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의 소셜 네트워킹, 뭔가가, 일어나고 있다?”
ChangeOn의 파트너 기관인 NTEN (http://www.nten.org)에서 지난 1~2월 ‘비영리
소셜 네트워킹 활용실태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조사에는 각국의 예술문화, 교육, 환경 및 복지 등 여러 비영리 기관을 대표하는 11,196명의 실무자들이 참여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의 사용실태와 업무상의 실제적인 활용에 관한 질문결과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올 해 조사의 결과는 한마디로 “뭔가가 일어나고 있다”라는 반응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조사를 통해 도출된 주요 결과
중 주목할 만한 사항들을 체인지온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1. No.1이 된
페이스 북, 리드를 점점 확장해 가다
비록 그 증가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페이스북은 비영리 네트워크에 있어 여전히 가장 선호도가 높은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참여기관의 89%가 2011년 현재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지난 3년간 74%에서 15%나 증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16%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하네요.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비영리기관 페이지의 평균 멤버
수 또한 2010년의 2,440명에서 6,376명으로 그 규모가 161%나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트위터 사용율이 57%에서 60%로 3% 증가하고, 평균 방문자수가 1,792명에서
1,822명으로 단 2% 증가한 것에 비하면 페이스북의 상대적 인기는 훨씬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온라인 전문가 소셜 네트워킹 커뮤니티인 LinkedIn 또한 미국 비영리 단체 중 3분의 1이(30%) 사용할 정도로 꾸준함을 누리고 있기는 하나, 그 증가세는 역시 미약한 편이라고 합니다. 2008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큰 SNS였지만 최근 급락의 길을 걷고 있는
MySpace도 비영리기관 중 단 7%만이 사용할 정도로 활용비율이 급락했다고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소셜 네트워 전반에 대한 비영리의 활용도와 만족도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신참들의 등장, 페이스북의 약진은 계속 될 것인가?
위치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인 ‘포스퀘어’의 경우, 연구결과 4%의 비영리가 올해 처음으로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Jumo(페이스북의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휴즈가 올 2월에 만든 소셜네트워크)가 약 1%의 사용률을 보였으며 그 뒤로 Vimeo(비디오 공유), Yelp(미국 지역 생활정보 검색 및 리뷰), Picassa(구글의 사진 공유 프로그램), Ning(커뮤니티
형성 소셜 서비스), Delicious(북마크 공유 사이트) 등이
약 1% 미만의 사용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트위터와 이메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 친구, 동료들의 참여와 온라인 모금을 이끌어내는
사회적 기부 사이트들인 CrowdRise (http://www.crowdrise.com/),
FirstGiving (http://www.firstgiving.com/),
Razoo (http://www.razoo.com/), Causes (http://www.causes.com/)등 올해 처음 등장한 사이트들도
눈에 띕니다. 사용률은 역시 1%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온라인을 활용한 프로젝트와 채널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 할만 합니다.
선두 주자인 페이스북이 이러한 후발주자들의 약진을
그냥 두고 볼 리는 없겠죠. 페이스북은 작년과 올 해 추가적인 서비스의 출시를 통해 신참들의 서비스를
대체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페이스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들이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지, 아니면 아련하게 사라질지를 지켜보는 것도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3.
환경/동물/국제 서비스 단체들의 소셜 네트워크 사용 증가
조사결과 환경, 동물복지와
관련된 비영리 기관들의 평균 페이스북 멤버 수는 8,49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전체 기관 평균 6,376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인데요. 국제 비영리 기관들 또한 97%가 페이스북을 사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이들의 트위터 팔로워 수도 전체 7,360명으로 환경/동물 관련 기관의 4,182명, 전체 평균 1,822명에
비해 월등하게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공/사회적 자선 단체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보다는 LinkedIn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률과 활용도에 차이는 있지만, 환경, 동물, 국제 문제라는
보편적 관심에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큰 매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4.
그렇다면 우리는?
불과하며 소셜 미디어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는 16.6%, 소셜 미디어의 공유기능을 이용하는 경우는 5.1% 정도라고 합니다.
서비스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은 데에 비해 아직 국내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도는 높지 않습니다. 우리도
비영리에서 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를 통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관련자료:
- Jumo: 공익 사업 지원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 ChangeON.org (2010-12-07)
- 비영리 조직의 디지털 미디어 이해 및 활용도 조사
(연구조사, 데이터, 인포그래픽 다운로드) / 아이티캐너스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