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 등 우리는 하루가 멀지 않게 다양한 기술과 미디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비영리도 디지털 미디어와 기술이 제법 익숙해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과연 전 세계의 NGO와 국내의 NPO들은 어떤 미디어를 어느 곳에서 적용하여 활용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여러분께 2016년 전세계 NGO와 국내 NPO의 미디어 활용에 관한 현황을 소개 해드릴 예정입니다. 아래의 글을 통해 우리 조직과 다른 조직의 온라인 기술과 미디어 활용 실태를 비교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본 글은 2016년에 Nonprofit Tech for Good에서 진행한 ‘2017 Global NGO Online Technology Report’와 다음세대재단이 진행한 ‘2016 한국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실태 연구(이하 NPO연구)’ 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전세계의 현황을 보여줄 ‘2017 Global NGO Online Report’에는 전세계의 총 4,908개 조직 및 단체가 참여하였으며, ‘2016 한국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실태 연구’에는 국내 총 332개의 조직이 참여하였습니다.
어떤 조직이 연구에 참여 했을까요?
*CSO: 시민사회단체(Civil Society Organization)
*PBO: 공익조직(Public Benefit Organization)
‘2017 Global NGO Online Report’의 경우, 2016 NPO연구보다 큰 범주 내에서 조사 대상을 세분화한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2017 Global NGO Online Report’에는 NPO가 약 2,430여 개(49.7%)가 참여하였으며, 국내 NPO 연구에서는 사단법인이 170여 개(5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2017 Global NGO Online Report’에서는 2016년 전세계 NGO의 미디어 활용 실태 및 현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2017 Global NGO Online Report 주요 내용
- 전세계 NGO 중 92%는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음.(이 중 78%는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
- 71%는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기부자나 후원자에게 전달하고 있음.
- 67%는 온라인 기부 허용하고 있음.
- 전세계 NGO 중 92%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가지고 있으며, Youtube(55%), Linkedin(51%), Google+(28%) 등을 사용하고 있음.
- 30%는 커뮤니케이션 담당 직원에게 소셜 미디어 업무를 배정하고 있음.
- 32%는 소셜 미디어 전략을 가지고 있음.
- 88%의 NGO는 소셜 미디어가 사회 변화를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였음.
- 전세계 NGO 임원의 66%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과 펀드레이징 전략 시, 소셜미디어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답변하였음.
※ 위의 주요 내용은 연구에 참여한 전세계 4,908개 NGO의 답변입니다.
2016 한국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실태 주요 내용
- 대부분의 국내 NPO 단체는 미디어 활용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하였음.(꼭 필요함: 51.2%, 도움이 됨: 41.3%)
- 서비스 대상과의 소통 강화(33.1%)를 미디어 활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답변하였으나, 전체적인 업무량 증가(32.6%)를 가장 우려되는 문제점으로 응답하였음.
- 대부분의 국내 NPO는 전통미디어(문자, fax, 통화, 면대면 회의)를 대내 업무와 대외업무 시에 충분히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소통 미디어(소셜 미디어)와 공유/협업 미디어는 필요성 대비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 변화 지향성이 높은 조직의 경우, 모든 미디어의 필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실제 활용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 위의 주요 내용은 연구에 참여한 국내 NPO 322개 NPO의 답변입니다.
*2017 Online Technology Effectiveness Ratings
추가적으로 2017 Global NGO Online Technology Report의 내용에 의하면, 이메일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답변을 하였으며(긍정적인 답변의 합산: 매우효과적, 조금 효과적), 인스타그램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전세계의 지속적인 인터넷 인프라의 개선으로 인하여, 2025년에는 지역적 격차가 감소하고 NGO들은 보다 동등하게 인터넷을 사용함으로써 사회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두 개의 연구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에 비해 많은 NGO와 NPO에서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조직이나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 조직도 사용해야 될까요? 판단은 여러분께 맡길게요!
하지만 우리 조직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미디어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 수립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술과 미디어의 발전은 분명 우리 비영리에게도 많은 기회와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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