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무의미할 정도이다.

특정 이슈에 대해 종합일간지를 보는 것보다 올블로그의 “이슈태그로 보는 블로고스피어”를 보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100% 신뢰할 수 없다면 다수의 사람들의 지식과 정보를 섞어서 스스로의 판단에 맡겨보는 것이 ‘진실’에 접근하는 효과적인 방식일 수 있다. 블로그 어워드 100에 올라온 블로그들에는 그 어떤 유명한 학자나 책보다 훨씬 현실감 있는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블로거들이 이슈를 직접 만들어내는걸 종종 보는데 오늘 미디어다음에도 의미있는 사례 하나가 있었다. 한 블로거가 만들어낸 이슈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댓글로 화답했다. 몇몇 블로거는 트랙백으로 화답했다. (물론 미디어다음이 블로그뉴스 메인에 걸어준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환경부가 공식으로 화답했다. 물론 그들의 답변 방식과 내용은 여전히 블로거스럽지 못하고 고리타분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현상은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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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31일, 미디어다음에 올라온 한 블로거의 포스트에 대한 환경부의 반응

우리가 머리 속으로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들….
그러나 시기를 기다리다 실행하지 못했던 것들…..
그 사이에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힘이 이동한다.
흐름에 몸을 던질 것이냐, 구경할 것이냐….

변화 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지겄다… 너무 빨리 변해… 쩝..
그래도 블로그와 운동.. 이야기해볼만한 주제다.

choa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