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던 지난 5월 24일 화요일, 2016년 체인지온@의 시작을 알리는 체인지온@GNTech이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체인지온@GNTEch는 지난 2012년 이래로 벌써 5회차를 맞이하는 행사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하 아름다운마을연구소에서 주최하고 있습니다.


“상상에서 혁신으로 도약하는 6가지 방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체인지온@GNTech를 주최 기관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름다운마을연구소가 전합니다. 행사 준비부터 진행, 못다한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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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동안  ChangeOn@GNTech 에서는 미디어, 창의성, 연결, 지역특화, 교육,농업 라는 주제가 면밀히 이어져왔는데요. 올해는 누구나 상상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었던 혁신을 이끌어낸 6인의 연사들이 아이디어를 실천한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제 1세션에서는 ‘지역 이슈와 미디어’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 온라인에서 전국적인 관심사를 불러일으킨 지역의 주제에 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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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공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주여고를 자퇴한 사회적활동가 김다운 양이 ‘자아와 배움찾기’라는 주제로 사회활동과 온라인미디어활용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김다운 연사는 고등학교를 그만 두면서 “여러분의 학교엔 진정 배움이 있습니까?”라는 메시지를 온라인을 통하여 전국에 알렸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활동내역은 같은 해 7월에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전국적으로 그의 활동을 지지하는 응원과 동참이 확산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SNS가 가진 운동성을 잘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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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계분석가 김연종 연사는 ‘작은흔적의 나비효과’ 라는 주제로 통계기법을 통하여 진주시청 게시판, 각종 포털에 올라온 진주 유등축제에 관한 글에서 축제에 관한 온라인 여론의 동향에 관해 발표하였습니다. 연사님은 온라인에서 여론을 읽는 과정을 차분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내용 중에 각 포털서비스에 따른 여론동향이 다르게 나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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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세션이 끝나자마자 농장에서 당일 아침에 따온 대추 방울토마토와 딸기를 넣은 컵이 청중들 손에 배달되었는데요. 2세션으로 넘어가는 영상이 나오는 중에 청중 곳곳에서 방울 토마토가 입속에서 터지는 소리가 행사장에 울려퍼져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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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세션에는 ‘시대정신-청년창업’이라는 주제로 공유경제와 사회적기업의 청년기업가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고 기업의 공익성과 공유경제를 키워드로 하는 청년창업가 연사 두 분이 발표하셨습니다. 

먼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폐자재를 활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업싸이클링 기업인 몬돌키리의 구빈회 대표로부터 ‘간판이었다가, 나무가된다! ’ 라는 주제로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을 도출한 사례발표가 있었는데요. 업싸이클링 패션소품을 제작하여 파는 구빈회 대표는 지역에서 버려지는 간판을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드는 회사를 창업하여 가방 한 개를 팔 때 마다 캄보디아에 망고나무를 한 그루씩 심어주고 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은 실패담과 사업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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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대전지역 청년혁신플랫폼인 청년고리의 사무국장 최은성 연사님의 ‘청년과 청년, 청년과 사회를 잇다’ 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대전의 청년고리는 청년과 청년을 이어 혁신생태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공유사무공간인 벌집, 공유주방 비밀, 공유주거공간 꿈꿀통을 만들어 지역에서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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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션을 마치고 나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간식으로는 진주 인근지역인 의령의 특산물인 망개떡이 공수되어서 청중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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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밖에서는 ID ‘ChangeOn@GNTech’ 로 적혀진 인스타그램 프레임이 포토월을 배경으로 준비되어 

셀카족들의 인증샷을 위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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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간식시간을 뒤로 하고, 마지막 세션 시작 전 청중을 기다리는 건 선물폭탄이었습니다. 

온라인등록 후 입금을 가장 먼저 하신 분, 커플이 같이 참석하신 분, 학부형의 입장에서 참석하는 분 등 

각각 사연이 있는 청중 분께 선물이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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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세션에서는 ‘농업적 가치혁신과 미디어’ 라는 주제로 농업과  사례가 발표되었습니다. 도심 내의 텃밭 활동을 통하여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증진에 도움을 주는 기업, 동구밭 노순호 대표로부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청춘 드라마 동구밭’ 이라는 주제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텃밭과 재활교육을 연결시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엿볼 수 있게 한 발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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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사로 나선 경남농업기술원 박길석 연구사는 지역농업인에게 온라인 미디어 활용교육을 통한 수많은 억대 연봉 농업인을 배출한 공무원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주제로, 방문한 농가의 정보를 자신의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올려 방문 농가들이 언론에 노출되고 매출이 올라간 사례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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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며

최근 진주를 중심으로 청년 농업창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업기반의 창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막상 대학생들은 의외로 창업에 특히 농업창업에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것은 농사=가난 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길석 연사의 강연을 통해 ‘농사로 잘나가는 사례’를 볼 수 있었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지역의 기업가들에게 미디어를 활용한 결과라는 말씀을 듣고는 새삼 온라인 미디어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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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까지 진행되어 오면서 쌓여진 브랜드인 ‘촌놈날다 ChangeOn@GNTech’. ‘촌놈도 미디어를 활용하여 자기가 가진 진정성을 세상에 알려보자’라는 주제를 함축한 슬로건처럼 지난 5년간 촌놈이 날 수 있는 이야기를 체인지온앳을 통해 발굴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특히 상상에서 그친 생각을 꺼내어 자기만의 스토리로 발굴하기 위해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는 열정이 이끄는 대로,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적응력과 소외계층을 끌어안는 공감능력 등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창업가와 농업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체인지온@을 통해 지역민, 특히 지역의 젊은이가 온라인을 활용하여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사례가 더욱 발굴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