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러스는 구글(Google)이 지난 9월에 야심차게 출시한 SNS 서비스입니다. 사실 구글은 구글웨이브(2009), 구글버즈(2010) 등의 SNS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였지만, 그다지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거의 양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현 SNS 판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으려고 하는 구글의 에너지가 집약된 서비스가 바로 ‘구글 플러스’입니다.
구글 플러스, 어떤 서비스일까?
구글은 이미 지메일, 유튜브, 구글 캘린더, 구글독스 등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 하고 있고, 구글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인터페이스에 매우 익숙한데요. 구글플러스도 이러한 익숨함을 최대한 배려하여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지메일에 한 번 로그인 하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구글 플러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살린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구글플러스의 ‘스트림’은 페이스북의 ‘담벼락’과 유사하고, 서클에 사람을 추가하는 과정은 트위터의 팔로우, 페이스북의 친구신청과 유사합니다. 상대방의 동의가 없어도 서클 추가가 가능하고 작성한 게시글의 서클별 제한이 가능한 점도 특징인데요. 최근 페이스북도 또한 이러한 개별 구독 설정기능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트위터와 달리 글자수에 제한이 없고 이미 작성한 글에 대한 수정과 삭제도 자유롭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내 얼굴 찾기(Find My Face)’라는 기능을 추가, SNS에 올려진 사진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인의 얼굴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무조건적인 사진 추가로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를 안고 있던 페이스북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그룹 영상채팅이 가능하고 기업이나 기관의 프로모션을 위한 ‘브랜드 페이지’를 제공하며, 공유된 글의 확산정도를 분석하는 서비스인 리플(ripples)서비스 기능이 탁월하다는 것도 구글 플러스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억단위의 사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비해 절대적인 사용자 층이 넓지 않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능도 한국 계정의 사용자들에게 제공하지 않는점 등은 구글 플러스가 앞으로 보완해야 될 점이 아닐까 합니다.
구글 플러스, 비영리에는 어떨까?
▲ http://durl.me/de28m
그렇다면 비영리 조직에 있어 구글 플러스는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소셜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이를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고자 하는 비영리 조직들은 분명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더욱 더 많은 노력과 참고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구글 플러스의 성공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아마도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형성하고 있는 기존의 네트워크일 것입니다. 두 서비스가 이미 각각 8억명, 2억명 이상의 커다란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활발하게 개선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구글 플러스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또 다시 적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http://durl.me/opn4y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해 이제 막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고자 하는 비영리 조직이라면, 새로운 SNS 적응에 따른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구글플러스는 구글 서비스와의 탁월한 연동과 다른 SNS와는 차별되는 장점을 지닌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미 형성된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조금 버거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가 몇 년전만 해도 소셜 미디어가 이토록 커다란 인기를 끌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듯이, 구글 플러스가 앞으로 어떠한 바람을 일으킬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구글의 영향력은 분명 아주 크고 앞으로도 SNS 시장은 더욱 더 커지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IT 기술은 더욱 더 삶에 깊숙이 파고들 것이기 때문에 구글 플러스는 분명 주목해야할 서비스입니다.
비영리조직 전체가 구글 플러스의 활용을 당장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기관의 홍보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자라면 구글 플러스의 변화 양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활용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체인지온에서는 앞으로도 IT 트렌드를 비영리 조직에 알맞게 잘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