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으니~~지난 9월부터 아이티캐너스와 유스보이스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계신 류기령 팀장님이신데요. 재단과 함께 하게 된 사연과 앞으로의 기대, 아래에서 직접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Q1) 영리기업 ‘Daum’에서 비영리 ‘다음세대재단’으로 옮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저도 2013년 연말에 비영리재단에서 일하고 있을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Daum 사회공헌팀 육심나님을 통해 재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첫 대화에서의 느낌은 ‘이런 이직이 가능하기나 한가?’였고 심지어 빨리 이직해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었죠.
짧고 굵게 생각하고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든 생각은 ‘즐겁게 세상을 바꾸자’라는 Daum의 가치관을 또 다른 방식으로 실행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십 년 이상을 당연히 영리 기업에서 일해온 사람이 이런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운명’같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지인들이 ‘어울릴 것 같다’는 예감들을 마구 내놓아서 흥미진진했죠.
전 원래 좀 단순한 사람이라 그 정도 생각하고 나니 옮겨올 수 있게 되었어요.

Q2) 이직 후 재단의 첫 인상 및 소감은?
: 사실 ‘비영리’라는 느낌은 착하고, 천천히, 웃음꽃이 피는… 그런 이미지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게 왠걸?! 오히려 Daum보다 바쁘고, 빠르고, 안 착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죠. (하하하) 하지만, 몇 일 일하다 보니 이 곳에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재단 사람들뿐 아니라 비영리의 이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위해 혹은 사회변화를 위해서 일하는 이유는 뭔가 중요한 게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항상 기업의 성장이나 매출, 혹은 이용자의 편의성 등을 고민하던 저에게는 비영리라는 곳은 새로운 종류의 보물이 숨겨져 있는 아틀란티스 같은 곳이에요.
Q3) 앞으로 본인의 장점을 살려, 재단에서 사회를 위해 만들어 내고 싶은 가치는?
: 저의 업무적 장점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을 구조화하는 것들을 좋아한다는 점이고 보조적으로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융합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비영리 기업으로 옮겨왔으니 이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일을 잘 구조화 해내고, 다른 일을 하던 감각을 살려 또 다른 인사이트들을 발견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하핫, 말은 참 쉽지만요….^^;;;;
그리고 사회의 어떤 가치를 만들어갈지는 일하면서 조금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이것저것을 기웃거릴 거 같긴 하지만 둘러보다 보면 반짝이는걸 찾아낼 수 있겠죠.

Q4) 앞으로의 재단 생활에서 기대하는 바는?
: 여행가기 1주일전같은 설렘이 있습니다. 일상을 떠난다는 기대감, 새로운걸 만날 것 같은 기대감, 무조건 즐겁게 놀겠다는 기대감.. 같은 거죠. 한 3달정도 지내보니, 재미난 여행이 될 거 같은 징조들이 보여서 기대감이 살살 올라가고 있어요. 앞으로 저를 만나는 모든 분들이 이런 기분들을 나눠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