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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만남의 한 점(Dot)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함께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체인지온닷, 9월의 마지막 만남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다음세대재단 체인지온@부산 파트너인 미디토리의 진행으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백준상 교수님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디자이너는 어떻게 사회에 기여해야하는 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기능적 의미의 디자인,디자이너를 떠나 사람과 사람의 연결의 이어가는 역할과 태도로서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깊게 들어보았습니다. 

조금더 자세한 이야기와 발표 자료를 참고해보세요. 아래 내용을 체인지온@부산 파트너 미디토리에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같이 나눈 이야기

사회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디자이너라 불렀던 개념은 기능적이고 협소한 것이었다는 이야기! 사실 디자인이란, 지역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람 사이의 연결을 이어가야 하는 일이자 태도였다는 걸 알게되었죠.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이 있으며, 이해관계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참여적 디자인 접근을 통해 개발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더불어 배려깊은 디자인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이해 관계자들이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생태계’를 만드는데 있으며 솔루션을 완성하는 것은 이해관계자의 역할임을 강조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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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회의 중요성에 대해서, 수산업 육성을 통해 아프리카의 근대화 및 자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태계의 다양성과 복잡성 파괴가 나타난 빅토리아 호수의 사례와 글로벌 경제 시대에 기업의 최대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및 경제의 다양성과 복잡성 파괴된 부산의 사례를 비교해 쉽게 설명해주셔 머리에 쏙쏙 들어왔지만 부산의 사례이다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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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디자인을 통한 마을 기업 모델을 개발한 사례를 통해 실제 디자이너의 역할과 업무 과정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의 역량과 동기, 영향력과 더불어 디자인안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엄청 집중하는 사진입니다!) 

강연자료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 질의응답

Q. 마을기업의 사회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디자이너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마을에 맞는, 마을에 특화된, 마을에 공헌할 수 있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모인 게 아니라면 마을 기업의 사회적 기능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협동조합에서 주요한 가치 중 하나가 교육이고 교육이 빠지면 공동체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죠. 마을 기업에서도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나누고 공통된 가치를 마련해 나가기 위한 시간이 꾸준히 마련돼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중심에 디자이너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지속가능한 디자인에는 어떤 요소가 필요한가요?

A. 디자인을 할 때는 사람을 맨 앞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 그 위에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고 마을의 공동체성을 보장하는 디자인의 공공성 개념이 들어가야 하고, 다수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감의 힘이 있어야지요. 그리고 이 모든 걸 지속가능하게 해주는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장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참가자의 소감과 연사의 응원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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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1. 디자인의 넓은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라 주변 이해관계자까지 포함해서 해야 된다는 것!

소감2.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디자인을 이야기하면서 사회혁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니깐 큰 관점에서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 

소감3. 개념을 깨는 시간이었다. 사회적 관계 평가 지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소감4. 생태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겠다. 현장을 누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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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깊은 이야기를 나눠주신, 백준상 교수님과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흔치않은 이런 기회가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생각의 계기가 되길 다시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