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동계 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 모두들 알고 계시죠?^^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연일 언론에서 경기 소식과 메달 소식을 나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데이터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시도들이 눈에 띄는데요, 몇가지 데이터 시각화 사례를 함께 살펴보는 것도 이번 올림픽을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 되겠습니다. 

데이터 시각화에 대해 비영리 영역의 많은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이번 동계 올림픽을 주제로 데이터 시각화 된 몇가지 사례를 짧게 일별해보면서 우리 단체가 가진 정보를 어떻게 보여주면 좋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몇가지 사례들을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1. 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http://www.sochi2014.com/en/schedule-and-results

http://www.sochi2014.com/en/spectators-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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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상단 부분에 그날 그날의 종목별 주요 경기 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다란 바 형태를 배치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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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and Result 코너에 가면 전체 경기 일정과 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종목별 전체 일정이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되어 있고, 해당 일자의 박스에 커서를 가져다 두면 관련 일정을 좀더 상세하게 제공해 줍니다. 

요즘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팀의 오늘 경기 일정을 확인해보니 소치 시간으로 오후 2시에 중국 팀과 경기를 하네요. 캠페인이나 행사 관련 일정이 분명할 경우에 한눈에 보여주는 것은 진행정도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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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장소와 시설들에 대한 온라인 지도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소치가 어떤 곳인지 지리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스포츠인터랙션닷컴

http://www.sportsinteraction.com/2014-sochi-schedule-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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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인터랙션닷컴에서는 동일한 일정과 결과 데이터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원을 그리고 그 원의 중심이 폐막일로 설정되어 있으며 각 종목이 원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좁혀 가는 방식으로 종목별 경기 일정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일자의 종목을 선택하면 해당 일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2월 11일 여자 5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 결과에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 선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이 보이네요. 일정과 결과를 함께 파악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폐막일이 원의 중심에 있어 강조되어 전달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3.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

http://torchrelay.sochi2014.com/en/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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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 전에는 늘 성화 봉송이 있죠. 성화가 어디를 거쳐 최종적으로 소치에 도착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지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출발하여 130여개 도시를 거친 뒤에 소치에 도착했네요. 2013년 10월부터 러시아 전역을 돌아 2014년 2월에 소치에 도착했다는 정보와 이동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4. 허핑턴 포스트

http://data.huffingtonpost.com/winter-olympics-sochi-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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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 포스트에서는 올림픽 일정과 경기 결과에 따른 각국의 메달 획득 순위, 선수 개인의 매달 획득 순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달 획득에 따라 각 나라를 크기가 다른 원으로 표시해 준다는 것이 특이한 점인데요, 메달 종류에 따라 원의 크기에 가중치가 배정됩니다. 

현재 노르웨이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고, 금메달로는 독일이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해서 표시되는 원의 크기가 크게 표시되었네요. 동계 스포츠의 강국들이 어디 인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5. 월스트리트저널

http://graphicsweb.wsj.com/documents/sochi-medal-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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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소치올림픽 관련 일정과 메달 획득 순위를 보여주는 페이지를 구축했습니다. 허핑턴 포스트와 유사하지만 대륙별로 나누어 메달 획득 순위를 파악할 수 있게 보여주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아시아 일부 외에는 유럽, 북아메리카가 메달 강세입니다. 동계 스포츠여서 인지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이, 그리고 경제력이 있는 나라들이 메달 획득을 많이 했다는 추론이 가능하겠네요.

#6. 플라스코 디자인(Flasco Design)의 인터랙티브 맵

http://www.sochi2014interactivem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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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온라인 지도와 달리 잘 디자인된 지도와 추가 정보들을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맵입니다. 소치와 각 경기장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좀더 재미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맵 디자인의 과정과 디자인 소스들을 보고 싶으시면 플라스코 디자인의 페이지( http://fiascodesign.co.uk/case_studies/sochi-2014-interactive-map/ )를 방문해보세요.

#7. 트위터 맵

http://datawrapper.de/chart/YI8Ha/

트위터가 @Datawrapper 와 함께 만든 트위터 지도는 나라별로 소치올림픽에 대한 해쉬태그를 넣어서 트윗을 올리는 양을 분석하여 국가별 순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미국, 캐나다, 호주, 그리고 유럽 나라들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활발하다는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대한민국이 순위가 낮은 것은 아마도 해쉬태그를 붙이지 않아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8. 트위터 포토 그리드

http://twitter.github.io/interactive/sochi


트위터의 시각화 전문가 니콜라스 벨몬트(Nicolas Belmonte)가 만든 포토 그리드로 트위터 안에서 해쉬태그 #sochi2014 를 포함하고 있는 트윗의 사진들 중 많이 공유된 사진들을 모아서 보여줍니다. 전세계를 범위로 할 수도 있고 대한민국 등 특정 나라를 선택해서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맨 하단에서는 일자별로 선택해서 일별 추이를 살펴볼 수도 있네요. 가장 널리 퍼지는 트윗 사진은 우리 단체 트위터 계정으로 소개해줘도 좋겠지요?

(참고: 트위터 블로그 https://blog.twitter.com/2014/visualizing-sochi2014 )

지난 런던 올림픽 때에는 다양한 데이터 시각화 사례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번 올림픽 이후에는 어떤 데이터 시각화 사례들이 쏟아질지 기대 해보면서, 몇가지 웹 페이지들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함께 공유할 만한 2014 소치 올림픽 관련 데이터 시각화 사례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공유해주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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