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온닷] 엄기호와 함께 한 배움의 기쁨 이야기

진실된 만남의 한 점(Dot)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함께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체인지온닷(ChangeON Dot), 열 번째 만남은 과잉과 단절이 넘쳐나는 사회 속에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가이자 문화학자인 엄기호님과 함께 했습니다.

“비영리가 알아야 할 배움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소진되는 이유와 그럼에도 알아야 할 배움의 기쁨을 7명의 참가자와 연사가 함께 나눈 시간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3시간이 넘게 진행된 체인지온닷 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여러분들과 나누면 좋을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연사님의 책인 ‘단속사회‘를 함께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유는 내 힘의 한계를 아는 것, 그것이 바로 공부이자 성장”

자유는 나의 힘을 능수능란하게 쓸 수 있는 것. 또한 공부의 궁극적 목적은 자유로워지는 것. 내가 가진 힘을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곧 성장
시민사회단체는 ‘성과’가 아닌’성장’을 염두 해야 하는데, 성장을 중심에 두는 척 하면서 성과와 능력을 중요시. 이것이 대물림 되어 결국 모두가 소진되는 이유 중 하나
한계를 발견하면 기뻐해야함. 그 한계 안에서 잘 할 수 있는 바를 함께 찾는 것이 중요. 한계를 알고 잘 활용하는 것이 곧 자유. 인간이 추구가능한 최고의 가치이자 기쁨. 한계를 알게 되는 것은 결코 포기가 아님

“공부, 성장의 최종적인 목표는 기쁨”

성장은 최선(자기 안에 매몰됨)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상대가 있음을 알고 상대에 맞추는 것)을 다하는 것임. 즉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은 아님
성장은 내가 만능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자, 연속성의 추구(끊임 없는 경험)

“중요한 것은 경험”

경험은 낯선 것과의 만남, 모르는 것을 만나야지만 성장이 가능함
모름이 갖고 있는 두 가지 감정은 두려움(슬픔)과 호기심(기쁨)인데, 우리사회는 모름이 두려움과 슬픔이 된 기억이 더 많음. 모르는 것을 틀렸다고 생각하다보니 쉽게 소진되기도 함. 호기심이 바탕이 될 때 배움이 시작될 수 있음
배움(앎)은 익힘(몸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배움은 재미있지만 익힘은 지루함. 익힘은 나에게 집중하며 나의 능력과 한계를 다루는 시간, 고로 익힘의 시간도 경이로울 수 있음

이번 체인지온닷에서도 질문과 대답의 나눔은 끊임없이 이어졌답니다. 그 중 몇 가지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참가자) 내가 만능이 아니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인정 받고 싶어서 드러내지 않는 마음도 있다.

(엄기호)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여러분만의 스타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능력을 잘 사용하는 것은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반복하여 말하지만 한계를 안다는 것은, “나는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간 알 수도 있음을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참가자) 결국 비영리 활동을 하는 우리 ‘곁’에서 힘을 주는 것은 ‘사람’인데 사람이 안 보이는 것이 힘들다. 그리고 꼭 “나만 변해야 하나?” “우리의 대상자들도 변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엄기호)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 그런 레퍼런스 그룹이 곁에 없는 것이 사회 문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고 대신에 미디어나 소셜미디어와 같이 안 보이는 네트워크를 과신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과거 시민사회는 꼭 해답보다는 곁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레퍼런스 그룹을 만드는 것은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공동이 같이 해야 하는 일이다. “이 일을 나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발전이 없는 망한 사회가 된다.

체인지온닷은 질의응답만으로 만남이 끝나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은 현장의 소감을, 연사님은 비영리를 위한 응원메시지를 잠시 적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날의 배움을 살린 단체사진을 찍고 마무리 되는데요. 먼저 참여자 분들은 어떤 소감을 남겨 주셨을까요? 아래 이미지를 좌우로 넘겨 보세요!

성장하는 기쁨의 의미를 함께 느끼셨던 것 같네요!

엄기호 연사님은 아래와 같은 응원메시지를 남겨 주셨답니다.

우리 모두가 성장을 도모하는, 배움이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 배움과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었으니 그 기쁨을 표현해보았습니다. 많이..기뻐보이죠?^^ 공익적인 활동을 해나가는 비영리 분들이 소진되지 않고 성장해가야 할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소진된지 않은 비영리를 위해 체인지온닷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