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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3일, 2015년 체인지온@ GNTECH(광주)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부산이 ‘기록’에 대한 이야기(강연 및 영상자료: http://www.changeon.org/187162) 를, 제주는 ‘원주민과 이주민의 소통’ 을 이야기(강연 및 영상자료:http://www.changeon.org/187100)했다면 광주는 ‘촌에서의 창의적 삶’에 대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벌써 4번째 촌놈날다를 개최하고 있는 광주 체인지온@, 올해의 분위기 한번 들여다보시죠!
아래 내용은 체인지온@GNTECH을 개최하신 아름다운마을연구소에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준비과정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ChangeON@GNTech가 4살을 맞는 해입니다.
아름다운마을연구소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지만 ChangeON@GNTech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행사입니다. 아름다운마을연구소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가장 큰 컨퍼런스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마을연구소 소장님을 비롯한 많은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준비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부소장님이신 신용욱 교수님께서 손수 카메라 장비를 들고 서울, 진주를 오가며 초대 영상, 환영인사 영상을 제작해주시고 멋지게 사회도 맡아주셨습니다. 

[추천사]다음세대재단 방대욱대표

다음세대재단 방대욱대표님께서 ChangeON@GNTech 촌놈날다 시즌 4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지만) 대표님의 손목을 주목해주세요~

Posted by 아름다운마을연구소 on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누구나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시대인데 스스로 선택하는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혁신도시 정책에 의해 진주 村으로 유입된 많은 사람들…
아직 우왕좌왕 정신없이 정착기에 있지만 우리 지역사회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주민들의 혼란을 바라보며 토착민으로서 우리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어떤 즐거움을 가졌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큰 산이 있고, 넓은 바다가 있습니다. 
그리고 情 많은 촌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 남의 동네 하지말고 지리산 둘레 둘레 즐겁게 사람들 이야기를 다 모아보자~”
그렇게 ‘지리산과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이 등장하고, 브랜딩 회의를 거쳐 ‘크리에이티브 村 라이프’라는 아주 촌스러운 시즌4 제목이 탄생되었습니다.
‘내는 부끄러워서 못하겠다~’, ‘내는 말을 못한다~’, ‘내가 뭔 이야기를 무대에서 하노?’라며 거부하시는 村 강사분들에게 그냥 사는 이야기를 해달라며 용기와 겁박(?)을 드리고 승낙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세부 내용들이 결정되었습니다.



| 새로운 시도, 프리마켓과 함께하다


“그런데.. 강의만 들으면 재미없잖아~ 뭔가 다른게 더 있으면 좋을것 같아~”

프리마켓(Free Martket)과 함께하는 ChangeON@GNTech 은  그렇게 기획되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아무거나 홍보하고 판매하며 사람 북적북적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지요.
뭔가 잔치하는것 같고 흥이 나잖아요~?
지역의 인맥을 최대한 동원하여 10개가 넘는 프리마켓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서로의 상품이 겹치지 않게, 서로 배려할줄 아는 마음을 가진 분들을 특별히 모셨지요..
프리마켓 참여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는 어떤 이로움을 드릴까? 를 고민하다가
ChangeON@GNTech와 프리마켓이 서로 윈윈하고자 ‘프리마켓 상품권’을 경품으로 포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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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은 행사 진행전, 진행중 휴식시간, 진행 후까지 정말 오랜 시간을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채워주고 빛내주셨습니다.
덕분에 컨퍼런스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즐거움까지 체험하실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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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크리에이티브 村 라이프”
그래 우리 村에 산다~! 우리 村에 살면서 뽀대나게 산다~”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고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우리는 村에서도 미디어를 만들거나 활용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과거 깡촌이라는 말이 있던 시대!!
거기만 들어가면 연락이 끊기고, 거기만 들어가면 도통 소식을 알수 없던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오늘날의 村은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나의 삶을 공유하는것이 익숙하고, 누군가와 함께하며 새로운 여론을 만들고, 새로운 소통과 생활을 이어나갈수 있는 곳입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창의적인 시골 생활을 이어가는 6명의 연사들은 오늘의 시골생활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세션의 자유로운 영혼 2명은 부러움을 살만한 생활 자료들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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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민들레학교 농사꾼 선생님의 “시골에 산다”      (우) 야인 같은 외모의 사장님의 “창의적 놀기대장” 
첫번째 메인세션에서는 5명의 村라이프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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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 권영란 대표님의 “시장에서 단디뉴스까지”
村 커뮤니티에서는 시골 커뮤니티의 변화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 이웃 동네의 소식을 모두 들을수 있는 시장 커뮤니티 시대에서 온라인 미디어 커뮤니티 시대로의 변화!
후원으로 좀더 좋은 지역뉴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단디뉴스도 한번 둘러보시죠 (단디뉴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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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토닥 임현택님의 “서로를 토닥여주는 산내마을”
귀촌인들이 새로이 만들어가는 문화공간 커뮤니티. 
마을이 소통하면 버려진 폐가도 새로운 빛을 발산할수 있게 하는 컨텐츠가 됩니다. (지리산 토닥 소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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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간 오치근 화가 가족을 통해 그림과 자연,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도 들어보았습니다. 
아이들과 자연에서 지내는 모습을 아빠가 그림 그리고, 동화로 엮어내고, 아이들은 판소리를 부르는 모습이 크리에이티브한 촌 생활을 더욱 잘 보여주는 듯싶었죠.
두번째 메인 세션에서는 村 비즈니스에서는 최근 농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농업의 6차산업화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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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씨 협동조합 임현수님의 “지리산씨 컨텐츠 사업화”
“지리산은 우리 지역의 핵심 컨텐츠이다. 지역의 스토리는 역사를 포함하며, 역사는 다시 관광상품화 될수 있다”는 이야기가 지리산을 다시금 돌아보게하는 계기가 되었죠. (지리산협동조합 소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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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정레스토랑 소영식님의 “비비정 사람들 이야기”
村에 사는 할머니들은 그들의 음식 속에 스토리와 역사를 품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식재료 생산에서 부터 가공, 그 손맛을 뚝배기에 담아내면서 비비정 마을이 마을 소통에서부터 비즈니스가 가능한 마을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정말 욕심나는 스토리였습니다. (비비정 구경하기)
5개의 메인 세션이 끝나고, 강사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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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왠지 마음에 들었던 질문 하나를 되새겨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뭔가 계획을 세우지 마세요. 멀리서 세우는 계획은 의미가 없어요. 현장에서 소통하며 생활하고 그때 그때 선택하고 계획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리 세웠던 계획이 이루어진건 거의 없는것 같아요


| 체인지온@GNTECH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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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정리하며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딱 한가지!!
다음 시즌에는 추석을 멀찌감치 두고 날짜를 기획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명절이 다가오니 시골 인심들이 들쑥들쑥~~ 여러가지로 정신이 더 복잡하였습니다.
그외에 행사진행시 영상 자료와 강의 자료를 교차 방송하느라 화면에 블루스크린이 뜨는 순간이 몇번 있었는데 너그러우신 村 사람들은 이해해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바이러스없이 깨끗한 컴퓨터 한대로 진행을 하여야겠습니다.
체인지온@지엔텍은 다음 시즌에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만남, 네트워크 형성으로 사회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분석하고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는 지역 최고의 컨퍼런스가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