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명절에 추석과 설이 있다면, 아이티캐너스에는 1년에 두 번 ‘명절’과도 같은 <인터넷리더십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4월에 개최된 지난 6회에 이어, 전국 자원봉사센터 리더분들과 함께 하는 <제7회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이 변함없이 제주GMC(글로벌 미디어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뜨겁게 달군 교육현장의 모습들을 살짝 소개해드립니다^^
# 첫째날, 올레길을 걸으며 ‘네트워킹’ 하다
프로그램의 첫 시작은 교육이 아닌 ‘올레길 걷기’였습니다. 늘 바쁘게만 돌아가는 사무실의 일상을 벗어나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요. 올레길 안내는 특별히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안은주 사무국장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올레길을 걷는 참여자분들의 모습에 기대감과 설렘이 묻어납니다^^
사진으로 담아 본 제주 올레길의 풍경, 여유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올레길을 걸은 감상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셨고요.
맛있는 식사로 앞으로의 ‘교육 대장정’을 위한 에너지도 한층 얻으셨답니다^^
# 둘째날, 열띤 강의 현장 속으로
전날 일정으로 심신의 활력을 충전하신 참여자분들,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교수이신 한동우 교수님의 <디지털시대 자원봉사의 가치>라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참여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미디어들이 큰 영향력을 갖는 시대에 자원봉사가 어떤 길을 가야할지에 대해 여러 이론과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특히 강조하신 것은 ‘네트워크’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소통을 위한 채널과 형식이 변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네트워킹’의 본질은 변함없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강의는 다음세대재단의 방대욱 총괄실장님께서 진행해 주신 <소통의 리더십>이었습니다.
방대욱 총괄실장님께서는 소통의 리더십이 존재할 때 기관이 훨씬 더 유연하고 개방적일 수 있음을 역설해 주셨습니다. 소통에 관한 재치있는 이야기에 참가자분들도 즐겁게 교육을 받으셨답니다^^
뒤이어진 세 번째 강의는 한명수 SK커뮤니케이션즈 이사님이 진행해 주신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한명수 이사님은 경직된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말랑말랑’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여러 이야기들을 열정적으로 전달해주셨습니다.
눈이와도 비가와도(?) 강의는 계속됩니다^^; 네 번째 시간에는 <페이스북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라는 제목으로 ‘나나와 나무’ 대표인 정용화 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야생화 꽃차를 페이스북에 담아낸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신 덕분에, 참여하신 리더분들이 페이스북의 활용법을 좀 더 쉽고 생생하게 이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첫째날 강연의 막바지로 이어집니다. 다소 긴 교육으로 쌓인 피로를 스트레칭으로 함께 풀고, 서로의 어깨를 주무르는 모습에서 교육에 열심히 임하고자 하는 참여자분들의 열정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첫째날의 마지막 강연은 다음세대재단의 개발자인 배장훈님의 <비영리 사업에서 꼭 필요한 인터넷 도구 10가지>였는데요. 구글문서도구, 소셜댓글, QR코드 등 비영리에서 활용할 만한 다양한 도구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연 중간중간에 QR코드 활용을 직접 실습해보시고 필요한 강연자료를 사진으로 담기도 하시는 모습들에서 훈훈한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셋째날, 마지막 날에도 식지않는 열정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 찾아왔습니다. 세번째 날의 첫 강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김태형님께서 진행해 주신 <다음 서비스로 미디어 트렌드 따라가기>였습니다. 마이피플, 다음클라우드, 다음카페 등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를 ‘마을을 꾸미는 컨셉’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강의는 CO-UP의 대표인 양석원님께서 진행해주신 <SNS를 활용한 자원봉사 사례>입니다. 양석원님께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조직에 있어 ‘네트워크 마인드’가 중요함을 강조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SNS의 실제적인 활용에 관한 다양한 질의응답도 가지면서 교육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박 3일간의 다소 빠듯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하나하나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 드리며,
더불어 먼 제주까지 오셔서 열정적인 강의를 전달해주신 강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터넷리더십 프로그램>은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들이 미디어 환경 및 소통방식의 급격한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그 동안 풀뿌리 조직, 외국인 이주 및 노동운동 조직과 같이 다양한 비영리 조직의 리더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습니다.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리더분들이 현장에서 더욱 더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애 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