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의 기술활용 향상을 위해 ChangeON.org에서 준비 한 전문가 4인의 컨텐츠 시리즈! 
두 번째는 컨텐츠 전문가 함미진님이 전하는 이미지로 주목 받는 컨텐츠 제작팁입니다.

수 많은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컨텐츠를 돋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용 중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경우 본 컨텐츠에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필자인 함미진님 또는 아이티캐너스 사무국으로 메일 주시면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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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과 오른쪽, 어느 쪽이 더 잘 이해되시나요?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오른쪽의 이미지가 더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예시처럼 비주얼은 사람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더 오래 지속되면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여기에 정확하고 핵심적인 내용이 담긴 한마디가 결합되면 백마디 말보다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컨텐츠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요즘 온라인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콘텐츠가 자주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같은 SNS의 화면 UI에 맞춰, 옆으로 쓱쓱 넘겨보는 이미지들을 이미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렇게 옆으로 쓱쓱 넘겨보는 방식은 이제 SNS를 넘어서 다른 곳에서도 차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곳에서 눈에 띄고 있습니다. Daum ‘스토리볼’ 에서는 요리 레시피나 DIY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순서에 따라 이미지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몇몇 언론사들도 네이버 뉴스를 통해 ‘카드뉴스’의 형태로 기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카드뉴스 예제보기(모바일) **
[한컷뉴스] ‘개가 짖게 놔둔 죄’ 벌금 5억 원?
[카드뉴스] 말 안듣는 딸을 괴롭히기 위한 엄마의 도시락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스토리텔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비영리단체 종사자 여러분 역시 이러한 방식을 배우고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지가 핵심이 되는 카드형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블로그처럼 호흡이 긴 문장들도 구성이 되면 상상만 해도 답답하겠죠? 그럼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앞서 보여드린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 비영리 단체에서 옆으로 쓱쓱 넘겨보는 이미지 카드로 전달하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1. 나열하기         
   예) 비영리활동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을 소개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는 10가지 방법 등 

   2. 순서 알려주기 

   예) 우리 단체에 후원하는 방법, 가입하는 과정 소개, 변화가 일어나는 6단계 등


   3. 서술하기        

   예) “지난 6개월동안 국내외 0000 활동중 어려움에 처해 좌절해있다가, 갑자기 등장한 0000 도움들로 인해 결국에는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와 같은 시간 순서 상의 자세한 서술 등


위의 내용들을 이미지 카드로 만들어낼 때 중요한 것은 아래의 3가지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만 더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누기와 순서! 
 
위 세가지 경우 모두, 보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한 장 한 장 넘길 때의 호흡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각 카드를 순서대로 맞춰보라고 했을 때에 누구나 쉽게 순서를 맞출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초기에 글감을 생각할 때부터 페이지 단위로 내용을 나누어 담고, 각 장에 소제목을 붙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각 이미지의 순서대로 큼직하게 숫자를 적어둔다거나, ‘그리고, 그러나, 그러므로’ 등의 접속사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텍스트는 거들뿐! 이미지로 내용 전하기 

몇 년 전, 한 뉴스의 자막이 인터넷 상에서 떠돌며 웃음의 소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민 인터뷰에는 이름과 나이, 직업 등을 자막으로 처리하지만, 이 뉴스에서는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을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등으로 소개했던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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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MBC 뉴스데스크/헤럴드경제

이것이 황당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불필요하게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눈은 이미지를 보고 텍스트를 읽는 순서대로 따라가지만, 우리의 뇌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거의 동시에 해석합니다. 이미지카드형 컨텐츠를 제작할 때에도 이 점을 주의해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다루지 않도록 신경 써서 배치 해야 합니다. 상황은 이미지로 전달하되 텍스트는 부연설명으로만 덧붙이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글자는 적을 수록 좋습니다.

 딱 맞는 이미지, 문장은 어디서 찾아야 하죠? 

앞서 여러 번 강조한대로 ‘딱 맞는’ 이미지검색이 가장 필요할 텐데요.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수정 후 비상업적 용도로 재사용 가능’ 옵션(이미지 검색 도구에서 설정 가능)으로 검색해봐도, 플리커(Flickr)에서 비영리사용이 가능한 이미지들 중에 찾아봐도 마음에 쏙 드는 이미지가 안 보일 때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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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Pixabay

내용에 딱 맞는 이미지를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입맛에 맞는 이미지를 직접 만들고 아카이빙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저작권 걱정 없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들에는 여러 개가 있지만 특히 PixabayPDpics는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며 꽤 근사한 이미지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걱정 없이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법은 아래 기사를 함께 참고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저작권 걱정 없는 이미지를 찾는 12가지 방법 / 블로터닷넷(2014-01-21)


자, 그럼 이제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해볼 일만 남았네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지라도 끝까지 고민하다보면,결국엔 그럴듯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이미지를 통해 주목받는 컨텐츠 제작팁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먼저 발행된 <비영리를 위한 메일 전문가의 인사이트> 시리즈도 함께 참고 해주시고,
곧 발행될 <비영리를 위한 UX 전문가의 인사이트>도 기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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