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담긴 하루는 반복되고 무료한 일상이 되기도 하고, 때에 따라 정신 없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난 16일, e하루616캠페인 현장에서의 24시간은 매시간, 일분 일초에 따라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2011 e하루616 캠페인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유난히 길었던 16일을 e하루616 담당자가 돌아보았습니다!! ^^
# 16일 00시: e하루616 캠페인의 문이 열렸습니다.
5. 4. 3. 2. 1. 땡!!
알람 시계를 맞춰놓고 초조하게 기다렸던 12시가 되었습니다.
수십번의 테스트를 거쳤지만 혹시나 수집 페이지에 문제가 생겨서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담당자에게 30초 만에 걱정하지 말라는 신호가 왔습니다.
바로바로 2011년 e하루616 캠페인의 첫번째 수집물!! 짜잔~
# 16일 01시: 제 생일이 6월 16일이에요~
매년 본인의 생일인 6월 16일을 맞이하여 e하루616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생일 파티로 축하 받기 바쁜날 잊지 않고 e하루616 캠페인에 참여해주셔서 더욱 고마우셨던 분이었는데.. 마침 616번째 수집물의 주인공이 되셨네요.. 이런 우연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당시에는 너무 바빠서 생일축하 노래도 못불러 드렸네요.. ^^;;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려요!!
# 16일 03시: 트위터로 전송한 모바일 화면이 보이지 않아요!
모바일 웹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기록하고자 올해부터 요즘과 트위터를 통해 모바일 웹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캡쳐하여 수집하는 것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캠페인이 시작되고 얼마 후, 트위터로 전송한 자료가 바로 바로 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보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바로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게 최선!! 즉시 내부 회의를 거쳐 트위터 수집에 대한 안내를 올립니다. 트위터 전송 문제는 캠페인 기간 내에 해결하여 이후 수집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하였지만, e하루616 담당자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였던 사건으로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습니다. ^^
# 16일 04시: 한숨 돌리고 e하루616 캠페인 담당자도 퇴근합니다!!
내용은 없습니다. ^^;;
# 16일 11시: 첫번째 깜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16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e하루616캠페인을 맞이하여 첫번째 깜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열심히 참여하다보니 어느새 내가 2500번째 수집물의 주인공? 우연한 행운을 기대해보는 2500번째 수집물의 주인공을 찾는 첫번째 깜짝 이벤트는 약 3시간 만에 그 주인공을 찾았습니다.
맞춤 자전거 사이트를 수집해주신 태다미님!! 축하드립니다~
# 16일 15시: 참여자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모아 더 나은 캠페인으로!!
e하루616캠페인이 진행됨에 따라 캠페인에 대한 참가자분들의 의견이 게시판을 통해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집 사이트에 테마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어요…“, ”시작 페이지의 테마 순서가 고정이 아니라 다양하게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올라온 의견들은 바로 바로 내부 논의를 거친 후 적용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담당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콕콕 집어 알려주신 적극적인 참여자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6일 17시: 여러분은 딴짓할 때 어떤 사이트에 들르시나요?
업무시간, 공부시간, 기타 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있을 때!
잠시 기분전환을 위해 인터넷을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갔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두번째 깜짝 이벤트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내가 딴짓할 때 자주 가는 사이트는? “
유머 사이트, 지뢰찾기를 할 수 있는 사이트, 관심사 커뮤니티 등 다양한 사이트들이 공유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기분전환 하실 때 여기에 계시는군요~^^
# 16일 19시: 눈에 띄게 쑥쑥 올라가는 수집물!!
저녁시간부터 e하루616 수집 카운팅이 매초 바뀌고 있습니다. 클릭 한번 할 때 마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개수를 바라만 봐도 흐뭇 흐뭇~~ 퇴근 후 또는 다른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셔서 본격적으로 수집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동시간대에 많은 분들이 e하루616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고 있다는 사실이 든든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16일 21시: 여러분의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등을 기록합니다.
세번째 깜짝 이벤트는 바로 여러분들의 개인 사이트를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등 여러분의 삶이 담긴 인터넷을 보존함으로써 10년, 20년이 지난 후 이때를 추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러. 나!!! 마감 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참여자가 없는 세번째 깜짝 이벤트를 바라보며 담당자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는;;;;;;
# 16일 24시: 여러분들의 참여로 2011년 우리들의 인터넷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아랑님께서 수집하신 마지막 수집물을 끝으로 2011년 e하루616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총 5,882개가 수집된 올해에는 소셜 쇼핑에 관한 사이트가 많아 진 점이 눈에 띄고, 테마별로 미처 몰랐던 이색 사이트들이 많이 모아졌습니다. 수집된 사이트를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우리들의 디지털 유산이 쌓여가는 느낌을 팍팍 받을 수 있는 뿌듯했던 하루!!
여러분 덕분입니다~
모두 다같이!!!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