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의 열혈 디자이너, 이은희님을 만나다!

더위가 한 풀 누그러져 서늘함이 기분을 좋게 하던 지난 월요일 오후,

아이티캐너스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에 참가하는 열혈 디자이너, 이은희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소셜이노베이션캠프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 2008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직접 받은 아이디어를 웹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자리에 모여 제한된 시간 동안에 웹서비스, 모바일앱 등을 만드는 행사입니다. 한국에서는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36시간의 강행군, 그것도 주말을 온전히 내어놓는 희생(?)도 불구하고 은희님이 캠프에 또 다시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인터뷰를 통해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Q1) 안녕하세요. 먼저 은희님을 처음 만날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A1) 안녕하세요~ 저는 다음커뮤니케이션 BX 1팀에서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희라고 합니다.^^ 광고프로모션이나 외부행사 영상, 어플리케이션이 출 시 될 때 보실 수 있는 가이드 영상 등의 제작과 촬영을 맡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Q2) 영상작업의 대가시군요!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의 36시간이 생각보다 강행군인데..작년에 이어 올 해도 캠프에 참여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2) 작년에 기존에 참여했던 분들을 통해 재미있는 행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자원을 했던 것 같고요. 음..(고민) 그런데 사실 작년에 참여하고 나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았어요. 시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긴장이 계속되기도 하고, 개발자 분들이 사용하는 언어환경도 달라서 서버세팅도 어려웠었고요. (솔직하게) 나중에는 1등하는 팀이 쬐~끔 부럽기도 했어요. 한 번 해봤으니까 경험을 살려 미리미리 준비하면 올 해 더 잘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2012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의 참가팀인 파절이 팀의 활동 모습

Q3) 올 해 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신 것 같아요^^ 작년에 참여하셨던 팀과 역할, 올 해 구성된 팀에서 맡게 될 역할도 살짝 알려 주세요.

A3) 작년에는 로컬푸드를 직접 생산해서 공유하는 서비스인 ‘파절이’를 만드는 파절이 팀에서 활동을 했었고요. 저의 본업(?)을 살려서 파절이를 소개하는 3D 영상을 만드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었지요. 영상과 함께 생전 해본 적도 없던 나레이션 작업도 혼을 담아 했었는데^^, 마지막 발표 때 나레이션이 안 나와서 아쉬움이 너무나 컸었어요^^;;

올 해는 사회적기업의 일자리소식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소셜잡’s’팀에서 웹페이지 디자인을 맡게 될 것 같고요. 시간이 되면 올 해도 영상제작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어찌하다 보니 제가 디자이너 중 가장 연장자라, 왕언니 역할도 하게 될 것 같네요^^

Q4) 왕언니의 역할이 기대되는데요^^ 그렇다면 은희님이 생각하시는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A4) 음…(다시 고민) 왜 사실, 회사에서도 뭔가 당면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밤도 새고 하면서 촉박하게 일하고 나면 비록 힘은 들어도 끝나고 나서의 뿌듯함 같은 게 있잖아요? 캠프를 통해 그런 뿌듯함도 느낄 수 있는 것 같고요. 사회초년생 시절의 긴장과 설렘, 열정 같은 것도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음, 그리고 관심은 있었지만 잘 몰았던 동종업계 분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공유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제가 경험한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만의 매력이 아니었을까 해요.

Q5) 은희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어느새 마지막 질문입니다. 36간을 견뎌내는 은희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독자 여러분들께 살짝 소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5) 무엇보다 서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 머리로는 이해했다고 고개를 끄덕여도 실제 결과물은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거든요. 본 캠프 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동원해서 최대한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고요.

▲ 올 해 캠프에서 함께 할 소셜잡’s 팀원들과 함께

캠프 현장에서는 가급적이면 장비를 챙겨 오는 것이 좋아요. 몸에 익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긴장도 줄여주고, 저 같은 경우 3D 영상의 길이는 30초지만 렌더링에는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성능도 좋고 익숙한 장비를 가져오면 좋아요. 그리고 ‘책임감’도 중요한 것 같아요. 꼭 해내겠다는 책임감 덕분에 버티는 힘도 있었던 것 같고요. 작년에 저희 팀장이 아이디어 제안자 중에는 막내였는데 잔디밭에서 재롱부리면서 저희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어줬던 기억도 나네요. 함께 파이팅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