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캐너스가 8월 만난 사람은 대전의 대표적인 코워킹 플레이스 벌집 이태호님입니다.
앞으로 대전 체인지온@ 파트너로 함께 하실 예정이지만, 지면을 통해 어떤 분인지 먼저 만나보시죠.
Q1) 안녕하세요 태호님,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의 코워킹스페이스 벌집(Birlzip)에서 커뮤니티빌딩을 담당하고 있는 이태호라고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무언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때 사람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은 청운의 꿈을 대신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얽매이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커뮤니티 활동들을 통해 청년과 시민이 성장하는 공간과 도시를 만들고 싶은 청년입니다 🙂
Q2.) 5월에 열린 체인지온닷 ‘정재승교수님의 비영리 리더들을 위한 뇌과학’에 참여하셨었는데요. 여전히 기억에 남는 강연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5월에는 많은 난관에 봉착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졸업도 하기 전에 일을 시작했고, 아무래도 모든 것을 스스로배워나가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일하는가치나 방법들에 대하여 경험적인 막연한 확신이 흔들리고 있는 시기였죠.
체인지온닷을 통해서 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서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창의적 인물은 도적적 호기심, 문제해결능력, 사회적 의미와 내적재미를 추구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의력이 단순히 난데없는 상상이 아닌 꾸준한 호기심과 학습을 바탕으로 나타난고 하셨는데, 이러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수평적조직환경과 마이크로매니지먼트와 임파워먼사이에서의 균형을 말씀해 주셨는데 무척 인상깊었고 조금은 더디더라도 즐거운 업무환경을 유지하는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구글이 ‘자연상수 e를 풀어서 쓸 때 제일 처음 발견되는 열 자리 소수}.com’라는 광고판으로 구인을 했던 것은 정말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Q3) 일하고 계신 벌집은 대전 유일한 코워킹 플레이스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탄생된 곳이고,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길~게 설명해주세요.
벌집(Birlzip)은 2010년 TEDxDaejeon의 오거나이저들을 위한 공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TEDx Daejeon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와 문화가 벌집(Birlzip)을 기반으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일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코워킹스페이가 되었습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가치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끊임없이 생산/확대되는 건강한 커뮤니티문화를 보다 많은 청년과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해서 지난 여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금 유성 어은동에 위치한 누구나에게 열린 공간, 커뮤니티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청년과 시민들이 십시일반은 물론 공사까지 손수 거들러 오시는 등 벌집(Birlzip)은 모두가 함께 만든 공간입니다.
▲벌집앞에 붙여진 웰컴메시지
저희 공간에서는 주로 청년과 과학자/메이커 커뮤니티들, 스타트 업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경우 작은기획을 시작하는 커뮤니티부터 지금 당장 내일 공사를 시작하는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과학자/메이커 분들도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벌집(Birlzip) 앞에 있는 돌다리가 물에 넘칠 때 시민들이 돌다리 앞까지와서 다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화상카메라를 설치하여 반응형 웹을 만들어 건너유.kr에서 미리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벌집은 사람들이 모이고, 개인적/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활동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많은 사람들이 벌집에 모이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 크라우드펀딩 참여자들과 함께!
Q4) 벌집이 꿈꾸는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알려주세요!
벌집(Birlzip)은 공간이기 전에 커뮤니티입니다. 누구나 스스로하고 싶은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크레에티브한 커뮤니티를 꿈꾸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안밖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변화를 만드는 대전의 Local Impact Hub가 되고자 합니다.
이미 코워킹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고민하는 청년셰어하우스, 청년요리사들이 자신의 요리를 시험하고 사람들은 다양한 요리를 경험 할 수 있는 공유주방, 잃어버린 대학생들의 문화를 찾기위한 문화공과 커뮤니티도서관 등 정말 다양한 청년들이 다양한 시도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제 막 시작한 청년들의 수개월 후 모습이 벌써 궁굼해 집니다. 무언가를 함께 시도하고싶은 분들 언제든지 벌집으로 오세요 🙂
▲벌집에 올라가는 길에 만난 메시지
Q5) 다음세대재단과 아이티캐너스 사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많은 비영리조직들이 의미있고 가치는 활동들을 만들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와 성과를 알리는 데에는 인력적/기술적으로 한계점이 많은데요. 좋은 가치와 성과들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비영리조직들이 ‘미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전파와 다양한 지원들을 이어나가주셨면 좋겠습니다. 저도 다음세대재단의 활동들을 열심히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
대전의 청년을 위해 한발한발 도전하는 벌집 이야기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벌집의 좀더 궁금하시다면, 페이스북에 들러보세요!
(벌집 : https://www.facebook.com/birlzip.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