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을 활용해 색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시도한 버거킹과 이케아쇼룸의 사례를 체인지온의 콘텐츠 파트너인 Socialmediaframe님께서 소개해주셨습니다. 영리의 사례이지만 페이스북의 부가 기능과 네트워킹 특징을 잘 활용했다는 면에서 충분히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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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일, 바로 사용법과 기능을 배우는 것입니다. 프로필정보를 추가하고, 사진과 글을 올리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렇게 매일 똑같이 사용하던 기능들. 무심코, 단순히 사용하던 이 기능들이 소셜마케팅의 핵심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페이스북의 기능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활용한 ‘소셜미디어 기능으로 성공한 소셜마케팅’사례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살생부는 버거로부터, <버거킹 와퍼 새크리파이스(Whopper Sacrifice)>
소셜미디어의 중심은 바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입니다.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관계망을 눈에 보이는 관계구조로 구현한 것이 바로 소셜미디어의 핵심이죠.
버거킹을 이 소셜미디어의 관계를 자르는 발칙한 마케팅을 내놓습니다. 이젠 페이스북의 전설로 불리는 <버거킹 와퍼 새크리파이스(Whopper Sacrifice)>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와퍼를 위한 희생양’은 페이스북의 친구들입니다. 페이스북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와퍼버거를 먹기위해 페이스북 친구 10명을 삭제하는 것이죠. 단, 10명의 친구와 절교하되 친구들에게 절교하는 이유를 남깁니다. 아마 냉정한 절교 메시지에는 이렇게 써넣을 것입니다. “와퍼버거를 먹기위해 잠시 너를 버린다. 친구..”
버거킹은 ‘친구’를 포기할 만큼의 맛있는 버거라는 이미지를 ‘절교, 친구삭제’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본다면 이보다 위험한(?)마케팅이 없겠죠. 삭제된 친구들도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친구끊기라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을 다르게 바라본다면 이보다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관심유도가 없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관계’를 끊을만큼의 맛과 브랜드가 바로 ‘버거킹 와퍼버거’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죠. 즉, 사람들 스스로 와퍼버거와 친구를 동등한 가치로 만드는 것입니다.
삭제버튼 하나가 이렇게 놀라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이벤트는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6만여명이 자신의 친구와 와퍼버거를 맞바꾸었고 와퍼버거와 교환이 된 23만 3,906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친구가 희생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도 이런 와퍼의 네트워크 붕괴를 경계하며 퇴출조치를 취했을 정도라고 하니 사람들의 참여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진 클릭하고, 이름 남기던 포토태깅으로 가구마케팅을 바꾼 <이케아 쇼룸>
두번째 소개해드릴 사례는 페이스북의 포토태깅마케팅으로 잘 알려진 <이케아의 쇼룸> 프로모션입니다. 먼저 페이스북의 포토태깅기능부터 알아봐야겠군요. 본래 페이스북의 포토태깅은 앨범 사진 속의 사람 얼굴에 이름표를 달 수 있도록한 기능입니다. 태깅을 하면 뉴스피드에 태깅과 관련한 기록이 떠 클릭한번으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게된 이케아. 새 매장의 매니저는 자신들의 매장을 알리기 위해 이케아 가구로 꾸며진 쇼룸사진 12장을 페이스북에 올립니다. 그리고는 사진에 찍힌 쇼룸에 올라온 물품에 제일 먼저 이름을 태그하면 태깅한 쇼룸 상품을 보내주기로합니다
이케아의 쇼룸마케팅은 사람들의 얼굴에 사용하는 포토태깅기능을 사진 속 사물에 적용해 사용했습니다. 또한 태깅의 기록이 뉴스피드에 그대로 확산된다는 점까지 활용해 그야말로 사람들을 활용한 입소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죠. 페이스북의 포토태깅에 대한 정보와 전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시도였습니다.
새로운 기능에 귀기울이면 새로운 마케팅이 보인다!
사실 기능을 활용한다는 개념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누구나 알아낼 수 있는 쉬운 것들이죠.
페이스북에서 새롭게 시작한 타임라인의 커버도 효과적인 마케팅도구가 될 수 있겠군요. 최근에는 재미있는 커버사진들이 등장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페이스북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커버에 자사를 나타내는 이미지를 걸 수 있다면 이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이 없겠죠. 홍보모델과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진의 매력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좋은 사례도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도구는 공평하게 주어졌다.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소셜마케팅에서 기능과 도구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소셜의 기본 개념을 잊은채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과 도구를 이해하고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소셜마케팅에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능숙하게 도구를 다룰줄 아는 것, 소셜미디어에선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능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양하게 발전시킬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 이제 도구는 공평하게 주어졌습니다. 이젠 이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사용할것인가 여러분들의 반짝이는 고민만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