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를 대표하는 IT 컨퍼런스로 한국에 체인지온(ChangeON)이 있다면 미국에는 비영리 기술 컨퍼런스(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NTC)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NTC는 비영리의 기술활용과 관련하여 전 세계의 담당자들이 우리의 체인지온 컨퍼런스처럼 1년에 한 번씩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인데요. 그 현장 방문기를 ChangeON.org에서 따끈따끈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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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C는 비영리 기술 네트워크인(Nonprofit Technology Network, 이하 NTEN)이 올해로 12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컨퍼런스입니다. NTEN은 기술을 통해 비영리의 변화를 돕는 것을 목표로 매년 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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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3 NTC는 미국 시간으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미국 중부에 위치한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진행되었는데요. NTC는 지난 2009년 이후 5회 연속 매진에 매회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미국에서 개최되지만 참가자는 유럽과 호주, 아시아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2013 NTC의 전체 진행 스케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13 NTC 전체일정 정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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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컨퍼런스 등록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개막식과 8가지 카테고리의 다양한 강연과 워크샵으로 이루어진 분과세션(Breakout Session), 비영리 담당자들과 비영리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만남인 사이언스 페어(Science Fair), 그리고 비영리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이그나이트 리셉션(Ignite Reception)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아래에서 좀 더 전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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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flickr.com/photos/jdlasica/8649505223/sizes/z/in/set-72157633227435440/

먼저 NTEN의 Membership Director인 Amy Sample Ward가 등장해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는데요. 기술 활용과 네트워킹을 통한 비영리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NTEN의 미션과 이를 위한 NTC의 개최 목적과 함께, 참가자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체인지온 컨퍼런스처럼 NTC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사람과 가장 멀리서 온 참가자들을 소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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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 진행되는 NTC의 스케줄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분과세션(Breakout Session)인데요.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기술, 모금, IT 스탭, 프로그램 등 총 6개 영역의 100개가 넘는 세션들이 90분간 진행됩니다. 분야와 따라 연사 한명이 중심이 된 강연이 진행되거나, 여러 패널들간의 토론, 또는 참가자들이 직접 어떤 활동을 하는 워크샵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번 NTC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분과세션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2013 NTC 분과세션 전체 리스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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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과세션 중에 저희는 먼저 Social Media Boundaries: Personal Meets Personnel Policy에 참여했는데요. 기관명의 소셜계정 운영에 앞서 조직 내부 각 개인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관한 패널간의 토론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지역이 방대한 미국의 특성 상 화상대화 기능을 통해 연사가 참여하는 것도 돋보였습니다.

–> Social Media Boundaries: Personal Meets Personnel Policy 세션정보 및 강연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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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비영리의 여러 서비스, 업무 영역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 관계자와 비영리 담당자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언스 페어(Science Fair)가 올해도 진행되었습니다. 비영리를 대상으로 하는 영리업체 관계자들과 비영리 담당자들이 스스럼없이 고민을 나누고 솔루션도 함께 고민해가는 과정이 조금은 낯설지만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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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과 모바일 플랫폼 구축, IT 컨설팅, 모금 등 여러 분야의 업체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특히 내부 커뮤니케이션 및 문서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들이 작년에 비해 급증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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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flickr.com/photos/nten-ntc/

구름모양의 재미있는 모자를 쓰고 자신들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는 Cloud For Good 홍보부스의 모습입니다. 비영리 담당자와 영리업체의 만남이라고 해서 왠지 딱딱한 분위기일 것 같은데, 서로 웃고 즐기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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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모금 세션인 “We heart Social Media: But What Do We Do With It?”에 참여했는데요. 급증한 소셜데이터의 활용에 있어 오프라인 관계자들을 파악하여 그들을 구분하는 사전 준비과정이 중요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소셜 영향력자(Influencer)를 잘 찾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We heart Social Media: But What Do We Do With It? 강연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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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C에 참여하면서 놀라운 것 중에 하나는 세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열기’입니다. 바닥에 앉아서라도 자신이 듣고 싶은 세션에는 꼭 참여하고 질문도 열심히 던지는 열정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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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IT 담당자들의 활동과 관련된 조직 내부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이그나이트(Ignite Reception)은 저녁 이후에 진행되었는데요. 발표를 듣는 청중들이 발표자를 박수와 환호로 끊임없이 격려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비영리에서 일하며 겪는 다양한 고민과 보람 등을 나누는 것은 NTC나 체인지온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3 비영리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의 첫 째날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둘째 날의 진행된 Opening Plenary와 여러 세션에 대한 소식도 곧 정리하여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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