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기관들이 들려주는 스토리에는 기관의 가치와 방향, 크고 작은 일들과 요소들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텍스트로만 공유되기에는 내용을 담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복잡해지는 디지털 환경에 글로만 표현되어서도 안되겠죠? 온라인상에서 비영리들은 어떤 플랫폼을 활용하여 그들의 메세지를 다른사람들과 공유할 있을까요? 2016 NTC에서 그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 이야기와 대상에 적합한 온라인 매체 활용하기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첫번째로 참여한 세션은말하지 말고 보여주세요:디지털 미디어로 온라인에서 스토리텔링하기(Show, Don’t Tell: Online Storytelling Through Digital Media) 입니다. Lev Tsypin(ThinkShoutt 대표) Natania LeClerc(ThinkShout 디지털 전략부), 그리고 Christian Anthony (Earthjustice 온라인 디렉터) 발제자로 1시간 30분의 강연을 이끌어 갔습니다.

비영리기관들은 예전부터 전통적인 미디어(뉴스레터, DM, 애뉴얼리포트)등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맷은 너무 많은 , 그리고 한정된 사람들에게만 배포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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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료 4p>

 

반면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당연히 온라인/전자기기를 이용하니 사람이 일일이 힘들여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도달율과 참여도가 무한히 확장될 있으며, 스토리에 대한 반응도 즉각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럼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진정성있고(Authentic), 기관의 목소리로 말하기(Spoken in your voice), 감정을 싣고(Emotion), 보는 사람들을 고무시킬 있고(Inspiring), 말하고자 하는 복잡한 생각을 압축해서 말할 있는(Condense a complex idea)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도 알맞은 방법으로  공유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죠?

아래의 사항은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획시 항상 염두에 두어야 점이라고 합니다


    • 강요하지 말고 (Don’t try to force it)


  • 모든 플랫폼을 활용하려 하지 말고(Don’t have to use every platform)

 


  • 오디언스가 있는 곳을 찾아서 이야기를 들려주기(Go where the audience is)

 


  • 조직이 아닌이야기 집중하기(Focus on STORY not organization)

 


  • 내부가 아닌외부이야기 들려주기(Focus on OUTSIDE not inside)

 

그리고 사진(Instagram, Flickr, Pinterest, Tumblr..), 비디오(Youtuve, Vimeo, Vine, Periscope..), 데이터시각화(Info-graphics, data map) 등을 활용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 중 한국의 비영리기관에서도 현재 사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 활용도가 클 사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성공사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았습니다. 

포토 스토리텔링

사진을 활용하여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멋지게 진행한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bestfriends.org: 인트타그램 이용. 지속적으로 동물과의 유대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통하여 보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자연스럽게 동물을 돕고, 기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냄.

 

  • Treveloregon.com : 오레곤주 관광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릴때  (#traveloregon)를 이용하게 함. 오레곤주의 관광 홍보뿐만 아니라 한명 한명의 스토리를 디지털스토리텔링에 적극 활용함.
  • Capital Area Food Bank: 기아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공감 및 모금을 위한 캠페인을 하기 위해 #FilltheBowl 캠페인을 진행함. 사람들은 빈 밥그릇을 들고 본인의 SNS을 통해 인증하는 활동을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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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료 24p>

지금 우리 조직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어떤 온라인 매체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나요? 위의 내용을 참고해서 적절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션소개  현장노트  발표자료

 

 

 

#온라인 콘텐츠, 꼭 심플하고 간결해야만 할까요?

 

온라인에서는 꼭 짧고 심플한 콘텐츠만이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장문 콘텐츠(long-form content)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장문 콘텐츠는 무엇일까? 우리기관도 사용해야 할까?(What is Longform Content, and Should I Be Doing It?)의 세션에 참가하였습니다. 비영리의 웹/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돕는Forum One의 Courtney Clark(UX 디렉터)와 Kristina Bjoran(콘텐츠 전략담당)이 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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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콘텐츠(long-form content)는 아직 좀 생소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우리가 온라인에서 많이 만나고 있는 형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SNS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오면서 사람들은 언론보다 SNS통해 즉각적인 소식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언론사들의 위기감은 커졌고 속보 보다는 스토리를 직접 발굴하고 들려주는 ‘장편 저널리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뉴욕타임즈의 강설(Snow Fall)관련 기사라고 합니다. 2012년 미국 워싱턴 주 캐스케이드 산맥의 눈사태를 다룬 이 기사는 동영상, 모션그래픽 등이 혼합된 멀티미디어형 장문 콘텐츠였으며, 이를 통해 장문 콘텐츠가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즉 대체적으로 정적이고(Mostly Static), 직접 스토리를 발굴하며(Self Contained) 콘텐츠의 변화가 적으며(Rarely Dhanges), 이야기하듯 흘러가는(Narrative) 2000단어(2k Words)가 넘는 글을 장문 콘텐츠(long-form content)라고 합니다. 특히 장문 콘텐츠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야 하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Narrative의 3가지 요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구성(Plot) : 시작부터 끝까지의 콘텐츠의 설계

 

2.갈등(conflict) : 갈등이 없다면 구성도 무의미 하겠죠?

 

3. 그 다음은?(So what?) : 진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진짜 문제들이 있어야 있습니다. 즉 글쓴이는 이에 대한 큰 생각(Big Idea)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와 해결책이 없다면, 스토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장문 콘텐츠를 무작정 시작하는것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명확한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예산과 작가, 그리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매체도 갖춰진 이후에 진행해야 콘텐츠에 쏟아부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고려사항은 장문 콘텐츠 발행시 꼭 고려해야할 내용입니다.

 

* 명확한 목표 정하기(Define Your ROI)

* 예산 고려하기 (Consider Your Budget)

*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기(Don’t Start From Scratch)

* 작가가 필요함(Get a Writer)

* 이야기 하기(Tell a Story)

* 웹에 개제하기(Write for the Web)

* 독자의 반응 (Author Experience)

 

한국에서는 예전처럼 평론등의 장문콘텐츠가 인기를 잃어가는듯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그 힘이 크다고 합니다. 혹시 기관이 장문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면, 우리기관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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