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 모인 개막식!
2014년도 NTC의 개막은 NTEN의 멤버십 디렉터(Membership Director)인 에이미 샘플 워드(Amy Sample Ward)의 등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기술 활용과 네트워킹을 통한 비영리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NTEN의 미션, 그리고 주요한 사업인 NTC 개최 목적, 함께하는 파트너단체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 2014 NTC 개막식에서 발표하는 에이미 샘플 워드 >
< 2014 NTC 개막식과 전체 강연 섹션에 참가중인 2천여 명의 참가자들 >
이그나이트: 매일 아침 전 참가자가 배움을 공유하는 시간, 전체 강연 섹션!
이어진 전체 강연(Plenary) 섹션! 매일 오전 전체 강연 섹션을 통해 전 참가자가 배움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날 섹션의 시작은 6명의 연사들이 함께하는 이그나이트 발표 시간! 섹션의 제목을 영어 그대로 살펴보자면 “Consider Me Ignited with Ideas(or at the Very Least with Energy)”로 번역해보면 “발표자의 아이디어 또는 적어도 에너지를 통해 불타오르는 나를 상상해보세요!”라는 의미입니다. 연사들의 아이디어 또는 에너지를 통해 참가자들이 좋은 자극을 받길 바라는 운영진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비영리, 미디어, IT, 캠페인 등 NTC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6명의 연사가 짧은 5분의 시간 동안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발표로 채워주었습니다.
< 이그나이트 첫 연사, 리치 디에츠 “80년대 TV쇼로부터 배우는 온라인 모금 방법” / 출처: NTEN 플리커 >
이그나이트의 첫 시작 은 리치 디에츠(Rich Dietz, Nonprofit R+D의 창립자)의 “80년대 TV쇼로부터 배우는 온라인 모금 방법”이었습니다.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할때 필요한 기초 팁들을 80년대 미국의 유명 TV쇼를 떠올릴 수 있는 장면들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해주었습니다. “후원자 이해하기, 스토리텔링, ‘기부하기’ 버튼은 눈에 띄게!”등의 팁이었는데요, 많은 참가자분들이 옛 추억을 돌아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워 했습니다. 몇가지 팁으로 소개해준 것을 아래에 정리해봅니다.
<80년대 티비쇼로부터 배우는 온라인 모금 방법>
– 당황하지 말기(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두려워하지 말기)
– 팀 구성하기(구성원 개개인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더라도 함께라면 최고가 될 수 있음)
– 올바른 기술 사용하기(적절한 기술과 파트너는 우리 기관이 나아갈 길로 가는 것을 더욱 쉽게 만들어 줌)
– 기부 버튼은 눈에 띄게 배치하기
– 후원자들 이해하기
– 청중의 언어로 대화하기
– 스토리텔링 사용하기
– 클리프 행어를 참고하기(후원자들이 계속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기)
– 행동하기
< 이그나이 연사, 르네 피츠포드 “6개월 동안 비영리에서 일을 하며 배운 18가지” / 출처: NTEN 플리커 >
르네 피츠포드(Leanne Pittsford, Start Somewhere 설립자)는 “6개월 동안 비영리에서 일을 하며 배운 18가지”라는 주제로, 비영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들을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발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좋지 않은 근무환경’, ‘무급 고용’, ‘낡은 소프트웨어’ 등 비영리 근무자들의 삶과 함께하는 것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비영리 기관이 멋진 성과들을 일궈내고 있다는 내용으로 약 20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동의의 박수를 얻는 멋진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당신이 어느 비영리 단체에서 일할 때“라는 그녀의 블로그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감동이 있었던 발표로는 수 앤느 리드(Sue Anne Reed, The Engage Group 회계 담당자)의 “비관주의에서 세상을 바꾸는 낙관주의로 나아가기: 5년의 계획”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버림받았다고 느꼈던 한 사람이 비영리 영역에 몸을 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오늘날에 누구보다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2000명의 참가자들이 눈물의 기립박수를 보내도록 만들었습니다. 평범하게 태어나고 자라났지만 청소년기 겪었던 성추행과 폭행들로 그녀는 20살까지 세상으로 향하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찾아온 워싱턴에서의 인턴 기회로 다시 세상과 소통을 시작하게 되면서 낙관주의자가 되기 위한 자신만의 주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 이그나이 연사, 수 앤느 리드 “비관주의에서 세상을 바꾸는 낙관주의로 나아가기: 5년의 계획” / 출처: NTEN 플리커 >
1.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받아들이기
: 그녀는 불우했던 유년기를 없애버릴 타임머신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지긋한 삶에서 나를 밖으로 꺼내줄 백마탄 기사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 지나가고 있는 자신의 시간은 되돌릴 수 있는 연습게임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면서 ‘나는 지금 되돌릴 수 없는 현재에 있다’는 사실을 계속 되뇌였다고 합니다.
2. 좋은 사람들로 삶을 채워가기
: 내 주위에 있는 많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현재를 보낸다는 것, 정말 멋진 일이죠? 그녀도 그 동안 항상 주위에 있었지만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통해, 그리고 계속되는 새로운 만남속에서 알게된 좋은 사람들을 통해 스스로를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 했다고 합니다.
3. 작은 믿음 가지기
: 그녀가 가지기 시작한 작은 믿음은 ‘나는 멋진 사람이야!(I’m awesome!)’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 믿음을 떠올리며, 어두운 비관주의에서 세상을 바꾸는 낙관주의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여기 모인 우리 모두 멋진 사람’이라는 말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그 밖에도 스티브 헤이에(Steve Heye, The Cara Program 기술 매니저)는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하여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exy back’을 개사한 노래와 랩을 부르며 “Bringin’ Techi Back” 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비영리의 기술자들이 단순한 개발을 구사하는 사람이 아닌, 어떻게 개발/기술을 사용하여 우리 사회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개발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 대해 이색적인 방식으로 공유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릴 콘티(Cheryl Contee, Fission Strategy 대표), 크레이그 싱클레어(Craig Sinclar, Manhattan Neighborhaood Network, 미디어 매니저)도 비영리의 기술, 문화 등을 다루는 발표를 했습니다.
< 이그나이트 연사들의 발표 모습 / 출처: NTEN 플리커 >
이렇게 2014 NTC의 첫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의례적인 개막식 대신 진행된 6명의 연사들의 멋진 발표를 통해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참가자들의 공통된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시작될 각 섹션들, 그리고 3일 동안 진행될 2014 NTC에서는 또 어떤 만남과 배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2014 NTC 탐방기는 체인지온을 통해 연재됩니다. 다음세대재단 페이스북 페이지나 트위터를 통해 가장 빨리 접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
- 2014 NTC 전체 일정 / nten.org
- NTEN 플리커 계정 / flickr.com/nten-ntc
- 2014 비영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 미리보기 / changeon.org(201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