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Quora.com 소식이 많이 들리고 해외에서는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포스퀘어가 초기에 관심과 인기를 누른 것과 같은 성장을 기록한다는 소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초기에 사원으로 지내던 Adam D’Angelo와 Charlie Cheever가 시작한 이 서비스는 많은 사이트의 “2011년 주목할 만한 서비스” 리스트에 올라가 있습니다.
트위터의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도 Quora에 답글을 남겨서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Quora가 과연 무엇일까요?
쉽게 정리하자면 Quora는 “네이버지식인 + 트위터 + 위키피디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소셜 지식인”입니다.
지식인 처럼 질문을 올릴 수 있고, 네티즌들이 답글을 달 수 있습니다. 트위터 처럼 친구와 지인들을 팔로잉할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어 처럼 질문과 주제 중심으로 아무나 지식을 만들 수 있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지식인과 다른 점은 지식이 분류체계를 갖추고 있고 키워트 중심으로 축적이 되고있어 검색이 쉽다는 것. 트워터와 다른 점은 사람 뿐 아니라, 질문, 주제, 관심사를 모두 팔로잉 할 수 있다는 것. 위키피디어와 다른 점은 아무나 만든 지식이 아니라,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지인들이 추천하는 지식이라는 것.
한 예로, 나에게 맞는 새 디카를 살려면 자신이 디카 사이트 리뷰를 뒤져가면서 리서치를 할 수도 있고, 백화점에 가서 알아볼 수도 있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디카를 잘아는 친구에게 묻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내가 얼마나 사진을 잘 찍는지, 어떤 용도로 쓰게 될 것인지, 디자인과 색상을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돈은 얼마나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내 니즈에 맞는 디카를 추천해 줄 것 입니다. Quora와 같은 소셜 지식인 서비스는 지인이 추천하는 지식이 나에게 더 의미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새로운 종류의 소셜 서비스입니다.
Quora와 이전 서비스와 중요한 차이는 지식 축적과 그루핑과 검색 자체를 최적화 시킨을 소셜네트워크 기반 지식 공유 서비스라는 점 입니다. 사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서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조금더 생산적이고 목적성이 있는 지식을 공유하기에는 이런 서비스는 나와 상관없는 잡음이 너무 많이 있다는 것을 보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한국에는 생소한 이름이긴 한데요, 아마도 2011년에 현재 초청장을 받아야 참가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가 풀리면 사용자들이 늘지 않을까 기대 합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쫓아가기도 버거운데, 이젠 Quora까지?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은 각각 장단점들이 있고, 본인, 단체, 소통하고자하는 대상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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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0-01-07)
비영리 소셜미디어 블로거 Beth Kanter가 다음과 같이 Quora.com 서비스에 대한 첫인상을 정리했습니다.
- 질문을 던지거나, 답변하는 것은 신중하고 사색적인 경험을 만듬
- 주제 중심 전문 지식 중심 대화는 연관된 주제와 사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을 발견함.
- 지인 네트워크 공유 중심이 아닌, 사진, 북마크, 발표자료와 질문 등 지식 오브젝트 중심 소셜 공유가 지식과 그 지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이어줌.
- 주제를 축으로 브라우징 기능을 통한 새로운 지식을 우연한 발견 (serendipity)을 가능케함.
- 사용자들이 직접 지식 중재자로 포스트를 삭제하거나 질문을 업데이트할 수 있음.
Beth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비영리 분들에게 Quora는 유용한 서비스가 될까요? 전문가 네트워크가 갖추어진 배움의 공간으로는 좋은 리소스가 될 것 같고, 사용자 수가 늘어날 수록 후원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 되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소한 질문들을 던질 수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와 연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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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cnet News A perfect storm for Q&A site Quora (2010-01-04)
Beth’s Blog Is Quora Yet Another Social Network (YASN) or Something Different? (2010-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