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CC Korea가 주최하는 2014 CC Korea International Conference를 다녀왔습니다 . ‘모든 것을 공유하고 모든 것을 연결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을지로 입구역 페럼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캐치프레이즈 속에 모든 핵심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CC Korea 표현대로 공유의 시대가 되어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이제 사물들마저 연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이처럼 기술이 만들어낸 사회적 변화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사회에 이로운 방향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CC Korea는 한국에서의 Creative Commons운동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2009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CC란 무엇이고, CC가 던지는 공유와 연결의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가 어떤것인지 함께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CC Korea Conference에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CC Korea International Conference 의 강연 내용을 부분적으로나마 여러분께 전달드릴게요 .

(참고로 저희 ChangeON.org 도 CCL이 적용되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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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ommons 란 ?
(강연제목:  모든 것을 공유하라 , by 라이언 머클리 )


Creative Commons 란   자발적 공유의 표시방식 (Creative Commons License)를 통해 창작자에게 자동으로 부여되는 저작권의 권리를 최소화하여, 자신의 창작물을 인류의 공동자산화하는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의 창작물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져 또다른 창작물이 태어나고 그 창작물이 다른 창작물을 만나 또 다른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다음 사람이 자유롭게 내 것을 쓸 수 있게 미리 이용을 허락한다고 표기하는 것이 바로 CCL( Creative Commons License) 입니다.

Creative Commons의 CEO  라이언 머클리에 따르면 CCL 은 지식을 공유하는 독보적인 방법으로서  약간의 편집을 통해 자료를 재사용할 수 있고, 복잡한 법적 제재의 번거로움을 피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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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약 40%의 인구가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는 이전과 다르게 방대한 자료들의 일상적인 공유가 용이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는 다름 사람의 자료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남의 것을 베끼는 것은 부정적으로만 인식되었지만 시대가 바뀌어 재사용과 공유 가치를 가르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불필요하게 동일한 자료를 재생산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이고, 간단한 수정으로 자료를 재사용할 수 있게 되면 사회 공익적으로 보았을 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왜 우리는 공유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공유를 해야만 해야 할까요? 우선 모든 것은 혼합물의 일부입니다. 많은 자료들이 온라인 상에서 자동적으로 기록이 남겨지고 복사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것이 완전하게 순수한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셜록 홈즈와  같은 고전은 여러가지 버젼으로 계속해서 리메이크 됩니다. 


또한 겉보기에  스토리가 같지 않다 하더라도 어떤 주인공의 캐릭터를 오마주 한다던지 특정 작품의 미장센을 차용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컨텐츠의 예는 일부의 예이기는 하지만 세상 어떠한 창작물도 순수하게 창조된 것은 없으며 기존의 어떤 아이디어들을 알게 모르게 차용해왔음을 생각해보면 CCL의 공유를 통해 자료를 재사용하게 한다는 것은 지나친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예술적 창작물에서 더 나아가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데이터의 공유의 이익을 생각해 볼 때 CCL은 더 확대되어야 합니다. 공중 보건과 대중교통에 관한 정보, 학술적 정보등과 때 보다 풍요로운 정보와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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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 운동이 상업적인 자본이 들어간 창작물에게도 무조건적인 공개와 공유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의 공유가 자유로워진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보다 긍정적인 사회적 효과를 기대하면서  자료의 편집과 재생산을 쉽게 하자는 것입니다.


CCL의 의미가 어느 정도 이해 되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2부에서 계속될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유, 그리고 CCL의 가치에 관해 더 생각해 보실까요?  

참고링크

 

 

*위 글은 2014 CC Korean Conference의 강연 내용을 토대로 보완 및 각색하여 재구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