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라는 서비스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마이크로블로그라고도 하는데 약 150자 정도되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곳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온라인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과 소통을 도와주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라고 하는게 더 적절한 설명이겠네요.
별것 아닌거 같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이지만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쓰기에는 왠지 쑥스러운, 그러나 메모해놓지 않으면 아까운 짧은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딱인 곳입니다. 인맥이 많아지면 궁금한건 네이버 지식인보다 빨리 찾아주기도 하고, 번개를 치면 금새 모이기도 하고, 우울할 땐 격려도 해주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곳인데 예전부터 쓰다보니 이걸 단체나 조직에서 써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더랬습니다. 사실 단체 내부 사람이 아니면 단체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잖아요. 근데 비영리단체일수록 투명한 운영이 중요하고, 회원이나 시민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사무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필요한데 그걸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쓰자니 시간은 없고, 또 재미도 없구요. 그래서 미투데이를 활용하면 단체의 소소한 일상들을 마음 편하게 기록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지 안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주저리주저리 쓰는 정보가 아니라 그때그때 떠오르는 단상이나 웹상에서 찾은 좋은 콘텐츠를 쉽게 올리는 콘텐츠 공유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구요. 그래서 이번에 <비영리단체를 위한 IT지원센터 – 아이티캐너스> 홈페이지를 오픈한 김에 아이티캐너스의 미투데이도 개설을 했습니다.
어제 개설했는데 7명의 친구가 생기고, 총 10개의 짧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아직까지는 정보 위주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아이티캐너스의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공간으로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미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곳에는 핸드폰으로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핸드폰을 등록해놓은 후에 #2212로 문자를 보내면 바로 자신의 미투에 글이 등록된답니다. 물론 문자전송료와 별도의 이용료가 들긴 하지만 최근엔 월 3,000원에 글쓰기 100번을 보낼 수 있는 상품도 출시가 되었네요.
이 문자를 통해 비영리단체가 미투데이에서 수 있는 일이 어떤게 있을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 만약 사무실을 비우고, 어디 워크샵을 갔거나 토론회를 하거나 행사를 할 때 그 시점의 분위기 혹은 현장의 정보들을 문자를 통해 전송함으로써 여러 사람들에게 실시간 중계같은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엄지의 속도가 엄청 빨라야겠지만요.
혹시 호기심이 팍팍 발동하는 비영리단체분들 계시면 미투 개설하고 아이티캐너스 미투랑 친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