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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청년고리> 에서 직접 작성한 후기 입니다.

 

2017년 11월 1일 대전 청춘다락에서 ‘2017 체인지온@벌집’이 열렸습니다.’ 체인지온@벌집’은 올해로 2회째 진행되며, 청년혁신플랫폼 청년고리, 공유공간 벌집, 도시재생스타트업 윙윙이 공동주최/주관하였습니다. 다음세대재단, 카카오, 사회적자본지원센터, 대전광역시가 후원하고, 콜라보에어, 청년자립공작소, 다른캠퍼스, 대흥노마드가 파트너로 참여하였습니다.

 

지난해 체인지온@벌집은 공유공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주목하여 ‘ Think different, Act together’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대전의 공유공간들의 환경변화’ 주목하여 ‘공유공간과 협업, 청년,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개최하였습니다.

 

대전의 공유공간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벌집 외에도 다양한 공유공간이 생겼으며, 각각의 공간은 대전 내 다른지역에서 다른성격으로 거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지역 내 공유공간의 성숙한 발전을 논의하고자 긴밀하게 네트워킹하였고, 콜라보에어, 청년자립공작소, 다른캠퍼스, 대흥노마등 팀이 파트너로 참가해주셨습니다. 이 공간들의 공통점은 밀레니엄 세대, 즉 지금의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구현하고 표출해 내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청년’을 키워드를 뽑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유공간이라는 공간을 거점으로 삼으면서 이 청년들에게 재미있는 변화가 일어나며, 공간을 거점으로 지역에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꿈이 지역과 자연스레 연계되었고, 지역재생에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세가지 키워드 ‘공유공간과 협업, 청년, 지역재생’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총 5명의 강연자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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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세션 ‘공유공간과 협업’으로 위즈온협동조합, 대흥노마드에서 일하시는 홍혜영님
제2세션 ‘청년’으로 청년고리의 전정현님과 이태호님
제3세션 ‘지역재생’으로 성북신나협동조합의 박동광님과 내마음은콩밭 협동조합의 서민정님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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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강연자인 홍혜영님은 <협업문화와 청년문화>라는 주제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2010년 공유공간 벌집을 같이 만들었던 경험과 현재 공유공간 대흥노마드의 커뮤니티팀을 운영하며 배운 ‘협업문화’에 대한 고찰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청년세대의 협업은 어떨 때 갈등상황으로 나타나는지, 그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현재 대흥노마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하고 있는 실험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수년간 협업문화를 고민해온 흔적과 경험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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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두번째는 <맨 땅에 헤딩하기>라는 주제로 지역에서 수 많은 문화기획을 기획하신 전정현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진행하신 아리랑 플래쉬몹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 문화기획자로 성장하고, 살기 위한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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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지역활동가 성장기>라는 주제로 이태호님이 발표해주셨습니다. 흔히들 대전이 ‘재미없다’라고 하는데, ‘재미없음’이 내포하는 대전문화환경의 척박함을 역설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창업, 조례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여전히 지역환경은 열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비적 네트워킹이 아닌 청년이 서로 ‘품을 내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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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시간을 잠시 가진 후에 세번재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세션은 성북신나의 박동광님이 <내가 만난 공간과 지역>이라는 주제로,  성북의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나가는 과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성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간형성방안 연구자료에서는 성북신나의 노하우와 내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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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내마음은콩밭 협동조합의 서민정님은 <내 마음은 콩밭>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콩밭을 찾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마을을 위해 청년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세대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지역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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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를 마친 뒤에는 언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연사님들 못지않게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테이블지기들이 자신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당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듣는데서 그치치 않고, 배운 지식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 자신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윤형선(충남대학교, 포토그래퍼) 독립잡지로부터 독립하기
-홍혜영(대흥노마드) 네가 세상에 나가야 할 이유
-윤정성(대전청년네트워크) 대전 청년 거버넌스의 미래를 고민하다
-서한나(BOSHU) 편집장 취직할 데가 없다! 청년이 원하는 일경험
-연세(들락날락) 지역과 청년활동
-우상훈(청년고리) 지역청년, 삶을 바꾸기 위한 정치참여
-최연우(충남대학교 학생창업가) 창업 꿀팁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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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주제들로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함께 소셜다이닝을 즐기며 더 밀도있는 이야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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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공간이 지역사회에서 가지는 역할과 위치는 매년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빠른 환경의 변화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전 내의 각 공유공간들의 네트워크가 생겼고, 의미있는 후속 모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지식을 나누고, 사람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체인지온@벌집’ 내년에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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