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인터뷰 주인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전문가이자 체인지온 닷의 2번째 주인공이었던 유니타스 브랜드의 권민 대표입니다. 권민 대표는 브랜드 전문지인 유니타스 브랜드의 창간과 편집에서부터,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골목대학’에 이르기까지 브랜딩에 관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삶 속에서 직접 나누고 있습니다. 체인지온 닷이 끝나고 권민대표님과 일문일답을 나눴습니다.
1.많은 이들이 대표님을 수많은 브랜드를 분석하고, 선도하는 브랜드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권민’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개도 기대됩니다.
브랜드는 자고로 영속가능성이 있어야 합니다. 죽어서도 살아 있어야 하죠. 스티브 잡스 보세요. 죽어서도 우리 곁에 살아있죠. 하지만, 진정한 브랜드의 가치는 100년도 더 지나야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제 스스로를 브랜드로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저는 저를 브랜드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어떤 원리와 원칙이 돌아가고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는 구도자로 소개하고 싶네요.
2. 그렇다면 대표님이 이끌고 계신 유니타스브랜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브랜드 전문 회사이상의 표현으로 유니타스브랜드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NASA, 나이키는 자기들을 뭐라고 표현할까요? 나이키는 영웅을 만드는 회사라고 답을 했죠. 우리는 생태계를 만드는 회사에요. 지금의 우리 생태계는 건강하지 않아요. 우리는 단순히 브랜드 잡지회사가 아니라 인간 종족을 보존해가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유니타스 브랜드는 분야와 상관없이 어떻게 우리 삶의 생태계가 건강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나가고 싶어요.
3. 브랜드 전문가로서 본 다음세대재단, 혹은 체인지온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상은 어떠셨나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브랜드라는 것은 영속성을 가질 수 있을만큼 오랜 기간동안 생명력이 있어야 해요 .다음세대재단과 체인지온, 이 브랜드가 우리 사회를 위한 브랜드로 오래 남아가주기를 기대하지만, 아직은 ‘브랜드’로 평가하기에 시기상조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NGO와 좋은 사람들을 연결시켜 준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거 같아요. 이것도 일종의 ‘융합’적 마인드라고 생각하는데, 융합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좋았어요.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 자체도 멋져 보였구요. 특히 체인지온은 변화하기 위한 노력의 신념을 잘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4. 이번에 체인지온닷에 어떤 계기로 함께 하시게 되셨나요?
7명의 소수 한다는 발상이 좋았던 거 같아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들을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눈을 마주치고 한사람 한사람 이름 부르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강연 기회는 흔치 않죠. 또한 계속 나아간다는 뜻의 ‘ON’이라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5. 유니타스브랜드는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인류가 진보해왔지만 인간답게 만들어왔는지는 의문입니다. 유니타스브랜드는 작은 기업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을 진보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무조건 일을 잘 하게 만들고, 가장 위험한 지식들을 알려주는 그런 생태계가 아닌, 좀 더 생태계를 가꾸는 일 말이에요. 그렇게 진정한 생태계를 가꾸어 나가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브랜드는 창의적으로 이름값을 하는 거에요.값이라는 건 가치를 의미하죠. 브랜드가 되려면,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것 이상으로 가치를 담아내야한다는 의미입니다.브랜드를 통해 가치와 이익 창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까, 어떻게 우리가 생태계를 누리면서 이 둘의 접점을 가지고 갈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멋진 브랜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