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쿠킷(CookIT) 2기 <비영리 미디어 컨텐츠 기획>팀의 김한울입니다. 지난 11월 29일, 저는 하루 동안 국립 중앙 도서관에서 열린 제4회 시맨틱 웹 컨퍼런스(Korean Semantic Web Conference, 이하 KSWC)에 다녀왔습니다. KSWC는 웹을 통해 발현되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차세대 웹 기술과 접목하여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입니다.
이번 2012 KSWC는 <오픈데이터.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구성되었는데요. 많은 연사 분들께서 시맨틱 웹의 활용 사례, 공공 데이터의 정책 및 정부 사례, 공공 데이터의 활용 방법, 공공 데이터와 시맨틱 웹 간의 융합이라는 세부 주제로 연설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중에서도 “공공 데이터 어떻게 널리 이롭게 쓸까? 안심병원과 안심이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하셨던 권오현님의 세션이 가장 흥미로웠는데요. 안심이 플랫폼에 대하여 ChangeON 독자 분들에게 간략하게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안심이 플랫폼이란
안심이는 시민의 안심과 관련한 공공데이터를 지도 위에 보여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현재는 병원별 항생제와 주사제 정보, 심장 충격기 정보, 서울시 안심 먹거리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아래의 그림은 직접 안심이 플랫폼을 통해 제가 살고 있는 왕십리 지역의 병원 정보를 검색한 결과입니다.
항생제 처방 정도에 따라 병원은 1~5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가 아플 때마다 자주 가는 서울연세병원은 항생제 처방률이 다행히도(?) 1등급 병원입니다. 나중에 아프거나 주사 맞을 일이 있으면 꼭 다시 가야될 것 같습니다. 또한 화면 왼쪽에 있는 주사제 처방률을 클릭하면, 병원에 따른 주사제 처방률이 나오게 됩니다.
이 것 또한 주사제 처방률에 따라 병원을 1~5등급으로 구분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암수술 사망률과 같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기능으로는 요즘 크게 화두가 되고 있는 안심 먹거리를 다루는 서비스입니다. 다음 아래 화면은 원산지 표시 우수 음식점, 자랑스러운 한국 음식점 등 유저에게 다양한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정부나 지자체에서 공개하는 공공 데이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 노선 정보를 주는 어플리케이션 “하철이”, 서울시의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공개하는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 등 유저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제 2, 3의 안심이 서비스가 나오기에는 여전히 정부나 지자체들의 협조가 많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권오현님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해주었으면 하는 일들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1. 우리도 쓰게 해주세요.
– 좋은 공공 데이터, 우리도 쓰고 싶어요.
– API로 공개하거나, 표준화된 형식으로 다운받게 해주세요.
2. 잘 공개해 주세요.
데이터 베이스의 용어나 요청형식, 참조값, 위치 정보 등 이용에 편리하게 통일해 주세요.
3. 생태계를 만들어 주세요.
– 더 많은 공공 데이터를 만들고 더 잘 나눠 주세요.
– 공공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 주세요.
4. 마중물을 부어주세요
-사회적 가치가 창출 되면 그 가치가 지속 가능해지도록 공공영역이 지원해주세요.
정부와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공공 데이터, 그리고 이를 공공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이 하루 빨리 갖춰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으로 2012 KSWC 후기를 마칩니다.
관련 자료:
- 안심이 서비스 바로가기
- “안심 공공정보, 좀 더 열어주세요” / 블로터닷넷(2012-12-02)
- [CookIT] 증간현실의 선두주자 ‘매트 밀스(Matt Mills)’를 테크플러스에서 만나다 / ChangeON.org(2012-12-04)
- [CookIT] Daum이 만들어 가는 열린 기술 컨퍼런스 “DevOn 2012″를 가다 / ChangeON.org(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