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위키피디아에서 검색을 해보면 블로그 Blog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전적 정의가 중요하지는 않다. 블로그는 이미 정의된 것이 아니라 정의되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초기에 “일반적으로 시간 순으로 정렬된 자주 업데이트되는 글들을 모은 웹페이지”라는 정의되기도 했는데 이 정의도 요즘 상황에는 정확하지 않다. 전문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에서는 초기화면을 홈페이지처럼 꾸밀 수 있는 태터테스크를 서비스함으로써 “시간 순 정렬”이라는 고유의 특성을 보통화시켰고, 팀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1인이라는 개념 또한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사전적 정의’도 필요하지만 핵심적인 것은 블로그라는 것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와 그 특성들이다. 블로그의 특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블로그와 인터넷, 저널리즘, 공동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단초들을 제공해주는 두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권 모두 재미있으면서도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웹진화론>과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웹진화론>은 사실 블로그만 다루는 책은 아니다. 일본 IT분야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우메다 모치오”의 이 책은 웹2.0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 비지니스 영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구글, 롱테일, 블로그, 오픈소스, 위키 등의 개념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우메다 모치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지금의 인터넷에서의 각종 혁신적인 기술들과 변화의 흐름들이 우리의 삶과 경제, 공동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과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우메다 모치오씨는 현재 ‘My Life Between Silicon Valley and Japan‘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로버트 스코블과 셸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쓴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는 오직 블로그에만 초점을 맞춘 책이다.
주로 블로그를 통해 기업 조직이 어떻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블로그가 가져오는 비지니스 세계에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시민사회라는 조직과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므로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특히 <블로그가 변화시키고 있는 홍보 영역>과 <작은 기업들, 블로그로 기회를 잡다>, <블로그가 고객과 기업 관계를 변화시키는 시대> 라는 제목의 장은 특히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