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체인지온 컨퍼런스 연사분들이 추천해주신 다섯 권의 책과
다음세대재단이 체인지온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기획하며 영감을 받은 책 다섯 권,
총 열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김헌의 그리스로마신화 – 김헌
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 이창욱
공감의 반경 – 장대익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김지원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일의 감각 – 조수용
AI 시대의 소크라테스 – 이진우
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사람을 목격한 사람 – 고병권
먼저 온 미래 – 장강명
김헌의 그리스로마신화 – 김헌
*김헌 연사 추천
줄거리 및 연사 추천 코멘트
고대 그리스 철학을 바탕으로 신화를 재해석하는 인문학적 관점이 돋보이는 책으로,
천지 창조가 시작되는 카오스부터 올림포스의 여러 신과 반신반인의 영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신화 전체를 한 권으로 개괄하고 있습니다.
고전학자인 저자가 희랍어와 라틴어 원전을 직접 해석하고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필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이 책은, 기존 도서와 달리 신화와 관련된 고대 문헌이나 고전 비극 장면을
직접 원문과 함께 소개해 좀 더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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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 이창욱
*이창욱 연사 추천
줄거리 및 연사 추천 코멘트
남들이 터부시하는 연구 소재부터, 자기 몸을 실험 대상으로 바치는 대범한 자세까지.
이 책에 담긴 ‘조금 이상한’ 연구들은 우리가 과학이라고 믿어온 기존의 틀을 조금씩 비틀며,
과학이란 대체 무엇인지, 쓸모없어 보이는 엉뚱한 질문들이 어떻게 과학의 지형을 바꿔왔는지 깨닫게 도와줍니다.
엉뚱하고 재미난 과학 연구 뒤에 숨겨진 진지함, 열정, 호기심을 드러내는 책으로,
한참을 웃다 문득 정신 차려보면 과학자들의 진짜 열정에 감동받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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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반경 – 장대익
* 장대익 연사 추천
줄거리 및 연사 추천 코멘트
한국 사회의 반목과 갈등은 공감의 ‘부족’이 아니라, 특정 집단에만 향하는 공감의 ‘과잉’에서 비롯됩니다.
공감은 넘쳐나지만 그 공감의 ‘반경’이 협소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공감의 반경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조적으로, 방법론적으로 탐구해 보는 책입니다.
인지적 공감은 정서적 공감과 달리, 타자(타집단)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려는 인지적 노력입니다.
우리는 인지적 공감을 연습하고 배움으로써 세계시민으로 성장합니다.
타자에 대한 인지적 공감을 발휘하지 않는 탁월함은 타자와 공동체를 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존경받는 탁월함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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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김지원
*김지원 연사 추천
줄거리 및 연사 추천 코멘트
‘즐거운 읽기 경험’이 사라져 버린 현재의 텍스트 생태계를 분석하고,
이 시대에 왜 책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 후에,
그런 책을 어떻게 하면 적소에 배치해 활용할 수 있는지 실리적인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의무감에서 하는 독서를 벗어나, 우리가 독서를 하는 이유를 찾고
또 책을 어떻게 가볍게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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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 한지원 연사 추천
줄거리 및 연사 추천 코멘트
저자는 15년 넘게 길 위에서 사람들을 만난 VJ입니다.
<KBS 다큐3일>, <유퀴즈> 프로그램을 이끈 숨은 공신으로, 대통령부터 노숙자까지
다양한 인간들 속에서 삶을 배우고 그것을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어떻게 탁월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하우가 아닌
사람을 만나는 마음가짐까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라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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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감각 – 조수용
*다음세대재단 추천
줄거리
좋은 감각을 지니려면, 디자인을 잘하려면, 더 나은 브랜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해 보는 책입니다.
매거진 <B>의 발행인 조수용의 에세이로, ‘일’하는 사람의 섬세한 ‘감각’을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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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소크라테스 – 이진우
*다음세대재단 추천
줄거리
어떻게 사유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를 천착해 온 이진우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책입니다.
인공지능은 못 하지만 인간은 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인간 조건과 존재 의미에 대한 성찰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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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멸종 – 크리스틴 로젠
*다음세대재단 추천
줄거리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된다고 여겼던
핵심적인 직접 경험들은 멸종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경험의 순간을 되찾기 위해 광범위한 지적 성찰을 다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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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목격한 사람 – 고병권
*다음세대재단 추천
줄거리
이 책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저자가 쓴 글과 투쟁 현장 등에서 행한 연대 발언을 모은 산문집입니다.
억압과 차별, 편견과 무지 속에서 배제되거나 주변으로 밀려난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알아보는 것’과 ‘물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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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미래 – 장강명
*다음세대재단 추천
줄거리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AI 이후의 세계에 대해
저널리스트-작가인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돌아보고,
인공지능이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한 르포르타주입니다.
2025 체인지온의 추천 도서와 함께 더욱 탁월해지는 연말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