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 건 뭐? Speed! 라는 광고 카피가 있었죠. 빠른 인터넷을 강조하는 광고였는데요,
그렇다면 정말 지금 이 순간순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지난 24일 토요일, 다음세대재단을 비롯한 여러 기업, 재단의 후원으로
신촌의 U-PLEX에서 TEDxSeoul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라는 주제로 말이죠
TEDxSeoul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치 있는 정보가 적절한 사람에게 전달되었을 때 그 정보는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뜻이 있는 사람이 뜻을 기다리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만남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TEDxSeoul은, TED가 “좋은 아이디어를 널리 퍼뜨리자(Ideas Worth Spreading)”는 취지 아래 기획한 TEDx 프로그램의 공식적인 라이선스를 통해 개최되는 지역 이벤트입니다. TED를 통해 공개되는 강연들을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의 정기 컨퍼런스 및 모임을 통해 한국 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세계에 알리고, 참여하는 사람들 간의 새로운 만남을 통한 아이디어의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되었습니다.
TEDxSeoul 은 Inspire, Share, Change를 모토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사회 속의 크고 작은 변화를 이끄는 네트워크의 장을 지향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11명과 1팀의 연사분들이 무대에 오르셔서 널리 퍼트릴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들을 온오프라인의 수많은 참석자 및 시청자(?)들과 나눴습니다.
소설가 김영하님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술가가 되는것! 이라고 발표하셨구요
굿네이버스 대외협력팀장 이성범님은 당장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정기술에 대해 발표하셨습니다.
생태습지학자 강호정님께서는 늪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셨습니다.
세분의 발표와 하나의 TED 영상을 감상한 뒤 고품격 드립커피와 샌드위치가 함께하는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TED Player 아이폰 앱을 개발한 정진용님, 민원기님께서 연사로 참여하셔서 TED player의 개발기를 발표하셨습니다.
붕가붕가 레코드 대표 고건혁님(곰사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죠)은 붕가붕가레코드인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심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셨고,
유스보이스를 통해 영화인의 길을 걷고 있는 영화감독 김경묵님은 소수자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영화와 그 영화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건축가 양수인님은 건물의 외벽이 고대처럼, 그러나 고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또 이를 통해 자신이 만들었던 환경 정보를 전달하는 건축물들에 대한 발표를 하셨습니다.
한국인 보다 한국영화를 많이 보는 영화인 달시 파켓님은 한국영화만의 독특한 느낌과 정서, 그리고 매력에 대해 발표하셨고,

UX디자이너이자 학생인 유상준님은 스스로 인터넷을 찾아가면서 만든 전자 악기들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이 악기들로 이루어진 깜짝 공연도 있었답니다.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님께서는 수십년의 기자생활을 마치고 고향 제주에 세계 어느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멋진 길을 만들게 되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화가 엄정순님께서는 눈이 보이지 않고 장애가 있어도 얼마든지 미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또 다른 자아실현의 길을 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자 황상민님께서는 쿨가이로 사는, 혹은 살고 싶어하는 우리 한국인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11분과 1팀의 연사분들, 그리고 함께 시청한 TED 영상은 매우 인상적이고도 상쾌한 사고의 자극이 되었습니다.
TEDxSeoul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아이디어가 널리 퍼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TEDxSeoul 홈페이지 : http://TEDxSeoul.com
TEDxSeoul 트위터 : http://twitter.com/tedx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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