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체인지온 컨퍼런스 폐막 영상 기억하시나요?
체인지온 컨퍼런스에 오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을텐데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의
행사 사진들을 멋진 자막과 음악을 더해 영상으로 제작하여 컨퍼런스를 마무리하는 영상이 폐막영상입니다. 사진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그게 뭐 어렵겠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
영상 작업자는 체인지온 컨퍼런스 시작과 함께 행사장 안 골방(?)에
갇혀서 놀라운 손놀림으로 8시간을 작업해야 상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상 제작에 정답은 없지만 3년간 폐막 영상을 제작하면서 느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영상 편집의 2요소 “자르고, 붙이고”를 하신다면 누구든 가능합니다!! ^^
먼저 작년 체인지온 컨퍼런스 폐막 영상을 보시죠!!
Step.1 약속하자
폐막영상에서 영상 퀄리티를 위한 욕심은 잠시 내려 놓으시는게 좋습니다.
욕심을 부리다보면 최악의 경우 폐막영상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상의 퀄리티를 낮게만 제작할 수는 없습니다. 폐막영상의
퀄리티는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사전 준비 중에 하나는 ‘사진사와 약속하기’ 입니다.
– 사진 사이즈: 영상
제작 사이즈와 동일하게 사진이 촬영이 되어야 영상 편집시 사진 사이즈 조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프리미어, 파이널컷 등 사이즈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지만
용량이 커질수록 추후 영상으로 출력할 때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폐막영상 제작이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다면, 영상
사이즈 사진사와 약속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
사진 사이즈는 1920*1080을 권장합니다.
– 시간: 정해진
시간 또는 프로그램 순으로 약속을 정한 뒤 사진을 공급 받습니다.
– 내용: 사진은
최대한 인물 중심으로 표정 또는 행동이 살아 있는 사진일수록 좋습니다. 인물의 표정으로 분위기 연출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사진의 퀄리티도 중요하기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사진사에게 꼭 얘기해주세요.
Step.2 사진을 움직이자
당일 폐막 영상으로 쓰이기 위해선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니 사진으로 영상을 제작하게 됩니다.
사진으로만 이루어진 영상.. 사실 지루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지루합니다!
그래서 사진에 움직임을 주어 영상에 생동감을 더해 줍니다.
– 사진 이동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천천히 이동해야 영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사진 이동은 A화면을
좌에서 우로 갔다면 B화면은 다른 방향(우에서 좌, 줌 인, 아래에서 위 등)으로
이동하면 합니다.
한 방향으로만 이동한다면 버벅거리는 현상으로 보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다양한 방향으로 사진이동
* 한방향으로 사진이동
Step.3 문구(자막)를 활용하자
영상에 감동을 더할 자막을 준비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시 대부분 전체 일정이 나와 있을 것이고, 프로그램
별 자막을 준비하여 영상 제작시 바로 삽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준비된 자막은 작업자의 느낌대로~ 깔끔하게 하거나 화려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막 폰트에 아웃라인을 주는게 좋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을 사용하다보니 바탕이 흰색일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막이 안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든 자막의 아웃라인은 꼭 신경써주세요!
참,
자막도 움직임을 줄 수 있습니다.
대신 사진과는 반대로 움직임을 준다면 느낌이 다른 영상이 됩니다.
* 아웃라인: 글자
테두리에 효과(색)를 입히는 것.
* 아웃라인이 있는 자막
* 아웃라인이 없는 자막
step.4 음악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배경 음악!
음악으로 인해 사진이 주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 경쾌한 음악 등 다양한 음악으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 사진을 받아보며 준비한 음악으로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여러 음악을 준비해가는 이유는 현장 사진을 받아 보고 느낌이 가는 음악으로 조금의 고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가자들의 연령대를 고려한 음악을 미리 준비하는 센스도 필요하죠!
음악은 처음(준비, 개막식
등)에는 활기찬 음악으로 시작하고, 중간(프로그램 진행 등)에는 경쾌한/잔잔한을
번갈아 사용하고, 끝(마지막 멘트 등)에는 잔잔한 곡으로 하면 좋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의 경우 영상이
끝나고 음악은 계속 나오게하여 자연스럽게 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무리는 소중하니까요!
– 편집은 음악에 맞춰 사진을 배열합니다.
음악의 강약에 맞춰 화면 전환을 줌으로써 영상의 자연스러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박치이신 분들은 소리의 파장이 시작 할때 맞춰 사진 변환을
줄 수도 있습니다.(빨간색 줄 표시)
행사의 꽃, 폐막영상!
처음이시라면 여전히 어렵게 느끼시겠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4가지 Tip을 참고해서
한번 시도해보세요~!
*참고 영상
– 2012 체인지온 폐막영상
http://vimeo.com/54181504
– 2011 체인지온 폐막영상
http://vimeo.com/33709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