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음세대재단에서 일하게 된 윤재원입니다. ^^
유스보이스 12기 프렌토로 활동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나 미디어 컨퍼런스 등에 참여했고, 어깨 너머로나마 재단의 사업 일부를 경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전제작지원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고,덕분에 <해무>의 심성보 감독님께 가르침을 받을 기회도 있었구요. 저한테는 이런저런 소중한 경험과 기회를 주셔서 굉장히 감사한 곳이 바로 다음세대재단입니다.
다음세대재단의 첫인상은 자유롭고 따뜻합니다. 모두 함께 즐겁게 일하고, 또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 분들도 많은 배려와 도움을 주시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프렌토로 체험한 유스보이스와, 현재 맡게 된 체인지온 사업이 달라서 조금 낯설기는 한데요, ‘미디어’라는 접점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스보이스는 미디어로 청소년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교육 및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체인지온은 IT, 미디어를 활용해 비영리 단체들이 사회공헌 활동과 가치를 전파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대표적으로 비영리의 미디어 활용이라는 주제로 400여명이 혁신을 공유하는 체인지온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지역 비영리 기관에서 열리는 체인지온@ 컨퍼런스, 유명 연사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밀착 세미나를 가질 수 있는 체인지온 닷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구요.
세상을 바꾸려면 세상을 알아야 합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사기업만큼이나 비영리도 그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IT와 미디어를 비영리 활동에 활용하는 체인지온은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진행될 체인지온 컨퍼런스, 체인지온@, 체인지온 닷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재단의 사업들이 정말 하나같이 가치롭고 재미있는 사업들이라, 하나를 딱 꼽기가 힘든데요. 앞서 말씀드린 체인지온 외에도 올리볼리, 유스보이스 사업이 있습니다.
유스보이스는 미디어로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사업인데요, 미디어교육자를 양성하기도 하고, 미디어 멘토인 ‘프렌토’ 활동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올리볼리는 세계의 동화를 플래시로 제작해 다문화를 교육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더 많은 학생들과 가까워지고 아이들이 다문화에 열린 마음을 갖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세부적인 목표는 처음 맡게 된 체인지온 사업을 많이 배우고 원활하게 해 내는 것, 나아가 다음세대재단이 보다 다양한 세대를 위해 비영리 활동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거시적인 목표는 매일 1%씩이라도 발전하는 것, 시시하지 않게 사는 것..입니다. ^^ 제가 생각하는 ‘시시한 것’은 돈이나 권력에 집착하는 것, 가벼운 관계만 전전하는 것 등인데요.. 가끔 제가 잘 살고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이렇게 살면 죽기 직전에 남는 게 뭘까? 후회하진 않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시한 것과 의미 있는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제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진심어린 관계를 맺고,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고, 좋아하는 일을 고민하고, 사회에 어떤 형식으로든 보탬이 되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다음세대재단은 혼자만의 꿈을 꾸는 곳이 아닙니다. 다함께 더 큰 가치를 고민하고 많은 사람들의 꿈을 함께 꾸는 곳. 혼자만의 성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곳이고, 다른 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곳이라 더 넓은 꿈을 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재단 내 분위기도 굉장히 화목하구요. ^^
가족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