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운동가들과 함께 하는 세번째 인터넷리더십 프로그램이 지난주(10월 21일~23일) 제주에 있는 Daum 글로벌미디어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지역공동체를 보다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전국 풀뿌리단체의 실무 책임자 34명과 함께 한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이 풀뿌리 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조직의 책임자로서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조직의 건강한 발전,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의 미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성찰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세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리더십 프로그램에서는 미디어 라피스트 조인호씨, Daum 미디어기획팀 김태형
팀장, 에델만코리아 이중대 이사,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민경배 교수, 성공회대 김찬호 교수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와 미디어, 인터넷 광장에서의 토론
문화, 정치와 풀뿌리운동, 풀뿌리운동의 소셜 미디어 활용 사례 등 풀뿌리 운동가들이 변화된 시대에 능동적으로 조직을 이끌고 발전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인터넷 관련 강의와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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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진행할 교육장소인 Daum글로벌미디어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우유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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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번째 시간, 성공회대학교 김찬호 선생님께서 <소셜미디어와 사회의 변화>라는 주제로 전체 프로그램 주제의 큰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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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Daum 미디어기획팀장님께서 <인터넷 광장에서 사람들의 토론과 이야기는 어떻게 흐르는가>라는 주제를 통해 게시판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슈가 생성되고, 확산되는 과정에 대해 각종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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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3시간짜리 미디어 워크샵입니다. 미디어 라피스트 조인호님께서 재미있는 게임만들기를 제안하고, 참가자들은 팀을 만들어서 그 게임을 수행중입니다. 정해진 물건들을 가지고 각자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고, 그 게임 매뉴얼을 적어보는 것이 첫번째 미션이구요. 그 다음에는 그 게임매뉴얼을 다른 팀에게 전달하여 실행해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내가 재미있고, 내가 쉽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었을 때 얼마나 그게 어려운지,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는지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디어의 중요한 의미를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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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민경배 교수님께서 <소셜미디어와 풀뿌리 정치>라는 주제로 미국 대선에서의 오바마 선거운동 사례, 국내 시민운동의 인터넷 활용 사례 등을 설명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 움직임들이 인터넷에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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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코리아의 이중대 이사님께서 <소셜미디어 활용 전략>에 관한 강의를, 제1회 리더십프로그램 참가자였던 마산YMCA 이윤기 부장님께서 <지역사회운동가로서의 블로그 운영경험>에 관한 사례발표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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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마친 세째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산책을 하면서 2박 3일간 교육프로그램을 받느라 나누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여독도 풀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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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재단은 현재의 미디어 환경과 소통 방식의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특히나 대중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공익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을 주 업무로 하는 비영리단체들에게도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변화에 비영리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는 무엇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2008년부터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인터넷리더십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에 다시 개최됩니다. 다음세대재단은 지금까지 세번의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평가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더 내실있는 리더십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