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 다음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제8회 인터넷리더십 프로그램의 강연 요약과 발표자료를 ChangeON.org를 통해 공유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여성재단이 파트너로 참여하였으며, 전국의 여성단체 리더 22분과 함께 뜻 깊은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은 비영리단체의 조직 문화와 비영리 활동가들의 존재양식, 그리고 활동방식에 있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비영리 단체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과 함께 토론, 실습, 워크샵 등을 통해 리더의 역량을 강화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쉽고, 즐겁고, 깊게! 디지털 스토리텔링

이희욱(블로터닷넷 편집장) /@asadal

크기변환_DSC_0086.JPG

 

 ** 강의 요약 **

 

쉽고, 즐겁고, 깊게! 디지털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이란 새로운 기법이나 기교가 아니다. 유사 이래 인류는 끊임없이 서사를 만들고, 나누고, 꿈꿔왔다. 언어가 없던 시대엔 몸짓이나 소리가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였다. 언어가, 문자가 시작되며 스토리텔링 기법도 정교해지고 다채로워졌다. 활자 시대를 거쳐 영상매체 시대로 접어든 근대 이후 스토리텔링은 비로소 꽃을 피운다. 문명 태동기 이래, 스토리텔링은 대중을 설득하고 움직이는 권력의 핵심 도구였다.

 

왜 스토리텔링인가? 이 물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겠다. 위키피디아를 보자. 스토리텔링을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스토리 또는 내러티브는 모든 문화권에서 교육, 문화 보존, 엔터테인먼트의 도구로, 또 도덕적 가치를 가르치는 방법으로 공유돼 왔다. 스토리텔링에는 줄거리(plot), 캐릭터 그리고 시점이 포함돼야 한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은 어떠해야 하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감성을 파고드는 줄거리와 그에 맞는 캐릭터, 시점에 맞는 글쓰기 방법론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패는 결국, 변화된 환경에 맞는 도구와 그릇, 질료를 찾아 이를 효과적으로 버무려 전달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이를테면 요리와 같다. 어떤 재료로, 어떤 도구를 써서, 가장 효과적인 레시피를 개발해서, 잘 버무리고 볶고 삶은 다음, 가장 보기 좋은 모양으로 상차림하는 과정이 곧 스토리텔링이다.

 

이 강의에선 이처럼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차림에 대해 함께 고민할 생각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재료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이 재료를 다듬는 데 쓸 조리도구는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다룰 것인가. 데치고, 삶고, 볶는 데 쓸 그릇을 고르는 방법과 효과적인 조리법도 알아본다. 완성된 요리를 가장 훌륭하게 배열하는 방법도 알아보자.

 

블로그나 홈페이지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선한 재료인 이미지나 동영상을 마련하는 법과, 이를 어떻게 요리하고 배치할 것인지도 알아본다. 무엇보다 완성된 상차림은 애당초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 ‘메시지’는 이 모든 조리 과정을 관통하는 열쇳말이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추상적인 개념이다. 그렇다고 두루뭉술한 이론으로 변죽만 울리다 끝날 것인가. 무엇보다 스토리 전달자가 메시지를 만들고 퍼뜨리는 과정에 쉽고, 유쾌하게 참여해야 한다. 그 결과는 깊고 울림이 남는 메아리로 되돌아올 것이다.

 

** 강의 영상 **

 

 

 ** 강의 자료 **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