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NTC의 마지막날 전체 섹션은 윌라 셀던(Willa Seldon, Bridgespan Group 책임연구원)이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준비가 되었습니까?(Change is Coming, Are You Ready?)”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들에게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세계적인 비영리 기술 네트워크인 NTEN(The Nonrofit Technology Network)이 주최하는 <2014 NTEN 비영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올해도 역시 CONNECT, LEARN, CHANGE 라는 주제로 2014년 3월 13일~15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약 2000여명의 관계자들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2014년도의 NTC에서는 어떤 새로운 배움과 만남이 함께 했을까요? 그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2014 NTC 전체일정 보기

비영리 기술의 미래는?
2014 NTC의 마지막날 전체 섹션은 “비영리 기술의 미래(The Future of Nonprofit Technology)”라는 주제를 담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윌라 셀던(Willa Seldon, Bridgespan Group 책임연구원)이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준비가 되었습니까?(Change is Coming, Are You Ready?)”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들에게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2014ntc_05_01.jpg
< 마지막날 전체 섹션 강연 모습>
기술의 중요한 역할은 오늘날 비영리 영역에서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날 크고 작은 사회적 문제들이 많이 있지만, 비영리기관의 관계자들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데이터(Data), 다양한 분석 툴에 대한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는 ‘변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기술’과 ‘비영리가 제공하는 가치’의 상호작용에 대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즉 비영리가 맞이할 변화는 외부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응대하는 문제해결 차원이 아니라 끊임없이 내/외부 고객을 만나고, 변화를 동반하여 사람들과 공유하고 연결될 수 있는지에 관한 변화라는 것입니다.
2014ntc_05_02.jpg
< 전체 섹션의 연사 윌라 셀던 >
이런 변화를 준비하고 대비하기 위해 윌라 셀던은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속한 기관에 돌아가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해볼 질문을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1. 나는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내가 전문적 기술/지식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어떤 관념 또는 관행을 변화시키거나 버려야 할까?
  2. 나, 그리고 우리 조직의 힘/가치를 어떻게 조직과 관련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윌라 셀던의 질문을 한번 생각해보며 기술에 대한 관점과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 이벤트 모금의 성공 열쇠를 배우자(Social Media And Online Community – Learn the Keys to Event Fundraising Success)
2014ntc_05_03.png
이어 참여한 마지막 분과 섹션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 이벤트 모금의 성공 열쇠를 배우자(Social Media And Online Community-Learn the Keys to Event Fundraising Success)”라는 제목의 섹션이었습니다. 
비영리의 모금 및 행사를 위한 온/오프라인 행사들, 많이 진행되고 있죠? 이런 행사들이 조직의 목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참가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섹션이었습니다. 
먼저 모금 등의 행사에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는 계기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약 49%는 ‘친구나 가족들의 권유’, 47%는 ‘개인적인 동기부여’, 31%는 ‘육체적 도전'(기부나 기금 모금을 위한 마라톤 등 운동과 연계된 행사들의 참여의 경우로 보입니다.)을 이유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 통계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조직의 모금 등의 행사에 참가하게 만드는 방법은 1) 이미 확보된 참가자들이 친구나 가족에게 행사를 알리도록 만들고, 2) 또 스스로 동기 부여를 강화시키기 위해 참가자들이 일종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자들은 또한 모금을 진행하는 기관을 위한 팁 한 가지를 소개 해주었는데요, 모금 행사에 스스로 참가하거나 또는 지인을 통해 참가한 대다수의 참가자들은(약 64%) 이 행사의 주요 목적이 모금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참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든 참가자들에게 행사의 배경 및 목적에 대해 직접적인 메세지를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고, 이런 직접적인 메세지는 참가자들이 개인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합니다.(예: 모금을 위한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10Km를 완주할때마다 일정 모금액이 적립되는 경우, 참가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높은 금액을 모금하기 위해 각자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겠죠! 하지만 실제로는 행사의 취지를 모른채 친구따라, 가족따라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앞으로 모금 행사나 이벤트를 개최할 경우 이점을 꼭 참고하세요!)
모금 행사나 이벤트로 한번 인연을 맺은 후원자가 내년에 또 행사에 참가하거나 모금에 참가할 확률은 어느정도 일까요? 발표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단지 25%의 참가자들이 다음 행사에 다시 방문할 뿐이라고 합니다. 한번 맺은 소중한 인연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참가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정기적인 콘텐츠 제공, 소식 공유, 감사 메세지 발송, 행사 등에 대한 통계 제공 등과 같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주었습니다. 많은 기관들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한번 참가한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열성 후원자가 되도록 만드는데에 매우 중요한 점이니 꼭 챙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셋째날 까지 전체 섹션과 분과 섹션에 참여하면서 배웠던 내용들을 정리했는데요, 다음번 글에서는 2014 NTC의 섹션 외에 행사를 참여하며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정리해 공유하겠습니다.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