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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만남의 한 점(Dot)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함께 상상해가는 체인지온닷(ChangeON Dot),

네 번째 만남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용찬 교수님과 이루어졌습니다.

‘도시 스토리텔러로서의 비영리 조직‘ 이란 다소 생소하지만  어딘지 멋스러운 이야기 주제를 갖고 오신 김용찬 교수님!

누구나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지만 오늘날 더 흡입력있는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서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확충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도시 스토리텔러란 무엇인지, 또 도시 스토리텔러로서의  비영리 조직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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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스토리텔러가 되는 첫 걸음은 장소, 공간에 대한 이해

좋은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있는 ‘장소’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떠한 장소에 얽혀져 있습니다. 개인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에는 사람이 살아온 지역 환경, 업무 환경, 생활환경 등 장소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대부분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도시라는 공간의 다이나믹함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기술과 미디어의 발전으로 우리는 장소, 공간이라는 한계를 덜 받게 되었지만 이것이 장소적 맥락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역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주체라면 필연적으로 지역사회, 장소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다고 말하면서 그 지역이 어떤 문제 상황에 놓여있고, 이떤 가치와 분위기를 지향하는지, 어떠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등 지역적 정보를 알지 못한다면 본질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에 대한 이해 

커뮤니티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인프라란 사회의 물리적인 기초환경을 구성하는 사회간접자본 혹은 사회기반시설을 의미하는 것처럼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는 말그대로 커뮤니케이션의 근간을 구성을 인프라라는 의미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란 커뮤니케이션 행위 맥락안에 배태되어 있는 커뮤니티 스토리텔링 네트워크” 라는데요. 좀 어렵지만 곱씹으면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중에 커뮤니티 스토리텔링 네트워크란 무엇일까요? 지역 단체-미디어-주민을 이어주는 네트워크로서, 이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고 돌아갈 수록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 집합적 효능감, 지역 활동 참여 증대로 이어집니다.  

주민이나 단체가 커뮤니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다른 주체들이 지역의 이야기를 하도록 복돋아주는 것이 있다면, 스토리텔링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하고 있다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을 전제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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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이루는 요소, 미디어에 대한 이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잘 확충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오늘날의 미디어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장소,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고 있는 기본도구이고 그러한 미디어의 방향은 선하기도 혹은 악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새로워지는 미디어는 사실 근원을 따져보면 전혀 새로울 게 없습니다. 실시간 메신저, SNS의 개념들은 고대의 왁스 태블릿으로까지 거슬러올라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한 미디어에 대한 니즈는 인류가 있는 동안 늘 함께 했다는 뜻이겠지요. 

미디어의 본질은 변함이 없지만, 기술의 발달은 미디어에 전에 없었던 요소들을 더하고 있습니다. 메시지와 함께 실시간 시공간의 정보들이 더해지면서 공간,장소는 커뮤니케이션 행위맥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미디어에 대한 이해 ,좋은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한 두가지 

우리의 삶을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분리해서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장소란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미디어가 발전함에 따라 더 강화되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의 발전으로 ‘거리’개념이 점차 무뎌졌다고 생각하지만  역설적으로 장소에 대해 더 관심을 갖는 시대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전화할 때 “여보세요?” 라는 말 대신 “너 어디야?” 라고 표현하기 일쑤이며, 각종 SNS에서도 서로의 위치 정보를 시시 때때로 공유하는 것이 그런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죠.


우리가 보다 좋은 비영리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서는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환경, 그 안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그리고 미디어 도구들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적극적 활용을 통해 지역 사회를 위한 우리 비영리들도 더 멋진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 체인지온닷이 남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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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체인지온닷을 위해 이날 배우고 익혔던 참가자 분들의 소감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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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에 종사하는 분들이 힘내실 수 있도록 연사인 김용찬 교수님이
보내주신 응원메시지도 아래에 함께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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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온닷을 장식하는 단체사진도 빠질 수 없지요. 스토리텔링을 고민하는 비영리 분들께 이번 체인지온닷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