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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찰칵~


난 4월 5일 저녁, 다음세대재단에서 공동 주최하고 있는 2007 정보트러스트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받은 아카이브 운영자 분들과 아이디어 상을 받은 정광현님, 그리고 아카이브들을 추천해주신 분들, 조직위원분들과 심사위원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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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다음세대재단 조양호 팀장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공동주최하고 있는 다음세대재단의 조양호 팀장께서 참석하신 분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잡혀있어 참석하지 못한 노동의 소리 운영자님과 아프셔서 참석하지 못하신 Free BGM의 골빈해커님 등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시상식이 무척 즐거웠다고, 심심한 아쉬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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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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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은 다음세대재단 대표


보트러스트 어워드 조직위원장이신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의 민경배 교수와 다음세대재단 문효은 대표. 2005년 정보트러스트
어워드에도 참여하셨던 분입니다. 디지털 정보가 너무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안타까워 한 분들이 모여 2005년에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열었습니다.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는 2005년 ‘우리가 보존해야 할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2005년 첫 시상을
시작한 이래, 2007년 아카이브를 대상으로 두번째 시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즐겁고 좋아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가치있는 정보들을 아카이브하여 네티즌들에게 선물해주신 운영자분들에게 조직위원이 아닌 네티즌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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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는 민경배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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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크래프트의 이상원, 전형렬님


저 ‘Aircraft 하늘을 나는 사람들’ 먼저 정보트러스트 어워드 상패를 받으셨습니다. Aircraft 운영자인 이상원님과
전형렬 님이 수상을 하시면서 ‘개인적인 즐거움 때문에 에어크래프트를 만들었는데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또 이렇게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Aircraft를 운영하면서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해요. 인터넷에서 가치있는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 저작권에 대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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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정 다음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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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을 말씀하시는 DesignFlux의 김정혜님

DesignFlux는 전시나 국제 컨퍼런스를 주로 하는 Alt-C라는 디자인 회사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정혜님의 말에 의하면 디자인 관련 국제행사를 준비하면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매우 부족했고, 내부의 절실한 필요로
2001년부터 기획해온 사이트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오픈하게 되었는데, 사람들 사이에 이같은 자료에 대한
절실함이 있어 정보트러스트 어워드가 디자인 플럭스의 활동을 격려해주는 것 같아서 더욱 기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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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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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기쁨을 말씀하시는 김한순님


학의 즐거움을 운영하고 계신 김한순님이세요. 10년 전에 시작한 이래로 많게는 700여명의 문인들이 회원으로 활동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문인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에요. 10년간 이곳에 남겨진 글만 20만편 가까이
됩니다. 이 사이트는 운영이 어려울 때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어려움을 넘겨왔다고 해요. 소중한 작품들을 나누고 있는
사이트라 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투명하게 공개, 공유하고 있고요. 정보트러스트 어워드 본상 후보에 오른 것만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일이었는데, 본상을 받아서 너무 기뻤다는 솔직하고, 진솔한 수상 소감을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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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문화망명지의 전성원, 전재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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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꽃다발은 누구로부터?


람구두 문화망명지의 전성원님과 전재성님. 그리고 사진을 찍고 계신(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운영진 한분도 함께오셨어요. 바람구두
연방의 문화망명지는 계간 황해문화의 편집장을 맡고 계신 전성원님이 8년 전에 시작한 사이트입니다. 이 망명지를 사랑하는 회원들이
늘어 지금은 여러분이 운영을 맡고 있다고 해요. 나날이 운영진이 늘어서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곤,
월급받지 않는 곳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는 멋진 소감을 남기셨어요. 그리고 사이버 커뮤니티를
가상세계라고 말하지만, 모니터 너머에는 분명 뜨거운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람구두의 문화망명지였다고 하세요. New21의 사이트 보육 서비스 덕분에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하셨고요,
바람구두의 문화망명지를 통해 미디어 운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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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NGO 자료관을 운영하고 계신 송용한님


