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 . . 참으로 매력적인 말입니다. 제작자의 권리를 지키면서도 원시 코드를 누구든지 열람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소스는 공유와 참여를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정신이라고 보는 것은 인류를 발전시켜온 협업, 즉 달리 이야기하면 지식의 공동체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보유한 지식과 정보는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그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만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천년 동안 축적해온 인류의 지적 자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정보를 독점하지 않고 공유했기 때문에 더 나은 정보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죠. 오픈 소스의 정신은 이런 점에서 단지 특정 소프트웨어나 IT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공익을 위해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들에게 오픈소스의 정신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공익적 활동이라 하더라도 그 활동이 광범위하게 공유되지 못하고, 특정인의 손 안에서만 움직일 때 공익이라는 본래의 취지는 훼손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독점적 권리만을 주장하지 않는 나눔의 문화가 생겨날 때 좀더 나은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훨씬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오픈소스라는 말은 IT종사자에게는 친숙했지만 공익적 비영리단체들에게는 낯선 용어였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비영리단체들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 정도도 매우 낮았습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참여와 공유라는 오픈소스의 정신을 확산시키고, 비영리단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열린 정신과 비영리단체들의 공익성이 만나게 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다음세대재단과 블로터닷넷이 손을 잡고 오픈램프라는 오픈소스 전문 팀블로그를 오픈하였습니다.
앞으로 다음세대재단의 <아이이캐너스>는 오픈램프 사이트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지원을 하고, 블로터닷넷은 오픈 소스와 관련된 콘텐츠 기획,생산 및 팀블로그 운영을 맡게 될 것이다. <오픈램프>라는 멋진 이름을 만들어내고, 이 공동 사업에 큰 역할을 하게될 블로터닷넷에 감사와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이티캐너스도 오픈램프라는 공간이 항상 공유와 참여의 문화가 넘쳐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2008년-09월-30일] 다음세대재단(http://www.daumfoundation.org, 대표 문효은)이 블로터닷넷(http://bloter.net)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위한 오픈소스 전문 팀블로그 ‘오픈램프'(OpenLamp, http://www.openlamp.co.kr)를 10월 1일 공식 오픈한다.
오픈램프는 오픈소스SW의 참여·개방 정신을 뜻하는 ‘오픈'(Open)과 정보를 밝히는 등불을 뜻하는 ‘램프'(Lamp)를 결합한 말이다. ‘램프’는 또한 오픈소스 대표 시스템인 리눅스 운영체제(L), 아파치 웹서버(A), 마이SQL DBMS(M), PHP 언어(P)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오픈소스 진영을 가리키는 대표 단어이기도 하다.
오픈램프는 국내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오픈소스SW와 이들의 사용법을 발굴·소개할 예정이다. 단순히 SW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개방·공유의 오픈소스SW 정신을 알리고 공유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국내외 오픈소스SW 뉴스와 트렌드, 주요 프로젝트와 개발자 이야기도 곁들인다.
이를 위해 다음세대재단은 지난 8월말, ‘블로터닷넷'(http://bloter.net)을 운영하는 블로터앤미디어(대표 김상범)와 오픈램프 기획 및 운영에 관한 상호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세대재단은 오픈램프 사이트 기획과 운영 지원을, 블로터닷넷은 컨텐트 기획·생산 및 팀블로그 운영을 맡게 된다.
오픈램프는 다음세대재단의 공익적 IT 지원센터 ‘IT캐너스'(IT CanUS, http://www.itcanus.net) 내 고정 섹션이자 독립형 팀블로그 형태로 운영된다. 오픈소스SW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간단한 가입 심사를 거쳐 팀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문효은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오픈램프의 운영을 계기로 참여와 공유 정신의 확산 뿐만 아니라 실제 비영리단체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길 바라며, 장기적으로는 비영리단체들의 공익성과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열린 정신이 함께 만나는 장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블로터앤미디어 대표도 “참여와 공유를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온 오픈소스 운동의 정신은 비영리단체들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며 “오픈램프가 비영리단체들을 위한 오픈소스 관련 정보들을 소개하는 대표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참고자료>
※ 다음세대재단은?
다음세대재단은 다음 임직원과 주주들의 기부를 통해 2001년에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비영리단체를 위한 IT 기술 지원 및 미디어 교육·훈련 기회 제공, 사회적 웹서비스 기획과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금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세대재단은 ‘미디어육 커뮤니케이션의 현명한 사용을 통해 가치 있는 개인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아갈 다음세대 창조’란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아이티캐너스는?
아이티캐너스(ITcanus)는 다음세대재단이 준비한 <비영리단체를 위한 IT지원센터>이다. 비영리단체들의 미디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이티캐너스>는 비영리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영리단체들의 소통의 가치를 높여줄 IT관련 기술 지원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익적이고 가치 있는 사회적 웹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 블로터앤미디어는?
블로터앤미디어는 1인 미디어의 가치를 살리고 확산하고자 2006년 7월3일 설립한 인터넷 신문사이다. ‘1인 미디어 뉴스공동체’를 표방하는 인터넷신문 <블로터닷넷>을 창간·운영하고 있다. ‘블로터'(Bloter)는 ‘블로거'(Blogger)와 ‘리포터’를 결합한 말로, 블로거의 분석능력과 리포터의 현장 취재력이 결합된 새로운 저널리스트를 뜻한다.
<문의>
다음세대재단 조양호 팀장 02-6718-0631, 017-607-5218
블로터앤미디어 이희욱 기자 02-3143-6401(202), 010-2747-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