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온닷] 송길영과 함께 한 빅데이터가 말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진실된 만남의 한 점(Dot)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함께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체인지온닷(ChangeON Dot), 어느새 아홉 번째 만남을 이어갑니다. 이번 만남은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마음을 캐는 광부’로 불리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TV에도 가끔 출연 하셔서 나름 얼굴도 알려진 분이죠^^

“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데이터가 주는 통찰을 함께 보고 나눈 시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많은 이야기와 사례들을 전해 주셨지만 그 중에 주요한 몇가지 포인트만 선별하여 공유합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송길영 연사님의 저서인 ‘상상하지 말라’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인과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방향을 잡으면 올바른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추석 이후 백화점 명품매출과 이혼율이 증가는 무슨 관계일까? 여성들의 명절 노동에 대한 보상이 백화점 매출로 이어지고, 명절에 따른 불화와 감정적 충돌이 이혼으로 이어짐(10월의 이혼율이 평소보다 10%이상 높다고 하네요!)
“김대리, 야근해”가 고독사로 이어진다?: 실직을 하면 아빠의 주된 역할 기능이 사리지고, 이혼의 원인이 되며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질병이 급증하고 끝내 죽게 되는 현실
통계와 사회현상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으며, 데이터는 우리가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을 알려주는 것!

“설득 대상자의 생각, 감정을 미리 분석하고 현실을 읽어내야 한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기분은 내는 이유? 현재에 대한 언급이 미래에 대한 언급을 역전. 개미와 베짱이 중 개미가 훌륭한 시대는 지나갔으며 재테크 또한 어려운 현실이므로 미래보다는 현재에 투자하며 일정 부분 ‘허영심’이라는 요소도 있음을 직면해야 함
트렌드는 단순히 예측하는(Watching) 것이 아니라 상대편의 생각을 면밀히 이해하는(Understanding) 것!
현실에서는 ‘선행’도 ‘패션’처럼 인식되는 면이 있으므로 진정성만으로 기부를 요구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함.

“상상하지 말라, 무엇을 상상해도 실제와는 다르다.”

드라마 속 3대의 한옥집에서의 식사 장면은 실제와는 다르다. 현실은 가족들과 외식을 하거나 가족간에도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혼자 밥을 먹는 것이 현실. 원하는 것을 팔려면,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려면 허상이 아닌 실체를 봐야 함(비영리들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동일하게 고민해야하는 지점임)
관찰, 관찰, 또 관찰하고 그 위에 상상을 더해야 함. 내가 하는 것을 끊임없이 의심해야 하며, 성급하게 규정하면 불행해질 수 있음
우리가 하는 일에 실체가 있는지 사람과 삶이 그 안에 녹여져 있는지 관찰해야 함

그 어느 때보다도 질문과 답이 활발했던 체인지온닷이었습니다. 많은 질의응답 중 함께 나누면 좋을 몇가지를 공유합니다.

(참가자) 유능한 비영리 조직원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송길영) 그 일을 정말 자기 일로 여겨야 한다. 매니저의 말에 무조건 “Yes”를 해서는 안된다. “왜”라는 질문에 스스로가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참가자) 리더와 실무자 중 누구를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 항상 고민
(송길영) 스스로도 오래 고민했던 문제인데 실무자를 깨우쳐보니 조직을 나가고야 말았다. 조직도 건강하고 사람도 건강 하려면 리더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바꾸면 좋은 것이지만 위는 반드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참가자) 비영리 조직 내에서의 대화와 상호작용도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채팅방을 개설해보았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불어왔다. 더 잘 상호작용 하는 방법은 없을까?
(송길영) 지적인 연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 책이 아닌 인간을 보는 책을 제공해주고 업무 시간에도 책을 가까이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길 추천한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본이 될 것이다.

체인지온닷 만남은 참가자 분들의 생생한 현장 소감과 비영리를 위한 연사님만의 메시지를 함께 적은 후, 그 날의 배운 점들을 녹여낸(?) 단체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 되는데요. 먼저 참여자 분들은 어떤 소감을 남겨 주셨을까요?

송길영 연사님은 아래와 같은 응원 메시지를 비영리에 보내 주셨네요!

여러분들도 함께 관찰하여 상상의 빛을 발하시기를 기대합니다!

대망의 단체 사진! 관찰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만큼 그 마음 가득 담아 각자의 관찰 의지를 표현해보았답니다.^^ 우리 주변의 그 어느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음을, 그래서 현재를 더욱 충실하게 살아내야 함을 함께 느꼈던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만남을 이끌어 주신 송길영 연사님과 참가자 분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