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0주년 기념 동영상에서, https://www.facebook.com/facebook >
지난 2월 3일 전세계적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 10주년을 회고하는 글을 남깁니다. 2004년 만들어진 페이스북이 벌써 10살이 된 것이죠.
대학 시절 친구들과 피자를 먹다가 뚝딱 만들어 열게된 페이스북, 그 페이스북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세계를 연결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엄청난 도약을 하게 된 것인데요,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될 줄 그때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0년을 돌아보면서 그는 일개 학생이었던 자신들이 어떻게 이런 페이스북을 만들수 있었는지 자문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학생 신분의 그들은 대기업보다 아주 미약한 자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대기업들이 온라인이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에 관심을 가졌다면 분명 주커버그와 그의 친구들보다 이런 종류의 온라인 세계를 더 먼저 만들었겠죠.
주커버그는 그와 그의 친구들이 페이스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스스로의 답으로 “우리가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The only answer I can think of is: we just cared more. ).”고 적고 있습니다.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맞이한 10주년
그는 지난 10년보다 다가올 10년을 더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껏 만들어진 자원들을 바탕으로 세계의 사람들을 연결하여 더 크고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는 오늘날의 소셜네트워크들이 순간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었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응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그의 회고와 전망을 읽으면 소셜미디어와 기술이 얼마나 운동성있는 매체로 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문제를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과 재능을 엮어 가는 것이 사회를 더 이롭게 하는 운동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할때,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소셜미디어와 기술의 활용 속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영리 기업의 대표이나 마치 비영리 영역의 활동가와 같이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고, 세계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꺼이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합니다.
10년을 돌아보는 그의 자문자답은 비영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늘상 자원의 부족함을 경험하는 비영리 영역 종사자들에게는 사회 이슈와 문제에 남들 보다 더 많이 천착하고 고민하고 열정을 쏟는 것이 운동을 지속함에 있어 가장 잃지 말아야할 덕목이 되겠지요.
모든 이들을 위한 맞춤 선물, “돌아보기” 영상
10살된 페이스북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선물을 합니다. 바로 “돌아보기(Lookback)” 기능입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 누구나가 자신의 페이스북 활동과 사진들로 만들어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상을 소유할 수 있게 해줬는데요, 2월 6일에 공개되어 전세계 사용자들이 자신의 페이스북 활동을 돌아보고 담벼락에 영상을 공유하면서 엄청난 호응을 얻었습니다.
- 1) 자신들의 조직 자체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있는 점: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성과를 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 영상을 만들 수도 있었겠으나 오히려 사람들이 페이스북으로 한 활동 영상을 선물함으로써 그들이 자연스럽게 페이스북의 10주년에 관심갖게 만들었음.
- 2) 감성을 크게 자극한다는 점: 잔잔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화면 전환으로 보는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함.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졌지만 각각의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감정과 관련된 것들을 다루고 있음.
- 3) 사용자들의 진보를 상기시킨다는 점: 과거를 돌아보면서 어떻게 각각이 여기까지 흘러왔는지를 볼 수 있게 해줌.
- 4) 더 큰 무언가로 연결시킨다는 점: 영상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공유하고 다른 이들이 공유하는 것을 봄으로써 서로가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함.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성공적으로 페이스북의 10주년을 기념하게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