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ON.org에서는 지난 1월부터 국내외 주요 IT 이슈 중 비영리가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체인지온 월간 IT리뷰>라는 이름의 컨텐츠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2월 한달 동안 IT와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드립니다. 혹 아직 잘 모르셨던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1. 페이스북, 기업공개(IPO)를 선언하다
▲ http://bit.ly/wx9tbs
지난 1월, 타임라인 도입으로 주목 받은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기업공개(IPO)를 선언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기업가치를 750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 사이로 평가했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기업가치가 111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2004년 상장한 구글의 현재 기업가치가 1,885억 달러임을 감안해 보았을 때, 설립 된지 이제 겨우 8년 밖에 되지 않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 플러스를 통해 페이스북을 추격하고자 하는 구글과 광고추가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모색하는 트위터에 맞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현재 SNS의 1인자 자리에 올라있는 페이스북이 어떠한 항로를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 관련자료
– 페이스북 기업공개, 가치는 111조원 / 블로터닷넷(2012-02-02)
– 페이스북, 지속가능한 ‘IT 신화’ 쓸까? / 한겨레(2012-02-02)
2. 5억명을 돌파한 트위터, 실질적인 효과는?
트위터 분석업체인 투프차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 공식 가입자는 5억 명이 넘었지만 실제로 활동하는 계정은 2억 명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페이스북의 경우 집계된 이용자가 8억이 넘고, 이 중에 절반 이상은 하루에 한 번씩 페이스북에 로그인 한다고 합니다.
▲ http://bit.ly/rALmjo
국내의 경우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는 각각 544만명과 536만명으로 비슷하지만, 2010년도만 해도 SNS 선호에 있어 월등하게 앞서던 트위터가(트위터는 42%, 페이스북은 17%), 작년에는 트위터(32%), 페이스북(33%)로 비슷해진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와 구글플러스를 통한 구글의 약진으로 이래저래 위기 상황에 놓인 트위터, 트위터가 그 길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입니다.
* 관련자료
– 트위터, 아이폰/안드로이드 앱 업데이트 / 아이뉴스24(2012-02-22)
– ‘구글’ 배신에 울고 ‘페북’에 밀리는 트위터 / 조선비즈(2012-02-24)
3. 핀터레스트, 새로운 SNS로 급부상하다.
최근 핀터레스트(Pinterest)라는 신개념 SNS가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치 메모를 게시판에 핀으로 꽂듯이, 자신의 관심사를 온라인 상의 게시판에 저장하는 서비스가 바로 핀터레스트입니다. 핀터레스트는 이미 월 방문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페이스북과 계정과 연동한 이용자 역시 한 달 평균 9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텍스트보다는 정보의 이해 및 공유가 훨씬 용이한 이미지의 장점을 잘 활용한 서비스가 바로 핀터레스트입니다. 핀터레스트 역시 트위터처럼 다른 사용자에 대한 팔로잉이 가능하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다른 SNS와의 연동도 가능합니다. 이렇듯 핀터레스트가 인기를 끌 수 있는 것은 핀터레스트 특유의 쉬운 확장성과 더불어, 공적인 정보나 광고보다는 지인들의 목소리와 컨텐츠에 주목하는 ‘큐레이션’의 힘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2010년 3월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 출발한 핀터레스트는 현재 이메일을 통한 초대형식으로 가입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가입형식을 취하지 않음에도 핀터레스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음은, 그만큼 핀터레스트의 인기가 많다는 것 같습니다. 핀터레스트에 대해서는 체인지온에서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 관련자료
– 급부상 중인 핀터레스트(Pinterest) / ChangeON.org(2012-02-14)
– 여성이 사랑하는 서비스 ‘핀터레스트’ / 블로터닷넷(2012-02-13)
4. 익스플로러는 자동 업데이트, 모질라는 스마트폰 속으로
# MS, 익스플로러 6,7 강제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6, 7버전은 아직도 많은 기관 및 개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라우저 중의 하나입니다. 출시한지 10년이 넘은 익스플로러의 6, 7버전은 XP 운영체제 설치 시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조치는 디도스 공격, 웹 피싱 등의 사이버 공역으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HTML5 웹 표준에 맞게 익스플로러 8/9 버전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자동업데이트는 2월 중순부터 시작해 6개월 동안 지역과 기업에 상관없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원치 않을 경우 프로그램 제거 기능을 통해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자료
– 칼빼든 MS, 인터넷 익스플로러6 퇴치 나섰다 / 전자신문(2012-02-16)
–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6,7’ 손 본다… 자동 업데이트 / 경향신문(2012-2-10)
# 모질라,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들다
▲ http://olpost.com/v/4214714
자유소프트웨어 기반의 모질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이끌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인 모질라재단은, 오픈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모질라재단이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오픈 소스에 기반한 OS인 ‘부트 투 겟코(Boot 2 Gecko)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온라인저작권침해금지법안(SOPA)과 지식재산권 보호 법안(PIPA)의 법제화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 보낼 정도로 모질라재단은 정보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지향합니다. 애플과 구글이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기존의 모바일 시장에서 개방형 웹을 지양하는 모질라과 과연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을지, 그 결과 역시 주목 됩니다.
* 관련자료
– 모질라가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든 이유? / 아이뉴스24 (2012-02-24)
– 모질라 모바일 OS “UI가 예뻐” /전자신문(2012-02-24)
5.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 정보화수준은 글쎄..
▲ http://bit.ly/xWpzT5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2월 2일에 발표한 <2011년 정보화 실태 및 격차지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39.6%로 지난 해의 14.8%보다 무려 2.6배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 31.1%는 SNS에 가입해 월 1회 이상 이용하고 있다고 하며, 사회적 이슈에 댓글을 달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하는 사람들도 56,7%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또한 이 보고서에는 농어민, 장애인과 같이 정보화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정보화 수준 분석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정보 소외계층의 2011년 정보화 수준은 72.4%로 1.3% 향상되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최첨단의 IT 인프라 구축에 걸맞게 정보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배려가 더욱 더 필요한 부분 인 것 같습니다.
*관련자료
– 2011 정보화격차지수 및 실태조사 요약보고서 / 한국정보화진흥원(2012-02-22)
– 가난해도 스마트폰은 산다 / 경향신문(2012-02-22)
– 정보 소외계층 정보화수준 72점 / 서울신문(2012-02-23)
관련 자료:
- 비영리를 위한 1월의 IT 리뷰 /
ChangeON.org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