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미디어인데, 소셜한 미디어… 그것이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미디어는 매스미디어인데, “매스” 즉 대중에게 일방향적으로 전달되고 대중은 소비의 대상이되는 미디어였다면, 지금 인터넷이 몰고 미디어는 소셜미디어, 즉 모든 사람이 주인이 되고 연결되는 미디어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단체, 단체와 단체를 쉽게 연결 시켜주는 것이 인터넷의 기본적인 속성이고 서로가 연결되고 소통하는 것이 쉬워진 것이 미디어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개인이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동시에 될 수 있으며, 생산자로서 개인이나 단체/기업이나 동등한 노출의 기회가 제공되고, 온라인상에 나의 친구, 지인, 커뮤니티로 형성되는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와 콘텐츠가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임은 분명합니다.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SNS?

소셜미디어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콘텐츠 유통의 기회를 주는 인터넷 기반, 개방된 콘텐츠 플랫폼이 되는 다양한 웹 서비스가 그 기반이 되고,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지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툴,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필요합니다. 웹서비스와 소셜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소셜미디어가 됩니다.

웹서비스에는 대표적으로 YouTube, Flickr 외에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 위키 등이 있고, SNS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있는데, 페이스북은 사진, 동영상, 블로그 기능을 제공함으로 웹서비스와 SNS의 경계가 사실상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테터앤미디어 대표 명승은님은 소셜미디어와 소통하기 발표자료에서,

소셜미디어란?

아무나 볼 수 있는 공간에 누구나 쓸 수 있는 입력창을 열어 놓은 것

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개인 웹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다음과 같이 도식화 합니다. 모바일 기술의 등장으로 소셜미디어 활용과 확산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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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은 / 소셜미디어와 소통하기 발표자료에서>

소셜 미디어? 비영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소셜미디어는 비영리에게 최적화된 미디어이기도 합니다. 

비영리는 미션/이슈를 이뤄내기 위해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의 니즈가 있고, 이 니즈를 소셜미디어는 큰 비용 부담없이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이를 자각한 미국의 비영리들은 약 90%가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하는 것으로 2011 Social Network Benchmark Report에서 나타났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소셜미디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비영리 소셜미디어 파워블로거 Beth Kanter는 성공적인 비영리 소셜미디어 전략을 세우기 위한 8단계를 기술하며, ChangeON.org에서는 이를 성공적인 소셜미디어 전략 세우기 기사에서 번역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전략은 거대한 문서일 필요가 없습니다. A4 한장으로 요약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체/기관내에 소수 또는 임원 만이 만들어 내는 전략이 아니라, 가능하면 전원이 참석해서, 오픈된 논의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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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례로 2005년 미국 역사상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카트리나 태풍 사태 대응 과정에서 미국 적십자사는 적날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후로 투명성과 소통을 위한 조직 개편에 소셜미디어 활용과 이를 위한 소셜미디어 가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적십자 소셜미디어 활용 가이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셜미디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2. 기관의 미션을 바르게 이해한다.
  3. 말하기에 앞서 듣기를 한다.
  4. 지부은 본부와 협업한다.
  5. 다른 지부로부터 배운다.
  6. 목표를 명괘하게 정리한다.
  7. 소셜미디어 전략을 수립한다.
  8. 적합한 툴을 선택한다.
  9. 수립한 전략대로 수행한다.
  10. 지표 설정을 통해 성공과 어려움을 평가한다.

120년 역사를 지닌 공룡과 같은 거대 조직인 미국 적십자사도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해 변화를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비영리 단체도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셜미디어를 처음 활용하거나, 이미 잘 활용하고 있더라도, 다음 항목을 다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내가 직접 사용 본다.
  2. 사내 오픈되게 소셜미디어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3. 우리 미션에 알맞는 툴을 골라본다.
  4. 소셜 미디어 가이드를 만들어 본다.
  5. 선택한 소셜미디어 툴을 지속적 사용/실험해본다.
  6. 실패와 실수할 것을 각오하고 기회로 생각한다.

여기서 5번이 중요합니다. 소셜미디어는 관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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