공회대 NGO 자료관은 성공회대학교의 ‘민주주의와사회운동연구소’에서 민주화운동과 관련 정보와 자료들을 모아 만든 곳입니다.
시상식에 참석하신 송용한 연구원은 전임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 사이트는 연구원 조교들이 돌아가며 짬을 내어
운영하고 있어 쌓인 자료들을 분석할 여력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하네요. 많은 단체와 자료를 공유하기로 헀는데 날이 갈 수록
자료실을 구축하는데 저작권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요. 시민사회단체, 정치단체 뿐 아니라 정부 자료도 못 올리는 경우가
있다고요.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공의 자료라면 좀 더 적극적인 나눔의 행동이 필요하지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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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일 PD님께 상패를 건네는 문효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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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전문 PD 최상일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최상일 PD님. ’50이 다된 아저씨가 나모에디터를 가지고 끙끙대며 만들어서 사이트가 단순하고
촌스럽다’고 하시지만, 저희에겐 무척 소중한 자료들이 담긴 사이트입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2만곡 가까이 되는데 그것을 다
올리면 사람들이 자료를 검색해 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선별하여 250곡 정도를 서버 용량상 음질을 낮춰서 올려놓았다고
하세요. 예전에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모아 책과 CD로 출판해서 대학이나 민요 연구자들에게 배포한 적이 있는데, 어느 날 지인이
황학동 시장에서 비닐을 뜯지도 않은 CD를 발견해왔다고 했을 때 무척 가슴이 아프셨다고 해요. 소중한 자료가 가치없게
다루어질까봐 어떨 때는 공개하지 말까 마음이 복잡할 때도 있었지만, 사이트의 자료들이 사람들에게 가치있고 필요한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답니다.  어느 날 중학생들이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민요 감상평을 가득 올리길래 봤더니 학교
숙제였다고요. 그래서 그 아이들의 숙제에 일일이 답을 달아준 적도 있었다고요. (“선생님 이 학생에게는 95점을 주세요”)
 
아직 나모 웹에디터를 가지고 사이트를 손보고 계시는 최PD님에게는 사이트 유지관리가 무척 어려운 문제라고 해요. 그런데 최근
위키wiki를 알게 되었는데, 미디어 위키가 이 사이트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생각을 하셨다고요. 요즘 웹에서 어떻게 ‘아래아’를
나오게 할지 고민이라고 하는데, 도움을 주실 분은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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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덕성여대문헌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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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아카이브 운영자 김아영, 김경택님

 
이번 네티즌 인기상을 받은 <518 사진아카이브>는 518재단의 학술 자료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하여 시상식에
참석하신 김아영, 김경택님은 518 관련한 자료들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가치를 인정해주었다는 점에서 네티즌 인기상이 의미가 크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무척 고맙고 힘이 된다고 하네요. 덧붙여 이 자료들이 교육 자료로 잘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현재 518재단 학술자료팀에서는 민주화, 인권과 관련한 학술자료를 구축한 전자도서관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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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덕성여대문헌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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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상 수상하신 정광현님

<
영화 홈페이지 아카이브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올려주셨던 정광현님은 인도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7년간
운영해온 분이세요. 언젠가 다른 블로그에서 ‘옛날 영화 홈페이지 가보셨어요?’라는 포스트를 보고, 이에 대한 답/제안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썼던 글이라고 합니다. 이 글이 정보트러스트 어워드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면서 필름 2.0에서도 영화 홈페이지 아카이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인터뷰를 요청해오셨다고 해요. 몇몇 영화사들이 영화 홈페이지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답은 없지만, 영화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사이트를 제공해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라고 해요. 실제로 프로젝트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은 많겠지만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네요. 이 날 영화 홈페이지 아카이브에
관심을 보인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조만간 이에 관한 테이블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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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ommons Korea의 윤종수 판사


상이 끝나고 CCK의 윤종수 판사께서 아카이브 운영자분들이 많이 고민하고 계시는 ‘저작권’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원저작자가
저작물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의지가 없는 저작물의 경우,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정보를 더 자유롭게 공유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어떤 것이 있을까 말씀해주셨어요. 더불어 CCL이나 정보공유라이센스보다 조금 더 제한적인
‘아카이브를 위한 저작권의 제한’을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제안도 해주셨고요. 이름하여 ‘Digital Archive
License’.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샘솟는 시상식이었습니다. 축하하고, 격려하고, 기쁨을 나누는 이날 시상식의 에너지가
앞으로 아카이브 운영자 여러분들과 또 세상의 수많은 가치있는 아카이브를 운영하고 계시는 많은 고마운 분들에게 오래도록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7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많은 감사드리며, 정보트러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분들께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