 중요한 원천으로 먼저 ‘내적 동기(재미, 의미)’와 ‘외적 동기(보상)’의 균형을 강조하셨습니다. 이 둘이 균형을 이룰 때 좋은 성취와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그 한 예로 “7427466391.com”의 사례를 먼저 살펴 보았는데요. 계속적인 수학문제 해결에서 오는 재미라는 내적동기와 구글 채용이라는 외적동기가 잘 어우러진 사례였습니다.

내적 동기를 이루는 재미라는 요소는 남으로부터의 강압이 아니라 스스로의 ‘통제권’이 주어질 때 찾을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관련된 상세 에피소드는 교수님께서 과거 기고하셨던 아래 기사를 참고 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 7227466391.com / 한겨레21(2006-03-21)

▲ 교수님과의 이야기를 마인드맵으로 열심히 정리했던 한 참가자

창의성에 필요한 것은 ‘동기의 균형’이 다였을까요? No! 교수님께서는 ‘훈련’의 중요성도 강조하셨는데요. 뇌의 가장 먼 영역들이 서로 연결될 때 창의성이 발현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유머’와 창의성은 매우 연관성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의 뒤를 따를 때 생존확률이 높다.” 라고 기본 설계(?)가 되었는데요. 이러한 기본 설계를 뛰어넘어 “Forced Relationship(상관 없는 것들을 연결하고 융합하는 힘)”을 키울 때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것이랍니다.

# 창의적인 비영리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교수님께서는 먼저 ‘황소형 리더십’의 시대는 갔음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혼자서만 신중하게 결정하고 황소처럼 밀어붙여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리더가 구성원을 설득하고, 리더가 설득 당하기도 하며 의견을 공유하고 필요한 타이밍에 유연하게 의사결정을 바꿔나가야 창의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사회 속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하되 조직 내에서 작은 시도들을 계속할 수 있는 시간과 사람, 자금에 대한 여유를 두는 것도 리더에게 필요한 점으로 강조하셨습니다. 돈이 할 수 있는 일은 돈에 맡기되 사람이 해야하는 일은 사람이 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쉽지 않지만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아니었나합니다.

이 외에도 “사회의식(Social Awareness)”의 중요성, 리더의 덕목 중에 곡 필요한 “권한이양(Empowerment)” 등도 함께 듣고 생각 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참가자 질문 “유연한 비영리 조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체인지온닷이 단순히 연사의 이야기만을 듣는 시간이 아닌만큼 연사와의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이루어졌습니다. 여러 대화들이 있었지만 “비영리는 왜 이토록 경직되어 있고 다양성이 적을까?”라는 질문이 흥미로웠는데요. 교수님은 “비영리가 가치는 잃어버리지 않되 방법을 다양화 해야 하는데, 근본가치가 흔들리고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고 답을 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