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수)부터 6일(금)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 된 2015 비영리 기술 컨퍼런스(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NTC)에 다음세대재단이 함께 했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총 8부작으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며 본 5부에서는 2일차 오후에 참여했던 세 개의 분과세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전체 이야기는 아래 URL을 클릭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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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되는 지역과 일자에 따라 다르지만 NTC의 분과세션은 보통 오전(10:30~12:00), 오후 #1(1:30~3:00), 오후 #2(3:30~5:00)로 나눠서 된답니다. 그러면 2일차 오후에 참여했던 세션들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여러분도 함께 배워 보실까요?^^

 이메일 활용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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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NTEN 플리커

앞선 3부4부에서도 소개했지만 비영리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이메일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실제 분과세션 중에도 이메일을 키워드로 한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희는 Fundraising 카테고리의 “이메일 전달가능성에 숨겨진 과학(The Secret Science of Email Deliverability)” 세션에 참여했답니다. 

이 세션은 비영리의 모금, 청원 등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웹 솔루션을 제공하는 NationBuilder의 에반젤리스트인 Harmony EichsteadtSalsa Labs의 Deliverability 전문가인 Trung Nguyen 등 네 명의 연사가 주도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메일을 스팸으로 분류하지 않고 열어보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으로 “결국 사람들이 캠페인의 중심”이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 이메일을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처럼 할 것(보내는 조직이 아닌 수신자들을 항상 중심으로 생각해야 함)
  • 대화와 같은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순서
    • 듣기(데이터 수집): 수신자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 있고 또 어떠한 행동을 취하고자 하는지 사전 파악하기
    • 응답하기: 파악된 수신자군을 나눈 후 타겟팅하여 메일 보내기
    • 기억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플랫폼과는 다른 대화법 익히기(수신자들이 조직을 팔로우 하고 있는지, 뉴스레터 구독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는지 등을 상호 파악해두어야 함. 이미 조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면 안됨. 즉 지속적인 구독리스트 확인과 관리가 필요함)
    • 반복하기(관계형성하기): 수신자들이 특정한 때가 되면 기관의 이메일을 저절로 받고 싶은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함
  • 이메일을 보낼 때 명심해야 할 것
    • 이메일 수신을 원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면 구독을 해지할지 분명한 힌트를 줄 것
    • 수신자들이 어느 리스트에 속해 있는지 분명히 알려주기: 단순히 가입이나 참여에 의한 것 정도의 설명이 아니라 언제 어느 이벤트에 참여하여 메일을 받게 되는지 분명히 알려주기
    • 메일을 발송하는 개인(또는 조직) 소개하기: 구독자들이 이 메일을 왜 받아보는지, 발송자의 존재를 분명하게 알려야 함

The Secret Science of Email Deliverability 협업노트 보기

 웹에 적합한 컨텐츠는 어떤 컨텐츠일까? 

다음으로 참여한 세션은 Communication 카테고리의 “웹에 적합한 장문 컨텐츠 가공하기(Crafting Long-form Content for the Web)” 였는데요. 이 세션은 비영리의 웹/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Forum One박남호님(서부연안 관리이사)과 Lisa Drobek(UX 디자이너), 그리고 기후변화 및 교육 등 글로벌 이슈들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Center for Global Development의 John Osterman(소통&출판 담당 정책관)이 함께 맡았습니다. 웹에 적합한 컨텐츠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SNS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오면서 언론사들의 위기감은 커졌고 속보 보다는 탐사보도를 통한 스토리 발굴형 컨텐츠, 즉’장편 저널리즘’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뉴욕타임즈의 강설(Snow Fall)관련 기사라고 합니다. 2012년에 미국 워싱턴 주 캐스케이드 산맥의 눈사태를 다룬 이 기사는 동영상, 모션그래픽 등이 혼합된 멀티미디어형 기사로 2013년에 퓰리쳐 상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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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들은 더불어 디지털 출판(Digital Publishing)의 3단계 레벨에서도 이야기 했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저수준(Low Level): 만들어진 출판 내용을 전부 보여주는 단계
  • 중수준(Medium Level): 중요한 몇가지를 선별하여 출판하는 단계
  • 고수준(High Level): 가장 중요한 한가지에 대해서만 경험을 제공하는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수준으로 갈 수록 더 많은 노력이 든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즈와 같은 컨텐츠를 비영리가 제작하기에는 기술도, 인력도, 예산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크지만, 이미 우리 곁에 익숙한 기술과 컨텐츠들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연사들은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팁을 제시했는데요.

  • 인포그래픽, 영상, 그래프 등을 텍스트형 컨텐츠에 결합하기
  • PDF는 첨부 시 내용 검색이 안되고 모바일 친화적이지 않은 것이 단점. 수고스럽더라도 만들어진 자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뽑아내고 이를 시각화하여 보여줄 필요가 있음
  • 온라인 보고서의 좋은 형태 예제: 빌게이츠의 블로그(GatesNotes.com)
  • 소규모이더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

Crafting Long-form Content for the Web 협업노트 보기

 영상 중심의 세상에서 비영리가 승리하는 방법은? 

이 날 마지막으로 참여한 분과세션은 “영상 중심의 세상에서 비영리가 승리하는 방법(Video Strategy – How to Compete and Win in a Video-Centric World)”였습니다. DoGooder Awards를 진행하는 See3의 CEO인 Michael Hoffman과 컨텐츠 마케팅 이사인 Bridgett Colling이 이끈 세션이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영상의 유용성과 영상을 활용한 구체적인 스토리텔링 전략, 간단한 제작 및 배포 팁 등에 대해서고 배워본 시간이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 해주세요.^^


  • 콘텐츠 마케팅 전략의 원칙
    • 미션과 청중 정의하기
    • 컨텐츠테마 구분하기
    • 배포 계획 수립하기
    • 리소스 평가하기(제작, 배포, 관리 등)
    • 퍼포먼스 측정하기
  • 영상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 간결함 유지하기: 성공적인 비디오는 간결함
    • 행사(프로그램) 영상: 사람들은 영상 속 프로그램의 상세사항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영상을 통한 감정은 기억함.  내용을 전부 전달하려고 하기 보다는 어떤 감정을 전달 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해야 함
    • 따라서 정체성과 영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
    • 예제: The Breath Before(2015 DoGooder Awards 수상작)
  • 페이스북 영상 팁
    • 페이지에 영상을 직접 올리는 것이 좋음(포맷은 MP4로, 5분 미만으로 제작하는 것이 좋음)
    • 오히려 도움이 되는 침묵(텍스트나 강력한 이미지 사용하기): 조직이나 사업과 관련된 미사여구들을 늘어놓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됨
    • 5초(혹은 그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사람들의 인상을 확 잡아야 함

– Video Strategy – How to Compete and Win in a Video-Centric World 협업노트 보기

이메일과 컨텐츠, 그리고 영상의 활용에 관해 배워 본 2일차 오후세션,

글을 보시는 독자 여러분들께도 유익한 내용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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