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07.7.3), 점심에는 두명의 대학생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고, <성공회대 대안언론실천모임 청개구리>을 이끌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러니까 몇주 전에 재단에는 기획안 한부가 전달되었습니다. “2007 대학생 대안 미디어 캠프” 라는 이름 붙여진 이 기획안이
재단에 전달된 이유는 대안언론에 관심있는 전국의 대학생들 80여명이 모여서 ‘대안미디어캠프’를 진행하는데 캠프에 소요되는 예산
일부를 재단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기금>으로부터 지원받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기획안 자체로만 놓고
보면 1) 대학생들 스스로 미디어를 이용하여 소통의 가치를 높이고자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업이라는 점, 2) 공동체
라디오, 인터넷 미디어, 지역신문, 미디어센터 등 다양한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4곳의 지역 현장을 방문하여 실습도 하고,
현장의 미디어 활동가들과 교류한다는 점, 3) 주류 미디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대안적 미디어를 모색하여 실천적
미디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였지만 실제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봐야 이런 행사를 왜 기획했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난주에 한차례 미팅을 가졌습니다.
예상치 못했는데 무려 5분이
오셨더군요. ^^ 기획안에 관해 궁금한 점을 이것저것 물어보고, 왜 다음세대재단이 이 프로젝트에 지원을 해야 하는지를 돌아가면서
이야기해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 세세한 내용을 다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한 학교의 작은 동아리 모임이 전국적인 행사를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기금지원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아마도 그런 협약은 처음이었나봅니다.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스스로 뿌듯해하는 표정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 행사를 앞둔 각오 한마디씩을 부탁한다며 핸드폰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 영상은 다음주에 공개할 생각입니다. (소프트웨어 설치가 계속 오류나서 핸드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제대로 설치되고 나면 공개할께요..^^)
언론, 방송, 라디오, 인터넷 등 대안적 미디어에 관심이 있고, 이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 친구들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2007대학생대안미디어캠프>에 참여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