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늦게까지 진행된 네트워크 파티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날 오전 8시반 부터 진행된 전체 섹션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비영리와 기술의 멋진 결합,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기관 및 개인들에게 상을 주는 특별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날 밤 늦게까지 진행된 네트워크 파티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날 오전 8시 반 부터 진행된 전체 섹션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비영리와 기술의 멋진 결합,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기관 및 개인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특별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상을 주며 노고에 감사할 만한 비영리 영역에서의 기술 활용을 돕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매번 부러움을 느끼네요.
기술은 어디에 속해져 있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Whrer Does Tech Belong and Who’s in Charge?)
< 둘째날 전체 섹션의 진행 모습>
오늘의 전체 섹션은 총 4명의 패널이 “기술은 어디에 속해져 있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에이미 샘플 워드(Amy Sample Ward, NTEN의 멤버십 디렉터), 릭 코헨(Rick Cohen, National Council of Nonprofit 이사), 마이클 에노스(Michael Enos, 산타 클라라와 산 마테오 구 세컨드 하베스트 푸드 뱅크 CTO), 그리고 고우리 사화니(Gouri Sahwani, 아칸크샤 펀드 Inc. 이사)의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는데요, ‘기술이 비영리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가?’에서부터, ‘비영리와 비영리, 비영리와 일반인을 직접 연결시켜주는 도구로서의 기술은 어떤 가치를 갖는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패널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던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의 두가지와 같습니다.
1) 빠르게 변화되는 기술은 분명 비영리가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우리는 항상 기술이 하나의 ‘도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기술이 우리가 하는 일의 주된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늘 기억하자.
2) 우리의 일에 기술을 적용할 때에는 일의 일부, 조직의 일부가 아닌 조직 전반에 걸쳐 도입될때 더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의 일 자체가 조직의 전반에 걸쳐 수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의 기술 활용과 도입으로는 기술을 도입한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
조금은 크고 추상적인 내용일 수 있지만 공감 되시나요?
이 이야기 외에도 “비영리 조직의 가치를 확장시키는 데에는 조직의 확장이 없어도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가능할 수 있다”는 점과 “조직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작은 규모의 비영리 기관에게 시사점을 남기는 내용으로 와닿았습니다.
<둘째날 전체 섹션에서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트위터를 활용한 소통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현장에서는 트위터를 이용하여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질문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당신이 속해있는 기관의 사명(mission)이 기술 활용을 결정하는가? 그래야만 하는가?’라는 질문, ‘조직의 규모가 그 기관의 기술 활용을 결정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들이 청중들에게 던져졌었습니다.
여러분의 기관은 어떠신가요? ‘우리 처럼 작은 조직은 기술을 사용하는것을 고민하지 않아도 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우리 기관의 규모가 기술 활용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관의 ‘사명’이 기술 활용의 여부와 기술 도입의 문제를 결정하게 하라는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 섹션을 마치며 오늘 섹션의 제목에 대한 대답에 대해 생각해보니, ‘기술은 우리 기관의 모든 영역에 속해져야 하고, 그 책임 역시 우리 기관의 종사자 모두에게 있다’는 것이 대답이 되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페이스북 전략: 팬들 중 지지자를 찾기(Facebook Strategies: Finding your supporters among your fans)
이어 진행된 오전 분과 섹션에서는 페이스북 활용 전략에 관한 섹션에 참여했습니다. ‘페이스북 팬들 중 지지자를 찾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 섹션에서는 비영리 조직의 가치 확산을 위해 페이스북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전략에 관한 오전 분과 섹션 현장 모습>
섹션의 시작은 현재의 페이스북 이용 현황에 대한 통계치였습니다.
월 12억 3천명이 활발하게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음.
미국 성인의 57%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음.
미국의 12세-17세 청소년 중 73%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음.
한번 방문할때 20분 정도 페이스북에 머물고 있음.
페이스북 사용자는 평균적으로 338명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음.
페이스북 사용자는 평균적으로 40개 이상의 팬 페이지를 좋아함.
현재 월 이용자가 12억이 넘는다는 내용에 페이스북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매체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미국의 통계들이라는 아쉬움에 한국 통계를 확인해보니 2013년 6월 집계 기준으로 치면, 페이스북 국내 월 활동사용자는 1,100만명, 990만명인 모바일을 통한 사용자, 620만명은 매일 페이스북을 이용, 680만명이 하루 최소 한번 이상 접속을 한다고 합니다(관련 기사: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 1100만명…90%는 모바일 이용/ IT 데일리). 한국에서도 페이스북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하게 됩니다.
이런 페이스북을 통해 비영리 기관의 활동, 이야기,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비영리 기관의 페이지 운영 현황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사이트’라는 기능을 통해 우리 기관 페이지의 팬 현황 기본 통계, 어떤 콘텐츠가 잘 도달되는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하니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시는 기관에서는 한번쯤 꼭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통계치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페이지 인사이트에 대한 페이스북의 도움말 / facebook.com
▶ 비영리를 위한 페이스북 인사이트 간단 활용법 소개 / ChangeON.org
이어서 ‘페이스북 팬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 전략 80:20’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영리 기관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서 팬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콘텐츠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80 대 20”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는데요, 그 내용은 “게시물의 80%는 효과가 검증된 콘텐츠를 재활용, 20%는 고유한 콘텐츠를 작성”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 글을 게시할 때 전체 글의 80%는 사람들이 이미 좋아한다고 증명된 게시물을 활용하라고 가이드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1) 재활용(Re-use): 이미 우리 팬 페이지에 올라간 게시물 중 참여율이나 도달율이 높았던 글을 다시 사용하기
2) 빌려오기(Borrow): 우리 기관의 팬 페이지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잘 맞으면서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퍼오기
3) 재인용(Flatter): 우리 기관과 비슷한 페이지에서 사람들의 참여도가 높은 콘텐츠를 활용하기
섹션 안에서 다뤄진 내용들을 들으면서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강연 자료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팬 페이지 활용에 관해서는 얼마전 발행된 페이스북 페이지 100배 활용하기라는 실습 자료를 참고해보실 수도 있겠네요.
▶ Facebook Strategies: Finding your supporters among your fans 강연자료 보러 가기
▶ [인터넷 리더십 12] 페이스북 100배 활용하기 및 비영리에 유용한 웹 서비스 실습 강연 자료
둘째날의 오전 전체 섹션과 분과 섹션을 간략하게 정리해 드렸는데요, 기술 활용에 대한 고민과 페이스북 활용에 대한 고민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후 분과 섹션은 다음 편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계속 기대해주세요.
관련 자료:
- 2014 NTC 전체 섹션 정보 보기 / nten.org
- Facebook Strategies : Finding your supporters among your fans 세션정보 및 강연자료 보기 / sched.org
- 2014 비영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NTC) 탐방기 (1) : 첫째날, 이그나이트로 꽉 찬 개막 현장! / changeon.org(2014-04-19)
- 2014 비영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NTC) 탐방기 (2) : 첫째날, 분과 섹션에서 배운 것들 / changeon.org(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